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믿음이란 시선이 바뀌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1∼2절

이솝 우화에 ‘토끼와 거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했는데 거북이가 이겼다는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북이는 경주를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언덕 위에 있는 깃발만 보고 전진했습니다. 토끼가 열심히 뛰든 말든, 낮잠을 자든 말든, 거북이는 경쟁자와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오직 깃발만 보고 묵묵히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반면 토끼는 어땠습니까. 토끼는 처음부터 거북이만 보고 달렸습니다. “저런 느림보 거북이 같으니…”라고 비웃으며 안심하고 낮잠을 자다가 토끼는 결국 거북이에게 뒤지게 됐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시선이 바뀌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은 지금 누구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주만 바라볼지라”가 아니라 세상만 바라보며,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한탄하고 배 아파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제일 먼저 바뀌는 것은 바로 우리의 눈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이 바뀌고, 기준이 바뀌고, 삶의 목표가 바뀌는 것입니다.

가나안땅을 정탐했던 12명을 보십시오. 10명의 정탐꾼들은 그곳에 사는 거인족속과 견고한 성을 봤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봤습니다. 다니엘이 봤던 것도 사자가 아닙니다. 배고픈 사자가 자신에게 덤벼드는 것을 봤다면 그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은 바꾸지 않고 삶만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눈을 바꾸는 종교입니다. 마태복음 13장 44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우리가 왜 예수를 믿습니까. 우리가 왜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립니까. 그것은 바로 보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눈이 변화되는 것이 축복입니다. 눈이 변화되는 것이 부흥의 첫걸음입니다. 눈이 변한 사람만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의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

믿음은 남들이 볼 수 없는 것, 그것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보며,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보며, 심판 중에 구원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변화받은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면만 보이고, 다른 사람의 단점만 보였지만 언제부턴가 감사가 보이고, 희망이 보이고, 그들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구주로 삼은 사람에게는 이런 고백이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한탄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보며 묵묵히 전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김호진 목사(서울베델루터교회)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Mission School

은혜로운 설교,기도,찬양이 있는 곳 (선교사를 교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 언어 교육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