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4) 


고통의 순간에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언제나 신앙은 우리를 궁극적 승리로 이끈다.
그리스도인들은 근본적으로 승리자의 편에 서 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당하시는 중에
하나님마저 그분에게서 등을 돌리셨다.

만일 당신이 그 자리에서 이것을 목격했다면,
그분이 궁극적으로 승리하실 것이라고 믿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패배처럼 보이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사탄에 대하여 승리하셨고,
우리의 구속이 성취되었다.

장차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위에 온전히 실현될 것이며,
고통과 눈물이 영원히 끝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타락하여 고통에 빠진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죄로부터 해방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주위에 널린 죄의 결과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우리가 고난을 피할 수 없지만, 적어도 혼자서 고난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소망 없이 고통당하거나 슬퍼하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라고 말했다.

나는 감히 제안한다.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묻지 말고,
“고통의 순간에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라고 묻자!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징표는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것이 없다면,
은혜와 진리 안에서 계속 성장할 수 없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힘을 얻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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