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적인 시각에서 본 신약의 영성
1.영성에 대한 정의
복음주의 진영의 대부분은 어거스틴과 칼빈의 영성을 지지하며, 영성이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새 사람이 된 신자가 일상생활에서 성령을 쫓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지칭한다. (막 12:30-31)
2. 균형적인 시각에서 본 영성
최근 영성개념의 혼란은 신약성경 교훈에 기초한 '균형성'을 상실하고 부분적인 진리를 극대화하거나 왜곡하여 그것을 배타적으로 강조하는 데 원인이 있다. 이런 영성개념의 왜곡 현상은 역사적으로 심령부흥회의 감정적 열광주의, 상속이원론, 은사제일주의, 말씀객관주의, 차가운 지성주의, 금욕적 세상도피주의, 개인영혼 구원사상, 신비주의 등의 요인들에 의해 야기된다.
1) 삼위일체 신론에 기초한 영적 균형성
참된 영성 개념은 삼위일체 신론에 함당하게 기초하여 정립되어야 한다. 삼위일체 신론 중에서 한 분만을 강조하는 영적 생활은 영성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2) 회심 경험과 영적 균형성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의 출발점은 오순절주의자들이 말하는 '제2축복' 경험에서 시작하지 않고 '믿음의 들음으로'(갈 3:2,5) 성령을 받는 일에서 시작된다.
3) 윤리와 은사 사이의 균형성
영적인 사람은 성령의 열매와 성령의 은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는 성령의 내면적 사역이고 후자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은혜의 외면적 작용이다.
4) 올바른 신앙과 바른 실천 사이의 균형성
정통신앙(Orthodoxy)와 정통실천(Orthopraxy)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영적 생활은 참된 영적 생활이 아니다.
5) 영광의 신학과 십자가 신학의 균형성
현실 교회들이 영적 균형을 잃기 쉬운 또 다른 영역은 '영과의 신학과 십자가 신학 사이의 균형성이다. 후자없는 전자만을 강조하는 신앙 자세는 영적 생활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
6) '이미' 와 '아직' 사이의 균형성
기독교의 영성 구조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already) 이루어진 것과 '아직' (not yet) 이루어 지지 않은 것 사이를 살아가는 종말론적 긴장 구조와 관련이 있다. 영성 두축들 가운데 '이미' 쪽만을 강조하게 되면 위에서 말한 영과의 신학이나 변영의 신학을 추구하게 되고 교회의 영성은 쉽사리 현세지향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7) 감성주의와 지성주의 사이의 균형성
현실 교회들 가운데서 영적 균형을 잃기 쉬운 또 다른 영역은 감성주의와 지성주의 사이의 균형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9) 사랑과 공의 사이의 균형성
기독교인의 영성은 사랑과 공의 사이에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죄인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태도를 나타내야 하면서도 동시에 모든 것을 은혜롭게 넘어가면서 불의에 눈 감으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10) 결어
오늘날 한국교회 속에서도 성령운동이나 은사집회 같은 것들이 교회나 기도원 마다 수없이 유향하고 있지만 성령께서 신자들 속에 재현하고자 하시는 십자가의 형상은 잘 나타나 않고 있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복음이 없이 영광의 신학만을 추구하는 세속화의 위기이며 십자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한 위기이다. 참된 기독교 영성은 십자가 신학을 회복하는데서 발견되어야 한다.
출처 : 총회목회대학원,총회 목회대학원,개혁신학,개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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