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의 이유
만일 우리가 우리를 근심하게 하는 것들을
구체적인 목록으로 작성할 수 만 있다면
근심을 치유하기는 쉽다.
목록을 작성해 보면,
얼마나 모호하고 무익한 것을 가지고
근심 했는가 이해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근심을 많이 하는 것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을 가지고 근심한다.
이것은 전체의 40%에 해당 한다.
다음으로 근심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일을 가지고 근심 한다.
이것이 30%이며,
세 번째로 불필요한 걱정이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시한 잡동사니에 대해서가 10%이다.
진실로 근심해야 될 일을 가지고
근심하는 경우는 8%에 지나지 않는다.
◆나폴레옹의 염려
나폴레옹은
"당신의 일생 중에 가장 무섭다고 여긴 것은 어느 때입니까?"
라는 물음에 대해,
“그것은 일주일에 한번,
단골로 다니는 이발사를 불러 수염을 깎을 때이다"
라고 대답했답니다.
만일 그 이발사가 적들의 꼬임에 빠져,
적의 간첩이나 되지 않았을까?
만약 적의 간첩이 되었다면,
그 날카로운 면도날로 목을 푹 찌른다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걱정과 염려를 했다는 것입니다.
염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염려를 품고 사는 것은 불신입니다.
주님은 염려를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맡기는 것은 믿음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염려는 흔들의자와 같아
염려란 마치 흔들의자와 같은 것이다.
흔들흔들하는 의자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 의자에 앉아서 아무리 흔들어 보십시오.
여전히 제자리에 그냥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제자리입니다.
아무리 염려를 해도 제자리일 뿐
한 발자국도 못 나갑니다.
나는 노상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염려 속에 몰두하여 계속 염려하고
또 염려하며 염려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봅니다.
해결할 수 있다면 염려하십시오.
그러나 해결할 수 없다면 왜 염려하십니까?
여기에 염려의 비생산성이 있습니다.
'염려는 비생산적인 것이며 비 신앙적인 것입니다.
염려는 변화시킬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 앞에서의 행동입니다.
염려는 변화시킬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우리의 단순한 반응에 불과하지만
신앙이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들의 행동입니다.
◆풍년이 들어도 걱정
어느 늙은 부인이 있었는데
그 부인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밤낮으로
걱정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어느 해에 풍년이 들어
그 부인의 밭에서는 감자가 많이 수확되었다.
그래서 교회 목사가 생각하기를
"이번에는 걱정하지 않겠지"하여
그 부인을 길에서 만나자
"감자가 잘 되었다니,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부인은
"감자는 잘 되었습니다만 작년에는
썩은 감자가 많아서 돼지를 먹였는데
올해는 썩은 감자가 없으니 어떡해야 합니까?"
하고 또 걱정의 소리를 하였다.
◆정신병자의 '만약에'
작가 아더골든은
미국 종교 및 정신의학재단의
공동 창설자인 즈랜튼 박사와의
인터뷰를 위해 뉴욕에 간 적이 있었다.
골든 씨는 박사를 만나기로 한 레스토랑에서
그를 기다리며 자신의 과거를 생각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브랜튼씨의 눈에는
근심하는 것으로 비친 모양이었다.
"아더 무슨 일이 있었소?"
그러자 작가는,
"여기 앉아서 만약, 만약,
만약에만 생각하게 되었어"
그러자 브랜튼씨는 식사한 뒤에
자기의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 했다.
그들은 브랜튼씨의 사무실로 가서
녹음테이프를 들었다.
"세 사람의 말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모두 내가 치료한 환자인데
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요"
골든씨는 거의 1시간동안 테이프를 다 들었다.
그러자 브랜튼씨가 이렇게 물었다.
"그들에게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했나 말해주겠소?"
아더 골든은 생각한 후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말해 주겠소.
그들은 모두 '만약--- 만약---만약---'만 늘어놓았습니다.
이 말 때문에 정신병이 생긴 것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지나친 염려 때문에
그들은 정신적 이상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염려치 말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불안과 염려에서 자유를 얻고 참 평안을 소유하실 것입니다.
*인간의 세 고민
실존 철학자 하이덱거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고민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고민 중 첫째는 물질에 대한 것,
둘째는 사람에 대한 것,
그리고 셋째는 자신에 대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물질 즉 돈을 벌려 한다.
그것이 성공하면 다음으로는
다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 한다.
이것이 성공하면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하여
고민을 느끼게 된다.
첫째의 고민을 누구나 노력하면 풀 수 있다.
둘째의 고민을 푸는 자는 드물다.
세 번째의 고민은 아무도 풀지 못한다."
이 셋째의 고민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장의 장화를 밟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단편소설에 이런 것이 있다.
제정 러시아 시대,
시청의 동 서기가 잘못해서 시장의 장화를 밟았다.
그는 즉각 사과를 했지만
시장은 누군가와 열을 올리며 토론 중이어서
그를 보지 못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시장이 나를 용서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나는 목이 달아나고
그럼 가족들은 어떻게 되나?"하는 걱정 끝에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결국 다음날 시장을 찾아가 잘못을 빌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은 그를 본 척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아마 나를 용서하지 않을 모양이구나."
다음 날 그는 다시 시장을 찾아가 애원을 했다.
. "한번만 봐주십시오. 모르고 그랬습니다.
저는 처자식이 있는 몸입니다."
시장은 화가 났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매일 찾아와
알지도 못하는 소리를 늘어놓는 게 아닌가?
"이 녀석 너 미친 놈 아니냐?"
동 서기는 절망적인 상태가 되었다.
"시장은 끝까지 나를 용서하지 않는구나."
다음 날 아침 아내가 그를 깨우려고 흔들었을 때
그는 걱정과 절망으로 지쳐서 피곤해 일어나지도 못했다.
이상이 그 줄거리인데
사실 인간이 하는 근심 걱정 중
8-90%가 다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시장은 구두를 밟았던 그 일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으며 그 일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자기 스스로 지나친 근심과
걱정의 구렁텅이를 파고 그 속에 빠져 버렸던 거였다.
*건강 염려증환자
전혀 아픈 데가 없는데도
스스로 환자라고 단정, 병원을 전전하는
"건강염려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이런 환자들 중에는
의사가 특별한 병이 없다는 진단을 내려도 믿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쫓아다니다
마침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정신적인 고통이 실제로
신체적인 병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는 게
병원관계자들의 애기다.
순천향병원 신경정신과의 경우
하루 평균 내원 환자 60여 명 중
20%에 해당하는 12명 정도가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의사들은 밝히고 있다.
이 병원 정 박사(신경전신과)는
"산업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 과정 속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내분비선이
일시적인 기능변화를 가져와 생기는 신체반응을
특정 질병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런 의식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까지 찾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부터 이런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매년 10%정도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병원의 허 교수(내과)도
자신이 진료하는 하루 평균 50여명의 초진 환자 중
10-30명이 전혀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