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살면서 생기는 갈등을 풀어 가려면...   


갈등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자식간 고부간 부부간에, 회사에서는 상사·동료간에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인간의 갈등은 창세기 4장에 등장하는 ‘가인과 아벨’ 사건 이후 인류 역사와 함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어떤 갈등을 겪고 계십니까. 그 갈등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갈등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입니다.

 

갈등은 왜 생길까요.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권력 때문에, 애정 때문에 생깁니다. 종교나 지역, 파벌 간에 다른 입장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갈등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갑니다. 국제 선교단체인 ‘워크 스루 더 바이블’에서 개발한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진단 프로그램인 ‘피플 퍼즐’에 따르면 갈등을 풀어가는 인간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주도형은 독재한다, 사교형은 공격한다, 안정형은 묵종한다, 신중형은 회피한다.’ 성서적인 갈등 해소법은 다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두고 ‘그들에게 모세의 율법대로 반드시 할례를 받게 해야 한다’ ‘안 받아도 된다’는 주장으로 갈등이 생기자 이 문제를 예루살렘 교회에 갖고 왔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원은 받았지만 온전하지 못한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사도와 장로들 사이에 벌어진 긴 토론이 끝난 뒤 베드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행 15:10∼11) 뒤이어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도 말합니다.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행 15:19∼20) 요약하자면, 오랜 시간 각자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습니다. 성령님이 어떻게 역사하고 있는지 주목했습니다. 전통보다 구약성경 말씀에서 근거를 찾았습니다. 베드로나 야고보 같은 영적 지도자의 권위를 존중해 주었습니다.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핵심을 요약해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통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격차로 이혼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성격을 조화시키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는 서로 다른 톤을 갖고 있지만 각자의 소리를 상대방의 음에 맞출 때 멋진 합창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의 갈등 소식을 들은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고전 12:13∼20)

 

갈등은 상대를 추하게 보는 마음이나 화합은 귀하게 보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갈등을 조장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평화를 전하는 ‘피스 메이커’가 됩시다.

김용혁 목사(대전 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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