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돌아서지 마세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 백성이요 자녀로 산다는 것은 이제는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가 나의 삶에 의미이자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길이요(11절), 온전히 나를 세상의 악한 것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더 나아가 주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잠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악함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은 살아 있지만 그것을 온전히 지키며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더 이상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현주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도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마치 풍랑 가운데 죽음의 두려움으로 떨고 있던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았을 때 그는 풍랑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 더 이상 그것은 두려움도 문제도 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이기고 주님께 걸어갑니다. 어떻게 이런 엄청난 능력이 그에게 주어졌을까요. 그것은 베드로가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향해 가는 도중 그는 물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돌아서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끝까지 싸우며 나아갈 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돌아서는 것이 왜, 죽음이요 문제가 됩니까. 그것은 전신 갑주에 비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을 받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등입니다. 전신 갑주는 싸우며 방어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때는 공격과 방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나아가지 못하고 뒤돌아서면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돌아서는 순간 모든 것이 헛된 것으로 끝나고 말게 됩니다. 그러므로 전신갑주를 입고도 우리가 돌아선다면 우리는 결국 싸움에도 실패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신앙의 삶 속에서 돌아서면 안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사랑의 자리에서 돌아서지 마시기 바랍니다(고전 13장). 그리스도인이 사랑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소유하면 다 얻게 됩니다. 바로 사랑이신 예수를 얻기 때문입니다.
둘째, 기도의 자리에서 돌아서지 마시기 바랍니다(막 9:16∼29).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생명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돌아섰다면 나는 이미 죽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몸은 살아 있지만 영은 죽어버린 존재입니다. 예수의 공생애는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을 맺습니다. 기도할 수 없는 상황과 인생의 고단함을 앞세우지 말고 그럴수록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살길입니다.
조선석 안성 미양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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