연탄과 중직자의 공통점 

 

 

 


가을에는 교회마다 중직자 즉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세우는 임직식이 많이 있습니다. 잘 준비된 중직자는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교회 최초의 안수집사를 임직한 후에 놀라운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직자의 사역과 연탄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역시절에 화끈하게 타야 합니다. 타다 남은 연탄은 눈길에 낙상 방지용 연탄재로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둘째, 반드시 다음 연탄에 불을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불을 붙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셋째, 다 타고 나서는 눈길에 뿌려져 오고 가는 사람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낙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중직자들의 역할도 이와 같습니다. 첫째,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충성해야 합니다. 직분만 받아놓고 충성하지 않는 중직자는 자격이 없습니다. 둘째, 다음 연탄에 불을 붙여주듯 후배를 양육하고 일꾼으로 키워야 합니다. 셋째, 은퇴한 다음에는 후배에게 간섭하지 않고, 조용히 눈길에 뿌려져서 후배들이 낙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즉 시험 들어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회마다 중직자마다 연탄처럼 헌신한다면 한국교회는 더 좋은 교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글=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52545&code=23111512&sid1=f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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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교회와 죽어가는 교회

 

 


30년을 목회하면서 신앙잡지까지 발행한 스피노스 조디아티 목사님은
살아있는 교회와 죽어가는 교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살아있는 교회는 교실, 주차장 등 늘 공간(space)의 문제가 있다. 죽어가는 교회는 공간을 염려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교회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늘 시끄럽다. 죽어가는 교회는 죽은 듯이 조용하다.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일꾼이 부족하다. 죽어가는 교회는 일꾼을 찾을 필요가 없다.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예산을 초과해서 쓴다. 죽어가는 교회는 은행에 잔고가 많다.
살아있는 교회는 새 얼굴 이름 알기가 어려워 애먹는다. 죽어가는 교회는 해를 거듭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살아있는 교회는 선교 사업이 활발하다. 죽어가는 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움직인다.
살아있는 교회는 주는 자(giver)로 가득 차 있고, 죽어가는 교회는 티내는 자(tipper)로 차 있다.
살아있는 교회는 믿음 위에 운행되고, 죽어가는 교회는 인간적 판단(sight) 위에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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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으론 살 수 없다


베스트셀러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저자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부자 아빠는 내게 ‘하나님(God)’과 ‘금(gold)’의 차이점을 가르쳐 주었다. 만약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어 무엇이든 금으로 변하게 하고 싶다면 하나님과 금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God)과 금(gold)의 차이는 알파벳 L에 있다. L은 패배자(loser), 약탈자(looter), 비열한 지도자(lousy leader), 거짓말쟁이(liar)를 가리킨다. 자신에게서 그런 것들을 없애지 않는다면 결코 미다스의 손, 즉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바꾸는 능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기요사키는 돈을 관리할 때 빠지지 말아야 할 위험을 이처럼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돈은 나를 형편없는 존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돈 때문에 비열한 지도자가 될 수도 있고, 허위라는 가면을 쓴 거짓말쟁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재물관을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종종 들여다보는 은하계 사진이 있다. 나는 그 사진을 보며 우주의 문제에 비하면 내 문제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확인한다. 그러면 시야가 넓어지고 홀가분해진다. 내게는 내 가족과 직원과 사업체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둘지라도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크고 높은 존재가 있다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하나님에 대한 존재에 대한 믿음은 우리에게 확신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동시에 언제나 겸허한 자세를 갖게 해 준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해 내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을 대신해 돈이 하나님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유혹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돈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는 사실을 늘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 - 김지철, 『지혜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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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인가?


