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은혜
베드로전서 5장 5∼11절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한 자는 미련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복된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고 알아가는 축복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철학자 파스칼의 ‘팡세’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자기의 비참함을 모르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오만을 자아낸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 비참함을 아는 것은 절망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를 앎으로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알 수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또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깨닫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남으로 구원받고 은혜 나누는 진실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교만함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이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려 축복받는 차이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함으로 나 자신을 인정할 때 임하는 것입니다. 겸손은 비움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그분의 때를 기다리며 잠잠히 바라보는 것, 주신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것이 곧 겸손이요, 비움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시는 말씀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입니다. 우리가 겸손할 때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겸손할 때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가슴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겸손할 때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경 곳곳에서 겸손으로 인해 축복받은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겸손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래서 겸손케 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축복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육체의 가시를 통해 내게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고백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에서 나를 겸손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겸허히 받아들이는 겸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에 대항해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얼마든지 대항할 수 있었지만 다윗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처 없이 떠나는 피난길에서 시므이가 저주를 해도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며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던 다윗은 하나님께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받을 만큼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을 통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오늘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 아래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를 때에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시며 겸손의 은혜로 말미암아 축복의 삶을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전정순 목사(대전 주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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