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 


의인이 고통을 당할 때 많은 사람들은 의문에 빠집니다. ‘어째서 하나님은 침묵하실까?’

이것은 구약에 나온 의인들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또한 욥기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욥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합니다. 찾아온 3명의 친구들은 오히려 고통만 더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시각을 가진 엘리후라는 젊은이가 등장합니다(욥 32:8). 그는 성령에 의지해 의인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을 설명합니다.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첫 번째 입장은 영혼을 각성시켜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시고자 함입니다. 본문 14절에 하나님은 연거푸 말씀하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 말씀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고난이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사람의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합니다.

지금의 고통이 매우 아프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더 큰 재앙을 피하도록 하십니다.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 없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되기에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교만한 자들을 무너뜨리십니다.

궁극적으로는 더 큰 재앙을 피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작은 고난을 통해 회개하고, 새롭게 될 때 세상의 더 큰 환난을 피하게 됩니다. 영혼의 멸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7절에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절에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본문 23∼28절에 보면 아름다운 결과가 맺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난당했던 성도가 구덩이에서 건짐을 받고,

피부가 청년처럼 부드러워지며 생명이 빛을 보게 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중보자 예수님이 출현해 섬김으로 성도가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기는 풍성한 회복을 묘사하며 마무리됩니다. 욥의 재산이 2배가 됩니다. 그런데 새로 얻은 자식의 수는 전과 같이 10명입니다. 이미 죽은 자녀들은 천국에서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욥은 부요하게 되었지만, 영원한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았을 것입니다.

믿는 자는 부활을 경험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상이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욥처럼 이 영원한 나라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부활의 소망을 담은 시를 한편 소개하고 설교를 마칩니다.

1989년 발생한 폭탄 테러로 24세에 목숨을 잃은 영국 군인 스테판 커밍스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아버지가 낭송한 시입니다. 제목은 ‘나는 천개의 바람’입니다.

‘제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그곳에 저는 없으니까요. 저는 결코 잠들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천개의 바람, 천개의 숨결로 당신께 다가갈 겁니다.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으로, 부드러운 가을비로 당신 앞에 다시 서 있을 겁니다. 당신이 부드러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으며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이 될 것입니다. 제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그곳에 저는 없으니까요.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답니다.’

길성운 서울 성복중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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