왜 예수입니까? 왜 굳이 예수여야 합니까? 착하게 살기 위해서입니까?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까? 공자의 일생을 배우고 따라해도 착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붓다에게서 인생을 배워도 물욕을 초월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주와 내가 하나 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영적 엑스터시(ecstasy)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교에도 다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부활이라고 하는 마지막 키워드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활 사건이 놀랍게도 단 일회적 사건이었다는 것에 거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분만 부활하지 않았나? 우린 뭐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부활이 믿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선물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갈등합니다. 어떤 사람이 빌딩에 올라가 만 원 짜리 지폐를 뿌려도 그것을 주우려고 서로 달려드는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겠다는데 고민합니다. 믿어지지 않더라도 일단 받아 놓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확률상 50대 50인데 왜 망설입니까? 그래서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독한 죄인이거나 지독한 바보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놀랍게도 이 부활을 믿는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전까지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활 신앙 때문에 죽어 갔습니다. 불에 타서 죽고, 십자가에 달려 죽고, 절벽에서 떠밀려 죽었습니다.


터키의 카파도키아에 가면 기가 막힌 지하 동굴들이 있습니다. 데린쿠유(derinkuyu)라는 동굴은 지하 30m 깊이에 있는데, 무려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부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지하 동굴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통로를 따라 서로 왕래하며 살았습니다. 로마 군인이 통로 앞쪽과 뒤쪽을 막아 버리면 그것으로 죽음일 수밖에 없는 그런 곳에서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비추는 태양조차 구경하지 못하고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대단한 능력입니다.

출처 : - 조정민, 『왜 예수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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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구별되는 선함

 

어느 목사님의 인상 깊은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목사님은 나병환자들을 섬기는 목회를 하고 있었는데, 이웃 마을에 사는 한 건강한 사람이 그 교회에 와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그가 목사님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자기 집의 새끼를 밴 돼지들이 이웃집 밭에 들어가 밭을 다 망쳐놓았다는 것이다. 그 밭의 임자는 돼지가 밭에 들어왔으니 그 돼지들로 보상을 하라고 억지를 부린다는 것이다.


평소 동네 사람들은 그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다. 물론 나병이 전염병은 아니지만 동네 사람들은 그를 께름칙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이런 일이 일어나자 이웃들도 한편이 되어 억지를 부린 것이다.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목사님이 입을 열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절대로 손해 보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웃과 싸우지 말고 그냥 돼지를 주세요.”


성도는 눈물을 머금고 새끼를 밴 어미 돼지 5마리를 이웃에게 주었다. 얼마 후 그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 배에 18마리가 넘게 태어나 거의 100마리가 되었다. 그 성도는 이웃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속이 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성도가 기쁨에 넘쳐 목사님께 달려왔다. 이웃집 황소 3마리가 자신의 밭에 들어와 밭을 다 망쳐 놓았다는 것이다.


“목사님, 역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손해 보게 하지 않으시네요.”


“잠깐만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황소를 그냥 돌려주세요.”


할 수 없이 성도는 이웃집에 황소를 돌려주었다. 그러자 이웃집 사람이 깜짝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인간적인 도리로 봤을 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웃집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 성도의 어미 돼지들과 새끼 돼지들을 모두 돌려주었다. 그리고 성도는 6개월 동안 잘 보살핌을 받은 돼지들을 되찾게 되었다.

 

출처 : - 남우택, 『일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9가지 열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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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처럼 하라


어느 날 이미 서너 번 가출을 했던 샤론이가 또 가출을 하려고 짐을 싸고 있었다. 이번엔 좀 심각해서 정말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하나님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루어 주세요. 하나님이 징계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때 “나처럼 하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하나님처럼 하라고? 순간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면서 징계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다. 하나님은 조용히 함께하시면서 징계하셨다. 결코 떠나지 않으시면서 말이다.


나 역시 그러기로 했다. 샤론이가 집을 나가자 나도 몇 미터 뒤에서 조용히 따라갔다. 의지를 꺾지 않고 가출을 허락해 주었지만 다만 아빠는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을 거라는 의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


논길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을 무렵 내가 따라온 것을 눈치 챈 샤론이는 버스를 그냥 지나쳐 보냈다. 그러더니 갑자기 택시를 잡아 올라탔다. 나 역시 그 택시의 앞자리에 탔다.


