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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목회와 성경에 나타난 여성지도자 상

 


 
성경에 나타난 여성지도자 상(像)
-잉태와 해산의 고통으로 담금질된 여성 지도자-
김회권 목사(일산두레교회)

성경의 역사에서 여성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죽음의 기운이 감도는 에덴동산에서 "산 자의 어머니"로 칭송된 하와에서부터 남자를 알지 못한 숫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는 위태로운 사명을 감당한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구속사(救贖史)는 여성들의 순종, 고난, 믿음으로 결정적인 반전(反轉)을 이루며 진행되었다. 여성의 지도력은 한 마디로 잉태와 해산의 지도력이다. 잉태는 창조를 위한 고통의 감수를 의미한다. 해산은 그 고통을 통하여 완전히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한다. 성경의 여성 지도자들은 현대적인 페니미스트(여권주의자)들보다 훨씬 더 급진적이고 과격하였는데 그들의 급진성과 과격성은 자신들의 의지를 하나님 나라의 대의아래 쳐서 복종시키는 급진성이며 과격성이었다. 오늘 우리는 유대인 역사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지도력을 선보인 여성 지도자 에스더의 신앙적 지도력을 공부하고자 한다. 에스더를 통하여 우리는 성경 전체에 나타난 여성 지도력의 한 전범(典範)을 연구하고자 한다. 여성 지도력은 투쟁적이고 호전적이며 권력지향적인 남성위주의 문화를 능히 초극하는 포용과 오래 참음과 견고한 연대성으로 특징지워지는 "살림"(하와)의 지도력이다. 21세기 남성 중심의 호전적이고 경쟁적인 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지도력이다. 여성은 오래 그리고 질긴 슬픔과 흐느낌을 가지고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칼날에 저미어진 가슴을 안고 참담하게 처형된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을 배회하는 오열과 해소되지 않은 슬픔의 여인들이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는 은혜를 덧입는다. 여성들의 지도력은 직관적이고 충동적일 정도로 행동적이며 위태로운 환난의 시기에 힘을 발하는 지도력이다. "죽음"을 조롱하는 지도력이다.

                      성서의 여성지도자들:
구약성경의 여성 지도자들-여러가지 유형들의 지도력
1. 하와: 모든 산 자의 어머니. 죽음의 형벌을 선언하고도 하나님의 은혜로 남자아이를 낳고 산 자의 어머니가 되는 지도력. 사망 한 복판에서도 생명을 잉태하는 여성 지도자(심판/사망 중에서 생명을 잉태하는 지도자).

2. 드보라: 이스라엘 지파들이 갈릴리-므깃도-에브라임 산지를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빼앗아 이스라엘의 영토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위대한 전사이자 지도자. 뿔뿔히 흩어진 지파들을 하나의 목표 아래 결집시키고 스스로 위험한 전장으로 내달렸던 살신성인의 지도자(두려움과 분열주의를 극2복하는 여걸형 지도자).
3. 한나: 자신의 개인적인 불행인 불임의 세월 속에서 몰락해 가던 사사시대를 넘어 이상왕이 다스릴 하나님 나라를 희망하고 선취(先取)하는 여성지도자(개인적 슬픔과 원한을 공적인 지도력의 에너지로 승화시킨 지도자).

4. 엘리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사무엘상 3-4장): 이가봇이라고 외치며 장렬하게 죽어간 여인. 행주산성 정신의 여성 지도자(비운의 역사가 겪은 상처와 절망을 앓다가 외치며 사라지는 지도자).

5. 나오미와 룻: 절망과 극한 가난 속엣 인애와 진실로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킨 지도자. 쓰라린 일상생활 자체가 여성 지도력이 발휘되는 가장 전형적인 공간임을 알려준 지도자(일상생활의 쓰라림 속에서 담금질되는 지도력의 소유자. 몰락하는 가문을 세우는 희망의 지도자).

6. 라마에 울부짖는 라헬(렘 31장):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젊은이들의 포로 유배행렬(전쟁에서의 패배)을 바라보면 위로받기를 거절하며 오열하던 지도자들(국가의 몰락을 자신의 아들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어머니형 지도자) .

