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예배설교


제목 : 새 사람을 입었으니...
말씀 : 골3:9,10


1.삶의 전 영역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옛날에 어떤 교회에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한 여집사님 때는 이때라 생각하고 남편을 붙들고 통사정을 하여 부흥회에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니까 사람들이 벌써 제법 많이 모여 있고, 강단 앞에 큰북을 갖다놓고 크게 두드리면서 뜨겁게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찬양하고 나서 드디어 강사 목사님이 강단에 오르시더니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며 예수님을 영접할 것을 외쳤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열변을 토하더니 설교가 마칠 때쯤 되어 강사목사님이 지금부터 예수님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오는 사람은 안수 기도를 해 줄 터인데 안수기도를 받으면 성령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데리고 온 여집사님이 남편을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빨리 앞으로 나가라고 재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끝내 나가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부흥회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집사님은 너무나 아쉽고 야속한 마음이 들어서 남편에게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애원을 하는데 좀 나가지, 그렇게 끝까지 안 나갈게 뭐예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내가 왜 안 나갔는지 알아?’ ‘왜 그랬는데요?’ “아까 목사님이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앞으로 나와 안수기도를 받으면 새로운 삶이 있을 거라고 그랬지?” “네, 그럼요. 예수님이 믿으면 분명히 새로운 삶이 시작되지요.” “그런데 말야, 당신을 보면 새로운 삶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다운 삶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 품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자기가 나오기 싫으니까 남 핑계 대는 것도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다운 삶의 모습을 살지 못하면 그들이 교회를 비난하고 욕하고 그래서 교회에 가고 싶지 않다는 핑계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사람답게 거룩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왕같은 제사장다운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고, 주님의 향기가 되고,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고, 나 또한 생명의 풍성한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5:16절에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장로교의 창시자 존 칼빈 선생은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첫째 의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행동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디는 “만일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교적 삶을 충만하게 산다면 인도에는 힌두교도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숙제는 거룩입니다.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 것이냐, 어떻게 거룩한 교회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여기에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끊임없이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신서에서는 앞부분에서는 믿음의 도에 말씀하신 다음에 뒷부분에서는 믿음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거룩한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거룩한 삶은 결코 영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인격에 관련된 것으로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거룩하다는 것은 유일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구세주로 온전히 섬기며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육체적 거룩한 삶이란 우리 몸과 시간과 물질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과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생명을 살리고, 기쁨과 유익과 은혜와 사랑과 평강과 소망을 주는 일에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신적, 윤리적, 도덕적으로 거룩하다는 것은 주님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랑과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진실하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움이나 원망이나 근심이나 염려나 불평이나 좌절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감사와 기쁨으로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영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주님의 향기가 되고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우리도 생명의 기쁨 가운데 주님과 동행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우리 모든 삶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감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가 거룩한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을 묵상할 때에 좀더 거룩한 삶을 향하여 나아감으로 주의 은혜가 더욱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거짓을 버리고 정직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정직해야 합니다. 요즘 보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조차도 거짓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거짓말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짓은 하나님이 심히 미워하시는 것으로 큰 죄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 중 제9계명에서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20:16)고 하셨고, 시5:6절에서는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거짓말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시겠습니까? 거짓은 사탄에게서 나온 것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속이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요8:44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 하였습니다. 사탄이 거짓말을 만들어낸 자로서 거짓의 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사탄이 에덴동산에서 교묘한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속여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라놓고 그래서 범죄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국 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모든 거짓은 여기서 나온 것으로 그래서 결국 거짓말은 사탄에게 속한 것으로 하나님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임으로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인간관계에 불신과 갈등을 유발시킵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불의의 이득을 취하는 악을 행하게 만듭니다. 결국 거짓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를 파괴시키는 역할을 하는 악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거짓말을 그토록 미워하시고 그래서 오늘 9절에서는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거짓말은 마귀에 속한 것으로 옛사람 즉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그래서 결국 하나님과 사람을 속이고 상처와 아픔과 고통과 갈등을 가져다주는 것이므로 예수 안에서 거듭난 너희들은 그런 것들 벗어던지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거룩하게 진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짓을 미워하고, 합리화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설령 손해를 볼망정 진리 편을 택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적당히 임기응변하며 처세술에 능하게 이권을 챙긴다해도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우직하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일터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정직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정직하게 행하지 않고 거짓을 행한대 해도 우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뭐 융통성이 있느니 없느니 그런 소리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곧이곧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직하게 진실하게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또 다른 표징인 것입니다. 그냥 열심히 예배드리고 성경읽고 기도하고 찬양하기만 하면 신앙생활 올바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그 받은 바 은혜를 따라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 안에 있는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진리를 택하고 선을 택하고 성실을 택함으로 결국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고 빛을 비추며 주님의 은총 충만하게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새로운 지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새 지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새 지식이란 물론 우리가 과거에 가지고 있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에서 학문적인 지식이나 아니면 문화나 각종 기술등의 실제적인 지식이나 이런 세상적인 지식과 대비되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식입니다.

물론 세상의 지식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새로운 지식이란 그런 세상의 지식 외에 하나님과 직접 관련된 하나님께 대한 지식, 말씀에 대한 지식, 구원에 관한 지식, 인간의 생명에 관한 지식,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대한 지식, 그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서 이 땅에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지식 등 인간의 근본과 생명과 궁극에 관한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지식보다도 이 지식을 알아야 하고, 이 지식을 따라 살아갈 때 만이 진정하고 영원한 생명의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보십시오. 우리는 새사람을 입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로워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는 죄와 무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으로 가져야 할 지식을 다 까먹고 캄캄한데서 살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저 여기가 세상의 전부인양 여기며 그래서 그저 먹고 마시고 소유하고 즐기고 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양 여기며 살았습니다. 뭐 조금 고상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 안 입히고 어렵고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웃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기껏해야 그게 한계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죽자사자 돈 따라 명예 따라 세상 영광과 세상 즐거움을 따라 살아가고 조금 고상해봤자 다른 사람을 조금 수고하고 애쓰며 기여하는 삶을 살아갈 뿐 진정으로 섬겨야 할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인간의 뿌리를 알지 못하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누려야 할 그 영원한 영광스러운 생명의 기쁨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종착역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세상의 것을 위하여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면 비로소 인생을 알게 됩니다. 인생의 근본과 목적을 알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능력을 알게 되고 인생의 영원한 미래에 대하여 알게 되고, 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왜 공부하고 일하고 가정을 이루고 돈을 벌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창조주이신 하나님, 모든 것의 소유권자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선이요, 그 선이야말로 지고지선이고 거기만이 진정하고도 영원한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고 너와 내가 함께 기뻐하며 그야말로 영원히 영광스러운 은총을 누리며 사는 길임을 알게 됩니다. 모든 생명도 시간도 물질도 재능도 그 어떤 것이라도 내 것이 아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서야할 존재, 심판이 있을 것, 재림이 있을 것, 부활이 있을 것임을 알고 그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 있는 신지식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식만이 인간에게 참된 생명과 기쁨과 영광과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두는 참지식이고 완전한 지식이고 영원한 지식입니다.

그래서 벧후3:18절 전반절에서는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왜요? 그래야 생명의 은총을 풍성하게 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런 말씀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진정 하나님의 형상으로 거듭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거룩하고 진실하고 성실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적으로 물론 좋은 지식을 가지고 자신도 남도 풍요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지식,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대한 지식, 인생의 근본과 목적과 영광에 관한 지식을 바르게 앎으로 위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아래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거룩하게 진실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갈 때에 정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쁨을 주면서 주님 안에 있는 생명의 풍성한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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