샤론이는 수원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버스표를 샀다. 나도 같은 곳으로 가는 표를 샀다. 샤론이는 가만히 앉아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밤 11시가 되었다.


샤론이가 무슨 결심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터미널을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터미널부터 집까지 그렇게 걸어왔다. 나도 샤론이를 따라 걸었다. 걸으면서 기도했다. 딸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할 뿐이었다.


나는 샤론이가 가출하는 바람에 그날 잡혀 있던 스케줄을 모두 포기했다. 샤론이와 함께하기로 결정하고는 내 일을 모두 내려놓고 아이에게 집중했다. 그날 이후 샤론이는 두 번 다시 가출하지 않았다.


자기도 깨달았을까? 자기가 미워하는 아빠가 자기를 놓지 않으리라는 것을, 또 자기를 버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말이다.

 

출처 : - 김요셉, 『삶으로 배우는 것만 남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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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고 기뻐하는가

 

우리 교회는 신년 첫 주일 예배 때마다 말씀카드를 뽑습니다. 카드를 뽑은 후의 반응을 보면 가지각색입니다. 누구는 얼굴이 사색이 되고, 또 누구는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말씀카드를 손에 들고 부르르 떨며 곧 쓰러질 것 같이 휘청거리는 형제에게 다가가 카드를 뺏어 읽어 봤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부르르 떨 만한가요? 순금같이 되어 나오려면 먼저 불구덩이부터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순금이 된다는 기쁨보다는 뜨거운 불 시험을 당할 생각에 고통이 먼저 찾아옵니다.

 

그런데 옆의 자매는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라는 말씀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로또라도 맞은 듯이 기뻐합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의 모습인가요? 툭 까놓고 말해서 왜 좋아합니까? ‘능력’과 ‘모든 것’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단련이 없을까요? 불 시험은 간단히 생략입니까?


이방인과 그리스도인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수를 모르는 이방인들의 인생 목적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입니다. 값비싼 것을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 그들의 자랑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뭐가 다른지 아십니까? ‘먼저’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앞에 ‘먼저’가 있습니다. 그 먼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먼저’가 뭔지 몰라서 내가 먹을 것, 내가 마실 것, 내가 입을 것을 먼저 챙기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믿는 자라면 먼저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십시오. 이것이 이방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별 지을 것입니다.

출처 : - 김남국, 『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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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유전자(DNA)

 

해바라기 씨앗을 심으면, 해를 향해 얼굴을 돌리며 피어나는 해바라기를 보게 된다. 예수를 믿으면 그의 안에 심긴 말씀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간이 되어간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면 그의 심령 안에 심긴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그는 이웃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그것은 영적으로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래서 더욱더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더 당신은 그 말씀의 길을 따라 가야 한다. 그것이 당신의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길은 없다. 다른 길은 당신을 진정 당신으로 꽃피우게 하지 못한다. 사람이 도마뱀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마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사람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마치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 ‘처럼’이 ‘진짜’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를 받은 당신에게는 그 예수님의 모습 그대로를 담은 말씀-DNA가 심겨 있기 때문이다. 그날에 그분이 완성하겠지만, 당신은 오늘도 마치 말씀대로 완성될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야 한다. 모든 더러운 것을 버리라.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다.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라. 당신과 맞지 않는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당신은 그렇게 될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말씀을 듣고 잊어버릴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 


그 말씀은 당신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당신을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빚어낼 때까지, 당신 속에서 당신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이다. 그분의 뜻이요 섭리이다. 그분의 구원과 재창조의 능력의 말씀이시다. 모든 감사함과 온유함과 순복함으로, 당신 안에 심긴 말씀을 받아들이라. 