7. 에스더: 남성의 성적 노리개감이 되기를 거절하여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간 신여성형 왕후 와스디 대신에 왕후가 된 에스더는 페르샤 궁궐 안에서 누리는 안정성과 행복을 포기하고 학살위기에 내몰린 민족의 굴욕적 자리까지 자신을 낮추고 고난받는 민족과 동일시한다. 지도자는 동일시의 능력이 예민하게 탁월한 사람이다(목숨과 지위를 위태롭게 하는 결단의 지도자).

8. 엘리자베스와 마리아: 개인적인 명예와 관련된 하나님의 명령과 계획을 믿음과 순종으로 받아들인 지도자들이다. 엘리자베스의 신령한 믿음과 통찰력은 세례요한을 잉태하고 해산하였고 마리아의 절대순종은 개인적인 불명예(?)와 수치감을 초극하는 지도력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으로 사용된다(자신의 불명예를 감수하는 지도자).


                    여성지도자로서의 에스더

 에스더는 페르샤의 황제 아하수에로 치하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하려는 하만의 음모로부터 모르드개와 동족 유대인을 구출한 여성지도자다. 자신의 왕후의 위치는 물론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한 요청받지 않은 왕 알현을 감행한 에스더는 지도자의 이상적인 덕목을 발휘하고 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든지 야웨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주로 역사의 장막 저 편에 숨어 계신다. 에스더서는 유대인들이 아주 의미깊게 송축하는 부림절(Purim, 제비뽑기, 운명의 대역전 축일)의 기원을 말해준다.     

I.   아하수에로 황제의 왕후로 간택되는 절세의 정결 미인 에스더
 남성들의 노리개감이 되기 싫다고 신하들에게 아름답게 치장하고 나가는 것을 싫어한 와스디 대신에 에스더는 왕후로 선택된다(1:1-2:23). 삼촌 모르드개의 양녀(피후견자) 에스더는 역사적 공인이 되면서 동족의 고난 한 가운데로 이끌려간다.
A. 폐위되는 와스디: 와스디는 왕의 즉흥적 결정에 반발함으로써 왕후의 지위를 상실한다(1:1-22).  
 1. 왕의 위대한 향연. 권력자의 자기과시와 오만(1:1-9).
 2. 와스디의 몰락(1:10-22): 왕후 와스디는 감연히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왕의 측근 자문관들은 와스디의 폐위를 건의한다. 
B. 에스더의 왕후 등극: 고조되는 위기 가운데 왕후 에스더의 존재(2:1-23). 
 1. 에스더의 왕후 등극(2:1-18).
- 새 왕후 물색과 간택(2:1-4) 
-에스더의 피택과 왕후 선발 과정(2:5-11; 2:12-14; 2:15-18).
 2. 에스더의 신실한 인품. 모르드개와 여전히 신실한 관계 유지(2:19-23).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왕을 모살하려는 음모로부터 왕을 구하는 데 공을 세운 모르드개의 공적이 역사서에 기록되게 한다.  

II. 모르드개와 유대인을 학살하려는 하만의 음모(3:1-15).
 A. 모르드개의 절개어린 태도가 하만의 적개심을 자아낸다(3:1-6). 하만은 으스대는 권력자로서 모르드개의 기개로 인하여 상처를 입는다.
B.  제비뽑기에 의하여 선택되고 왕에 의하여 승인된 복수의 날(3:7-15).

 III. 에스더를 통하여 유대인들을 구출하려는 모르드개의 계획(4:1-17).
왕의 대궐 밖에서 재를 뒤집어쓰고 베옷을 입은 채 유대인 학살 명령에 대한 응답하는 모르드개의 에스더의 권세를 이용하려고 한다. 왕에게 이 기막한 음모를 고하여 유대인들을 학살될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절규한다. 에스더는 처음에는 거절한다. 
A.  모르드개의 개인적 응답(4:1-3)
 B. 에스더의 첫 반응(4:4-12).     
 C. 에스더의 첫 반응(4:13-17).      

