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졌다가, 예수에 빠지다! - 신앙스토리 5
예배를 통해 회심한 후 급속히 성장한 사람
술독에 빠졌다가 예수에 빠진 ‘노숙자 선교회’ 책임자 멜 트로터 이야기
_ 제임스 헤플리 James Hefley
‘시카고 퍼시픽 가든 선교회’ (the Pacific Garden Mission in Chicago)는 시카고의 가난한 노숙자들을 아주 효과적으로 돌본다는
평을 받는 단체였다.
1897년의 어느 추운 날 밤 이 선교회 건물 안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찬송가를 인도하는 사람 해리 몬로(Harry Monroe)는 전에 위조 지폐를
만들었으나, 이 선교회에서 회심한 후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있는 중에 어떤 술 취한 젊은이가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게 되었다.
몬로는 찬송가 부르기를 잠시 중지시키고, 큰 소리로
“하나님, 이 불쌍한 젊은이를 구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 후 이 젊은이는 고개를 들고 설교와 간증을 열심히 듣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은 멜 트로터였다.
트로터는 19세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내 그의 과음은 통제 불능이었으며, 그의 직장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는 가는 직장마다 쫓겨났다.
일찍이 결혼한 그는 아내에게 착실히 살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지만 단 며칠뿐, 다시 술을 입에 대곤 했다.
술을 사기 위해서라면 그는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팔아치웠다. 심지어 그의 말(馬)과 약(藥)까지 팔았다.
그의 아내가 아기를 낳은 후에도 그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 술을 마셨다.
언젠가 집을 나가서 열흘 동안 술 파티를 벌인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의 아기가 아내의 품에서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기의 아기를 방치하여 죽게 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그는 자살을 결심했다.
그리스도인이던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내려놓고 트로터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했다.
그녀의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다시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아기의 장례를 치른 후 그는 다시 취해서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결국 술에서 벗어날 수 없어 절망감에 빠진 트로터는 자기의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
1897년 1월 19일 그는 물에 빠져 죽겠다고 미시간 호수를 향해 걸었다.
그가 반 뷰렌(Van Buren) 거리를 따라서 걷고 있을 때 누군가 말 그대로 팔을 뻗어서
그를 ‘시카고 퍼시픽 가든 선교회’ 건물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때가 바로 선교회 안에서 해리 몬로가 찬송가 부르기를 인도하는 중이었다.
트로터가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을 때 몬로는 찬송가 부르기를 중지시키고,
그를 위해 큰 소리로 기도했던 것이다.
예배가 끝난 후 몬로는 트로터에게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마음을 열고 그분을 받아들이십시오”라고 말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술이 깬 트로터는 몬로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마음을 그리스도께 드렸다.
그날 이후 트로터는 몰래 술집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시간이 날 때마다 선교회를 찾았다.
그는 기타를 연주하고 찬송가 부르기를 인도하고 심지어 몬로와 함께 그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했다.
그의 신앙은 급속히 성장했다.
회심한 지 3년 후 그는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 미국 미시간주 서부 켄트 지역)의 ‘노숙자 선교회’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그 후 40년 동안 그는 그 선교회를 통하여 많은 열매를 맺었다.
그는 이 선교회를 발판으로 하여 전국에 66개의 다른 노숙자 선교회를 조직하였다.
이것은 예전의 자기 모습처럼 삶의 목적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