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

염려는 누구나 버릇처럼 하기 쉬운 것이다.

안해야지 하면서 다시 하고,

안한다고 하면 먼저 한다.

어떤 사람은 염려를 안개에다 비유하고 있다.

광화문 일대를 30미터 두께로 짙게 덮을 수 있는 안개가

실은 한잔의 물이 600억 개의 물방울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염려가 처음에는 한 잔의 물처럼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 모르나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내면세계를 온통 가릴 수 있는 안개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하나님도, 그의 약속도, 응답의 손길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많은 염려가 자주 우리를 괴롭힐 것 같다.

어떻게 할까?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염려는 무엇인가?

worry라는 영어 단어는

merimnao라는 희랍어 동사에서 생겼다.

그런데 이 단어는 "나누다"라는 의미의 메리조와

"마음"이라는 의미의 누스라는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그러므로 염려란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이다.

야고보는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8)

라고 말하고 있다.

염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분열된 사람이다.

염려는 죄악이다.

염려한다면 그는 참으로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비난하는 것이다.

(롬 8:28, 히 13:5)

염려는 하나님의 성전인

인간의 신체에도 해롭기 때문에 죄이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음을 한 곳에 쏟는 사람보다 염려하는 사람이

더 많이 사고를 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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