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라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나 리더들은 극심한 외로움을 겪을 때가 많다. 언제나 정상은 춥다. 외롭다. 광야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처럼 때로 뜨거운 태양 빛에 온몸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 고통을 견뎌야 한다. 매서운 찬바람을 견뎌야 하는 겨울나무처럼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는 의지가 요구된다. 정상에 우뚝 솟은 리더들은 모두 철저한 자기와의 싸움, 절대 고독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고독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것은 광야에 40년간 홀로 있을 때였다. 모세는 고독력을 키운 사람이다. 야곱이 천사를 만난 것도 홀로 있을 때였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 아둘람 동굴에 숨어 지낼 때 시편을 기록했다. 엘리야는 홀로 굴에 들어가 있을 때 하나님을 세미한 음성 속에서 만나게 된다. 예수님이야말로 홀로움의 모범을 보여 주셨다. 외로움의 시간을 홀로움의 시간으로 발전시키며 기도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셨다. 예수님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고독력의 소유자이셨다.


외로움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시간이지만 고독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홀로움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이다. 늘 혼자라고 여겼지만, 나의 내면의 지성소에 임재하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거룩한 시간이다. 내면을 하나님의 임재로 채우는 시간이고, 내적인 만족함을 누리는 시간이다. 자아에 대한 잘못된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우는 풍요로운 시간이다. 고독의 시간은 절대 고독으로 끝나지 않는다. 시편처럼 참된 고독은 결국 찬송으로 끝난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선 존재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고, 찬송을 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은혜를 맛보게 된다. 찬양사역자인 에이미 그랜트의 찬양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나는 외로운 날을 좋아하네. 그날은 나에게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기회를 주네.”

 

그대 삶의 절대적인 외로움은 절대자로만 채워질 수 있다. 그대의 마음속에 난 빈 공간은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다. 외로움의 시간을 진정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홀로움의 시간, 고독의 시간으로 승화시켜서 그분의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출처 : - 류인현,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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