 IV. 운명의 대역전-모르드개는 존귀케 되고 하만은 몰락하다(5:1-8:2).
 A.  에스더의 향연 초청들과 첫 향연(5:1-8). 
 B. 모르드개에 대한 하만의 음모는 계속되다(5:9-14).  
 C. 굴욕당하는 하만(6:1-14) 
 1. 모르드개의 공적에 대한 우연한 발견(6:1-5). 
 2. 영예롭게 된 모르드개(6:6-11)
 3. 하만의 아내가 그의 몰락을 확증하다(6:12-13).  
 4. 두 번째 잔치에 소환된 하만(6:14)
 D. 두 번째 향연(7:1-10): 탄로나는 하만의 음모 
E. 모르드개의 승진과 영화(8:1-2) 

 V.  두 번째 위대한 운명의 대역전-원수를 압도하는 유대인들의 대역전승(8:3-9:19)

 VI. 결어: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결단은 잉태와 해산의 지도력이다((9: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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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여인--남편의 면류관  그리스도인의 가정

 

어진 여인은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잠언 12: 4]

잠언에는 믿음의 여성에 대한 지혜로운 교훈을 많이 담고 있다. 잠언에 따를 때, 여성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현숙함"이다. 이 현숙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카일"이라는 단어이다. 이 카일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구약 성경에는 거의 대부분 "강함" "부" "힘"으로 번역되어 있고 대부분 남자와 관련되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 단어는 간혹 여자와 관련되어 쓰이기도 하였다. 오늘 본문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단어는 여기에서는 "어진"으로 번역되어 있고, 다른 곳에서는 "현숙한"으로(잠 31: 10) 번역되어 있다.

사실, 이 카일이라는 단어는 여자에게 적용될 경우 이상한 의미가 될 가능성이 많아서 영어 번역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단어가 사용되었다. 우리 나라 성경 "어진" "현숙한"이란 단어 역시 이 점에서 문제가 많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 단어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드러움과 유순함을 떠오르게 하고, 원어가 갔고 있는 "강함"이라는 의미를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히브리 성경의 가장 충실한 번역이라고 할 수 있는 70인 역은 "남자 같은"이라는 단어로 번역하고 있다.

결국 "강함"이라는 개념과 "고결한 인격"을 포함하는 단어가 필요한데, 나는 "카일"에 해당하는 가장 좋은 한국어 단어는 "굳센 여인"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좋은 우리나라 표현은 "생활력이 강한"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잠언 31장에 보면 이 당찬 여인이 어떤 여인인지 잘 밝혀 주고 있기 때문이다. 31장에 따르면, 굳센여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부지런함이다.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식물을 나눠주며",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굳센여인" 반대되는 여인은 "부끄러움을 끼치는 여인"이다. 전자가 남편의 면류관이 된다면, 후자는 남편의 뼈를 썪게 만든다. 그러면 어떤 여인이 부끄러움을 끼치는 여인일까? 앞에서 말했다시피, 굳센 여인은 부지런한 여인임에 반하여, 부끄러움을 끼치는 여인은 게으른 여인이다. 이것은 바로 두 장 앞의 10장 5절이 그대로 말하여 주고 있다.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즉 자기 할 일을 제 때에 하지 않고 무책임한 여자가 바로 수치스러운 여자인 것이다. 이러한 여자는 남편의 뼈를 썪게 한다. 아마,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출근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 가야 하는 데 여전히 잠이나 자고 있는 아내를 본 남편이라면, 아마 "뼈가 썩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리라 본다.

성경에서 이 현숙한, 아니 "굳센" 여인은 누구일까?  성경에서 이 단어가 유일하게 적용된 여자는 바로 "룻"이었다.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이다. "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즉 룻은 자신이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로 "굳센 사람"이었다. 왜 사람들이 룻을 "굳센 사람"으로 보았을까?

우리는 그 힌트를 보아스의 종이 보아스에게 전한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보아스가 룻에 대해서 물었을 때, 그는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는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라"고 답하였다. 즉, 룻은 시어머니의 강한 호소력있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한 심지를 지켜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게 되었고, 비록 남편도 자녀도 없는 과부에 불과하였지만 억센 남자들 세계에서도 굴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일을 하였다. 그리고 라헬이 몸이 약하여서 베냐민을 낳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에브랏에서, 룻은 "유력하게 될 것"이다(룻 4:11). 여기서 유력하다는 말 역시 히브리어로 "카일"이라는 단어인데, 현숙하다는 말 대신 우리나라 말에서 유력하다는 말이 되었다. 즉, 문자적으로 보았을 때, 룻은 "카일"한 여인이었고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계속 "카일"을 행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룻과 같이 "굳센 여인" 여인은 정말 남편에게 면류관과 같은 존재이다.

누가 현숙한(굳센) 여인을 찾아 얻겠는가?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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