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투정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이들이 자주 투정을 부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자기들이 갖고 싶은 것을 사 주지 않았을 때, 먹고 싶은 것을 사 주지 않았을 때는 엄청난 투정을 부립니다. 자기들이 돈을 맡겨 놓은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투정을 부립니다. 처음에는 화도 나고, 야단도 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사 주곤 합니다. 하지만 만약 내 자녀가 아닌 남의 집 아이가 내 아이들처럼 투정을 부리면 관심을 두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내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정말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고, 능력이 많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인 우리가 투정을 부릴 때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 나 몰라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투정을 부릴 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것이라면 아낌없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습니다. 마라에서는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더군다나 과거를 회상하면서 원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을 면하게 하셨고, 노예 생활을 청산해 주셨는데 그들은 오히려 “애굽에서 살다가 죽게 놔두지, 왜 지금 먹을 것이 없게 해서 어렵게 만들었느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홍해 기적과 마라의 쓴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없자 먹을 것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는 까맣게 잊은 채 배불리 먹고 살았던 애굽 생활을 그리워했습니다.

 

우리도 믿음 생활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돈에 신경을 쓰고,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는 잊고 세상의 것에만 온통 마음을 쏟게 됩니다. 과거를 그리워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과거는 어떤 삶인가요. 우리의 과거는 죄의 삶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뒤 은혜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의 삶을 살더라도 종종 우리는 세상의 염려 때문에 은혜를 잊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과거는 이미 주님께서 다 청산해 주셨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같이 식사한 사람이 음식 값을 다 계산했는데 여전히 식사비를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우리의 과거는 이미 주님의 은혜로 인해 다 청산된 삶입니다. 과거에 얼마나 잘 살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 모두를 깨끗이 청산해 주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의 문제를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 기도하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출 16: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구원자이신 동시에 이스라엘의 먹을 것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원유 유출로 많은 충남 태안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이곳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습니다.

김진택 목사(태안 학암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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