 

출처 : - 채영삼, 『지붕 없는 교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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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만 바라봅니다

 

출처 : - 최병락, 『다시, 일어남』 중에서

 

미항공우주국에서 1970년 4월 11일에 세 번째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런데 32만 1,860㎞까지 날아오른 아폴로 13호에 실린 두 개의 산소통 중 하나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나머지 산소통 하나도 폭발의 위험에 놓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우주선은 엿새 뒤에 극적으로 무사 생환했고,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무사 생환한 우주인은 인터뷰에서 상황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주선 기체는 이미 작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결단을 해야만 했지요.”

 

그들은 미항공우주국의 규정과 지시를 어기고 우주선의 모든 불을 꺼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규정상 철저하게 금지하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을 끈 순간, 놀라운 기적이 그들의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던 지구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주선 안이 깜깜할수록 어디가 땅인지, 어디가 바다인지가 분명히 보였으며, 심지어 바다 어느 곳이 안전한 착륙지인지까지 선명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수동 조작으로 그곳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고, 전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일은 우리가 그분과 눈을 마주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환하게 바라보기 위해 우리의 손으로 희미한 불들을 의도적으로 끌 때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동자가 더욱 반짝이며 빛이 날 것입니다. 도움도 되지 않는 희미한 불들을 끄면, 봐야 할 하나님의 빛이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쟁 앞에서 “오직 주만 바라봅니다”라고 고백했던 여호사밧의 기도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는 내가 켜 놓은 가능성의 불들을 끌 때 빛 되신 하나님이 보입니다. 칼을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볼 때 전쟁 같은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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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의 낡은 성경책


출처 : - 김병종, 『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중에서


어머니는 마당의 채마밭에 나가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늘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기를 계속했다. 그 삶이 늘 낡은 가죽 책 한 권과 함께 있었다. 어머니는 따뜻했고 온화했지만 신앙에서는 단호했다. 믿음을 말할 때면 그 모습 자체가 범접 못할 위엄이었다. 어머니는 당신의 삶을 통해 예수의 사랑과 용서, 온유와 화평을 가르쳐 주셨다.


하지만 어렸을 적 성실한 예배자들로 채워진 우리 집에서 나는 늘 문제아였다. 청년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족들이 새벽기도의 무용담을 얘기할 때마다 나는 저만치 떨어져 하릴없이 신문 같은 것이나 뒤적이곤 했다.


“자네가 문제야.” 어머니는 내가 주일학교를 빼먹을 때마다 회초리를 내렸다. 헌금으로 만화책을 사거나 과자를 사 먹은 때도 회초리는 여지없었다. 중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어머니의 곁을 떠나서야 회초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숫제 주일예배를 빼먹는 일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은 사방에 있었다. 예배를 빼먹을 때마다 시외전화를 걸어오셨다. “오늘 뭐했냐?” 나는 얼버무렸다. “그냥요.” 어머니는 언짢아하시면서 딸깍 전화를 끊어버리시곤 했다. 그 침묵의 공간에 많은 말이 담겨 있었다. 수많은 질책의 언어보다 딸깍, 끊겨버린 전화기 저편의 침묵 공간이 나는 더 무서웠다. 어머니가 전화를 끊어버리면 덩치 큰 어른인 나는 한 주일 내내 안절부절못했다. 끊어진 전화는 한 주일이나 열흘쯤의 간격을 두고 이어진다. 노기보다는 사랑이 담긴 목소리다. “…그러면 안 된다.” “알아요, 엄마.” 비로소 오그라들었던 마음이 펴진다. 그때 나는 영락없이 회초리를 든 어머니 앞에 선 아홉 살짜리가 된다.


그 어머니가 하늘 저편으로 가신 지도 십수 년이 되었다. “햇빛이 좋구나, 이런 날 가면 좋겠는데.” 낡은 성경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며 혼잣말을 되뇌이시곤 하던 어머니, 이제는 예배를 빼먹은 내게 회초리를 내릴 분이 없다.


오늘, 예수님의 나라에 계신 내 어머니가 유독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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