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인생에서 시험에 부딪힐때...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놀랍게도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으로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주의 형제 야고보가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편지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시험과 시련에 대해 잘 대처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습니다. 성도는 시련이 강할수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힘들어도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필사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오늘 편지를 쓴 야고보는 늘 순교의 위협 속에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야고보뿐 아니라 많은 사도들은 항상 자신의 당면한 위험보다는 늘 주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격려하고 한 영혼이라도 주께로 인도하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고통과 시련이 있을지라도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더 넓혀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우리가 당하는 모든 연단과 시련은 우리를 사람과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힘에 부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가 가진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모난 것들을 비로소 깎아내는 것입니다. 나밖에 모르던 사람이 배우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가족의 사랑을 알고, 사람들이 얼마나 사랑받아야 할 존재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어려움을 당해서도 오히려 사람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고 원망한다면 우리를 향한 시험은 결코 멈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섭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끝까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나를 온전하게 구비해 조금도 부족함 없는 사람으로 세우려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삶의 여정 전체를 붙들고 계시며, 책임지고 계신다는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없이는 우리는 결코 시험을 기쁘게 여길 수도, 통과할 수도 없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어려울수록 사람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색하고 엄하신 분이 아닙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라고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바라는 것뿐 아니라 때로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허락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우리는 안타깝게도 시험을 믿음으로 통과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시험을 통과한 후에야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는지, 얼마나 믿음이 없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시련이 현재 머물러 있을지라도 시험에 져서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렇게 힘을 내고 한없이 무겁지만 한 걸음씩이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때 시험은 참으로 기쁜 은혜의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용전 사랑제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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