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사도행전 20장 24절
TV 진행자로 유명한 오프라 게일 윈프리를 아십니까.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성공한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1954년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아홉 살 때 열아홉 살의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후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 아저씨 등에게 여러 차례 성적학대를 받았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결국 교회로 도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차고에서 기거했는데, 그는 시간만 있으면 성경을 보고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명’(mission)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는 한 강연에서 ‘사명’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첫째, 남보다 많이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에스더입니다. 에스더는 다른 모든 여인들 위에 왕후로 우뚝 세워졌습니다. 그것은 다른 모든 여인들보다 더 많이 가진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을 넘어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안주하려는 에스더의 유혹의 끊어버리고 왕후의 위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구원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누구도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통당해 본 사람만이 고통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가 이 시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고통을 당했던 오프라 윈프리가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경험한 아픔은 큰 고통이었지만, 그 고통이 이제는 무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남보다 가슴 설레는 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2005년 예장 통합 총회 대표 5명과 함께 이북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북 허가를 받아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밀가루 600t을 전달했습니다. 북한의 모습은 비참했습니다. 이런 북한을 우리가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 분명했습니다. 그 일은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명이었습니다.
넷째, 남보다 부담되는 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졌던 거룩한 부담감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고통 받는 노예들을 해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힘든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거룩한 짐을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노예해방이란 위대한 일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 교육과 경험이 사명입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경험한다는 것은 그 분야에 다른 사람보다 더 전문성을 갖는다는 것이고, 그 분야에 유능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육과 경험은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는 도구를 하나 더 받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경험했다면, 그래서 좀더 유능한 사람이 됐다면, 우리는 그것을 축복을 넘어 사명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명을 이루는 생을 살았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축복과 누림을 위한 생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도구로서 쓰임 받는 사명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정동호 목사(남해읍교회)
'기독- 성경연구 > 신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앙생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0) | 2017.07.31 |
---|---|
[신앙생활] 하나님도 우상이 될 수 있다. (0) | 2017.07.29 |
[신앙생활] 사명으로 삽시다 (0) | 2017.07.29 |
[신앙생활] 섬김의 지도자는 십자가를 지는 사람입니다 (0) | 2017.07.29 |
[신앙생활] 불같은 열정으로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라 (0) | 2017.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