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죽으나 주의 뜻대로
어느 병원 암 병동에 두 사람이 입원하였다. 한 사람은 의사인데 임파선 암 환자였고, 또 한 사람 백혈병 환자는 유명 회사의 부장이었다. 두 사람 모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며 선교 지향적인 삶을 살기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둘 다 힘든 병을 앓게 되어 부모와 친척 친지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였다.
“하나님 저를 낫게 하시면 몽골에 의료 선교사로 가겠습니다”라고 서원한 암 환자였던 심재학 씨는 29세에 하나님 나라로 부르심을 받았다.
“저를 고쳐 주시면 주님의 종으로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한 1%밖에 소생 가능성이 없었던 S부장은 기적적으로 나음을 얻었다. S부장은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남은 삶을 주의 종으로 살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비록 심재학 씨는 몽골 의료선교사로 가고자 하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의 친구 박 선생은 먼저 간 친구의 선교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선교사로 자원한다.
S 목사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인천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2009년 여름 단기선교 차 몽골을 방문했다가 연세친선병원 아침 예배 때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그 예배 장소가 마침 연세친선병원 의학도서관이었다. S 목사는 함께 암 병동에서 투병했던 심재학 씨의 기념패를 이곳에서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이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다.
한 사람은 죽어서도 친구를 통해 몽골에 선교를 하고, 한 사람은 살아서 선교사역을 한 것이다. S 목사는 나의 신학교 동기이기도 하다. 나는 연세친선병원에서 설교하는 S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그 두 사람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하였다. 살아서 주의 일을 할 수도 있고, 죽어서도 주의 일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대로 사람을 사용하신다.
출처 : - 허석구, 『가든지 보내든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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