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갈등, 믿음으로 극복해야
상당수 교회공동체들이 갈등과 분열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같은 교회분란은 복음 선포에 막대한 손실이다. 요즘 나타나고 있는 교회분란 현상은 디모데후서 3장에 나오는 불신앙적인 말세의 징조 중 하나다.
원론적으로 교회분란은 있어서는 안된다. 교회분란이 생기면 교인들의 신앙에 문제가 생기고 분열로 이어지며 그렇게 되면 교회의 장래는 절망적이다.
헌법은 교회 분열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복음의 영예와 발전이 목사의 명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목사의 면직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법문화 하고 있다(권징조례 제6장 37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가 이단을 주장하거나 불법으로 교회를 분립하는 행동을 할 때에 그 안건이 중대하면 면직(동 42조)하라고 했다. 그 외 어떤 명분으로도 교회분란으로 성도들에게 상처를 입히면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면 할 수 없다. 그리고 분란은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끼쳐서 복음에 문을 닫는 방해자의 오명을 벗을 수 없다.
교회의 분란은 없어야 하지만 이미 분란 중에 있다면 믿음으로 서로 승리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
공동체 안에 분란이 있다면 먼저 감정을 자제해야 한다. 갈등은 감정으로 이어지고 감정은 사리와 분별을 가린다. 특히 분란을 정치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정치적 해결은 인간적 방법이기 때문에 자칫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분란상황에서 재물에 대한 욕심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분란은 가슴 아프지만 믿음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새겨야 한다. 나아가 무엇보다 분란은 예방이 더 중요하다. 올바른 교회관을 가지고 진정한 제자로서 훈련돼야 한다. 특히 분란의 조짐이 있을 경우에는 서로의 감정이 상하기 전에 신앙적이고 합법적인 명분으로 분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갈등은 있을 수 있다. 혹자는 분열을 통해 교회는 성장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 수는 늘어날지 몰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은혜는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회나 총회도 마찬가지다.
지금 분란이 있다면 신앙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보자. 가릴 것은 가리되 용서하고 양보하여 결국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모두의 승리로 마무리되게 하자. 교회의 지도자들은 모두가 주님을 받들고 교회를 섬기는 종들이다. 믿음과 화해를 강조하는 주의 종들이 스스로 모순을 범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교회지도자들은 주님의 몸이요, 스스로의 지체인 교회공동체를 믿음으로 아름답게 세워갈 책임이 있다. (2010.4.6.기독신문/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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