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예배설교 <불행한 직업을 가진 여인>
사도신경 ;
찬 송 ; 369장(487) 죄짐 맡은 우리 구주
기 도 ; 박 정이집사
하나님의 말씀 ; 여호수아 2 ; 8 - 16
성경에는 수 많은 여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라합’ 이라는 여인은 이방인이었으며 그 직업이 기생이었습니다.
그런데 라합은 후에 예수님의 족보에까지 그 이름이 올라간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생이었던 라합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르게 될 수 있었던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모든 여성목장의 가족들에게도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라합은 당시 여리고 성에 거주하고 있던 여자로 그의 집이 숙박업을 하고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라합은 앞서 이스라엘이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여리고 성으로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있었습니다.
이미 성 안에서는 이스라엘의 군대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어떤 민족도 당할 수 없는 민족이라는 소문이 이미 파다하게 퍼져 있었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에 라합은 마음속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살 수 있을까?’ 이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때에 마침 여호수아가 보낸 두 정탐꾼을 자신의 집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들을 목숨을 걸고 숨겨주고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에 자신과 집안의 식구들의 안전을 보장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표로 그녀의 집 창문에 붉은 밧줄을 매달아 놓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이 붉은 밧줄은 이스라엘이 여리고성 모든 사람을 진멸할 때에 붉은 줄이 있는 라합의 집만은 재앙을 면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라합은 어떤 여인이었는가?
첫째로 라합은 불행한 직업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기생이란 노래나 춤으로 술자리에 흥을 돋구어 주고 때로는 몸을 파는 일을 하는 직업으로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당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라합은 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몸을 팔아 생활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라합이 거하던 곳이 바로 여리고성이었습니다.
본래 ‘여리고’ 는 요단 골짜기에 있는 요새로 가나안 땅의 관문과 같은 성으로 대단히 풍요로운 땅이었고 그만큼 여리고는 향락과 음란함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라합은 기생으로 살아가고 있다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숨겨주고 도와 준 것입니다.
사실 라합의 이와 같은 행동은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로 말해 라합의 행동은 국가를 반역한 것이며 가장 큰 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고 정탐꾼들이 임무 완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라합과 다른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녀는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위대한 모험을 하며 자신의 생명을 포기한 여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을 애써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았지만 라합은 하나님을 믿었고 분명히 여리고 성이 함락 될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라합은 이 분명한 현실 앞에 하나님께 자기의 목숨을 걸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대적할 생각만 하고 있을 때에 그녀의 이같은 신앙적인 선택은 결국 가족을 살리고 그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라합을 통해 보듯이 저와 여러분이 생각할 것은 비록 여인이라 하더라도, 사회적으로도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갈 때에 놀라운 일들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스더도 여인의 몸이었지만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자신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라합의 행동은 예수님께서 마10: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고 하신 말씀처럼 비록 이방 여인이었지만 정탐꾼들을 도와 준 라합은 하나님의 일에 합력한 사람으로 인정 받았으며 이를 통해 자신과 가족이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비록 여인의 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에 합력한 일은 주님께서 반드시 잊지 않으시고 갚아 주심을 믿으시기를 축원드립니다.
특별히 라합은 수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어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라.’ 라고 하였듯이 그녀는 이미 하나님이 유일하신 신이심을 소문으로 듣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다 듣고서도 부인하고 대적하려고 하였지만 라합은 그분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것과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신 것과 가나안 땅을 정복하실 하나님이심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듣고서도 믿지 않지만 라합은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라합은 믿음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 정탐꾼들을 도와주는 것이었으며 수2: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정탐꾼은 라합을 구원하겠다는 약속으로 붉은 밧줄을 약속하였고 그것이 증표가 되어 라합은 구원의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창문에 드리운 붉은 줄은 ‘십자가의 보혈’ 을 상징합니다.
여리고의 사람들은 아무도 이 붉은 줄의 의미를 알 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관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이 줄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에 평안을 느끼며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여러분 이것이 십자가의 비밀이며 은혜입니다.
라합은 누구보다 자기 가족의 구원을 갈망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수2: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고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노아를 통해 그 일가가 홍수심판에도 구원을 받았고,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 롯의 일가가 구원을 받았듯이 라합은 비록 이방 여인, 더군다나 기생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그의 종들을 선대한 것이 근거가 되어 온 가족이 구원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에게 가져야 할 믿음은 무엇입니까?
비록 여인의 신분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나 하나로 인해 우리 가족의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족의 구원, 남편의 구원, 부모의 구원, 자녀의 구원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라합과 같이 그 믿음을 보이며 도전 하시겠습니까?
원하기는 라합이 여리고성 사람들 모두가 듣고도 믿지 않았지만 자신은 하나님을 믿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 믿음을 가지고 자신도 구원을 얻고 가족을 구원한 여인이 되었듯이 저와 여러분 모두도 이와 같은 은혜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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