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설교 Sunday Night Service
제목 : 참으로 감사한 이유
말씀 : 골1:1~8
1.모든 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기도
골로새서는 A.D. 62년경 로마의 감옥에서 바울이 기록한 옥중서신. 주된 내용은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세상의 어떤 감언이설이나 이단 사설에 빠지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 갈 것을 강조함.
그런데 사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는 아니었음.(골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에베소에서 약 150Km 동쪽에 있는 골로새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할 때 이곳에서 복음을 들은 에바브라가 고향인 골로새에 들어와 교회를 세운 것으로 보고 있음.(골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니었지만 골로새 교회를 사랑하고 가르치고 평안하고 바로 서게 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사랑을 쏟았던 것이다. 우리도 주님의 자녀로서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바로 서고 교회가 평안하고 교회가 은혜가운데 든든히 서 가기를 힘쓰고 사랑가운데 하나 되어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가 가기를 기도해야 되는 것이다.
2.소명의식(1절)
골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여기에 보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과 디모데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뜻이란 하나님의 선택이라는 말이다 하나님께 바울을 선택하고 부르셔서 사도로 세우셨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내가 목사로 세우심을 받았든 장로나 집사나 권사로 세우심을 받았든 아니면 교사나 다른 직책으로 세움을 받았든 더 나아가 성도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으로 성도가 되었고 집사가 되었고 권사 장로 목사가 된 것이다. 내 의지대로, 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다.
심지어 마10:29절에서는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참새 한 마리가 죽고 사는 것도 하나님 섭리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하나님의 허락하심 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바울도 하나님이 그를 부를 수도 안 부를 수도, 사도로 세울 수도 안 세울 수도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셔서 믿음을 주시고 게다가 사도로 세우셨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확실한 인준 가운데서 하나님 백으로 사도가 되어 감사와 기쁨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말 나같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 많은 인생을 부르시고 선택하셔서 믿음을 주시고 직분을 주시고 직책을 주셔서 영광의 나라를 누리게 하시고 그 영광의 나라를 위하여 쓰임 받게 하신 것에 대하여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며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그 사명을 감당함으로 주께 영광 돌리며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껏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3.축복의 근원과 내용(2절)
골1: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축복기도의 내용은 이미 여러 번 말씀 드렸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은혜와 평강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돈이나 권력이나 지식이나 명예가 아니다. 진정하고도 영원한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또한 우리가 정말로 구할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으면 세상의 다른 것도 저절로 오거니와 설령 오지 않아도 은혜와 기쁨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오직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찾자. 하나님을 찾되 세상적인 복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 안에 있는 은혜와 평강을 구하자. 그리하여 진정한 평안을 누릴 뿐 아니라 그렇게 전적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때에 외적으로 베풀어주는 은혜도 동시에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자.
4.감사의 내용(3-6절)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 다음에 사도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1)감사의 기도가 나오는 교회
골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기도할 때마다 감사가 나왔다. 얼마나 멋있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할 때에 감사의 기도가 나온다면 서로가 얼마나 행복할까? 반대의 경우라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그러므로 우리는 누군가 나를 볼 때 감사가 나오고 마음이 평안해지고 위로가 되는 삶을 살아가자. 그러면 무엇을 감사했나?
2)믿음, 사랑(4절)
골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정말로 가장 감사한 것은 무엇일까? 믿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믿음보다 더 감사한 것은 없다. 믿음이 있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것이요, 믿음이 없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믿음 있음에 감사하라. 믿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자녀들에게 무엇보다도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라.
믿음은 필연적으로 사랑을 동반한다. 믿음이 있으면 사랑도 온다. 믿으면 주님의 구속하심으로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와 주님의 자비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성령은 사랑의 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서로가 사랑함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사랑으로 살아감으로 그 은혜를 누리고 생명의 기쁨을 주는 복된 인생이 되자.
3)하늘에 쌓아둔 소망(5절)
골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듣고 소망을 하늘에 쌓아 두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복음 진리를 듣고 우리의 소망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있음을 알고 영원한 영광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복음을 진리를 바르게 들으면 하늘에 소망을 두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복음 진리가 뭔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어떻게 되는가? 구원받는다. 거듭난다. 구원받고 거듭나는 것은 영혼만이 아니다. 생각과 마음과 가치관과 목적과 목표가 거듭난다. 그러면 세상의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천국의 은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안다. 그러면 세상의 것을 얼마든지 초월할 수 있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며 내 시간과 물질과 능력과 정열을 바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라. 하늘에 소망을 쌓으라. 그리하여 세상의 것에 얽매어 힘든 삶을 살지 말고 감사와 기쁨과 소망과 은혜가운데 능력 있게 주님과 동행하라.
4)열매를 맺음(6절)
골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골로새 교회는 복음을 듣고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열매를 맺어 자라기 시작했다. 즉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으니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되고 그러니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었던 것이다.
그렇다. 복음을 들으면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은혜를 깨달았으면 어떤 형태로든 열매를 맺어야 한다. 복음을 듣고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소용 없다. 만약 은혜를 깨달았다고 하면서 열매가 없다면 이 또한 소용없다. 즉 복음을 듣고 은혜를 깨닫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들어야 한다. 듣되 나를 버리고 들어야 한다. 나의 모든 선입견과 고정관념과 이성과 지식과 경험을 내려놓고 성령의 조명을 받으며 들어야 한다. 그러면 은혜를 받게 된다. 은혜를 받으면 삶이 다른 양상으로 바뀐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진리의 길을 알고 그러한 삶의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 열매를 맺는다. 우리도 그런 삶을 살아가자.
5.골로새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진 이유(7,8절)
골1:7,8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7절에서 에바브라가 골로새 교회의 설립자임을 알 수 있다. 에바브라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목회 할 때에 바울에게 배우고 고향인 골로새로 가서 교회를 세우고 교인들을 가르친 것이다. 골로새 교인들은 이 에바브라에게서 복음을 듣고 배워 믿음과 사랑과 하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에바브라는 어떤 사람이었냐하면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라고 하였다. 신실은 충성과 같은 말로 ‘신실한, 믿을만한, 진실한’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두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첫째는 배우고 깨닫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앞의 6절에서 그들은 말씀을 듣고 깨닫고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7절에서는 에바브라에게 배웠다고 했다. 즉 골로새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열심히 배웠던 것이다. 특별히 영적인 일은 세상적인 이치와 법과 지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성령의 조명을 받으며 겸손하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의 일꾼은 신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바브라는 신실한 종이라고 했다. 신실과 충성은 앞에서 말했듯이 원어가 똑같다. 신실한, 믿을만한, 진실한이라는 의미이다. 즉 그리스도의 일꾼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이 무엇이냐하면 신실하고 믿을만하고 거짓이 없고 진실한 것이라는 말씀이다. 무슨 지식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능력이나 이런 것들이 우선되는 덕목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능력 있고 뛰어나고 많이 알고 힘세고 외모가 좋고 한 것을 강조하지 않고 오직 충성스럽고 진실하고 성실하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자. 세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믿음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자. 주님과 이웃과 가족에 대하여 진실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자. 세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늘에 소망을 두자.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열심히 말씀을 듣고 배우고 은혜를 받고 열매를 맺어가자. 무엇보다도 신실한 모습으로 각자의 사명을 감당하자. 그래서 열매를 맺고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생명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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