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열정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일이란 소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직장’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부르심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선교지입니다. 그런데 어느 직장이든지 그 특성상 인적·물적 시스템으로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직장은 직원들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매끄럽게 일을 잘하는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열정은 사라지고 업무 형식만 강조되어 전형적인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곳이 직장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곳에서는 어떤 변화와 성숙의 역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열정으로 뜨거워야 합니다. 가슴에 불을 담고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소명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 속에 뭔가 있습니다. 눈빛이나 표정만 보아도, 말만 들어도 뭔가 다릅니다. 반면 열정을 잃어버리면 겉은 뜨거워 보일지 모르나 내적으로는 식게 됩니다. 주님께서 자녀를 삼아 주신 믿음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뜨거운 열정이 끓어올라야 정상입니다.
주님께서는 요한계시록 3장 14절부터 22절까지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 열정을 상실해 미지근해지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스스로 합리화하고 현 상태에 만족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열정이 식은 사람은 자신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정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열정을 원하십니다. 특히 오래 근무한 직원일수록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장기 근속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10∼20년은 갑니다. 축복받은 경우에는 30년 이상을 재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크리스천 직원이라면 10년을 근무하든 20년, 30년을 근무하든 상관없이 가슴이 뜨거워야 합니다. 자신이 감당하는 업무가 하나님의 소명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하는 크리스천 직원은 가슴에 불을 담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실 뜨거운 사람은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조금만 감흥이 없어도 내 마음이 식은 건 아닌지 염려합니다. 뜨거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조금만 식어도 걱정합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하게 기도하며 자신의 업무를 점검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불같은 열정으로 내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합니다.
골로새서 1장 2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여기서 말하는 수고란 적당히 하는 수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있는 힘껏 자기 자신을 내던져서 헌신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던지면서 일하는 크리스천 직원은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업무와 관련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님께서 열정으로 일하는 크리스천 직원들을 통해 환경과 사람을 바꾸어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열정을 회복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준우 목사(강남대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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