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으로 삽시다
 

사도행전 20장 22∼28절

지구상에는 50만 종류의 식물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식물 중 쓸모없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생종자 전문가인 강병화 고려대 교수는 “세상에는 잡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식물은 나름대로 사명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볼 때는 잡초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그것이 꼭 있어야 할 풀입니다.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한낱 미물도 그러할진대 주님의 사람인 크리스천에게는 더 큰 사명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본문에서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사명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라고 주신 명령이요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명은 내가 고안해내고 명상해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명령이요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다메섹에서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결박하기 위해 가다가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고 사명을 받았습니다. “너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바울은 이때 받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일평생 달려갔습니다. 그것이 삶의 목표였으며, 사명이 된 것입니다. 바울이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복음을 ‘은혜의 복음’이라고 불렀습니다. 은혜의 복음이란 죄로 말미암아 사탄의 종으로 끌려가 영원토록 고통을 당할 인간을 구하기 위해 만드신 하나님의 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독생자를 보내시고 내가 당할 벌을 대신한 고귀한 희생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입니다. 우리는 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볼 때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요, 하나님의 길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은혜의 복음은 돈을 주고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었습니다. 인간 편에서는 은혜로 받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희생입니다. 우리는 거저 은혜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바울의 사명일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 바로 우리에게 주신 사명으로 깨닫는 사람도 있고 지금 깨닫는 사람도 있고, 아직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명을 발견하기 위해 기도합시다. 그래서 그 사명을 붙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살고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명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돼야 합니다. 복음 전파의 거룩한 사명이 바울에게만 주신 사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사명임을 알고 거룩한 목표를 향해 일평생 전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변충진 인천 늘푸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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