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가정예배 (벌거벗고 달린 사람)-6
26. 벌거벗고 달린 사람
날씨가 매우 무더운 어느 여름날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오레곤주에 사는 어느 부부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캠프용 트럭을 타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운전을 하고 남편은 더위를 못 이겨 벌거벗은 채 뒤에서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얼마쯤 가다가 어느 마을을 통과하게 되었는데 가게들이 늘어선 번화가 네거리에서 교통 신호에 걸려 차가 잠시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잠이 깬 남편이 어디쯤 왔는가 하고 밖을 살짝 내다보려고 캠프 차의 뒷문을 열려고 하였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남편은 벌거벗은 몸으로 네거리 한복판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트럭 뒤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한 부인은 시속 100마일로 신나게 차를 몰았으며 얼마 후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남편은 온데 간데 없고 옷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부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사이 남편은 톡톡히 망신을 당하였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알몸이니 돈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가까운 상점에 들어가 수건을 빌어 겨우 몸만 가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채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부부, 실수, 부끄러움)
27. 부부 냉각의 일곱 단계
몇 년 전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가 "부부 냉각의 일곱 단계"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것은 결혼 후 처음 7년 동안에 아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남편이 어떠한 반응을 나타내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첫 해, 달콤한 솜사탕 같은 사람, 나는 내 소중한 여인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한다오. 당신은 악성 코감기에 걸린 것 같소.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옮길까 하는 걱정일랑 하지 마시오. 나는 오늘 오후에 당신을 입원시켜서 종합건강진단을 받기도 하고 휴식도 취하도록 하겠소.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식품점에서 음식을 배달해주도록 하겠소. 나는 벌써 병원 담당 관리자에게 말을 해놓았소.
둘째 해, 이봐 여보, 나는 그 기침 소리를 좋아하지 않아요. 밀러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곳으로 급히 오도록 부탁했소. 자, 착한 소녀처럼 가서 자요. 아빠를 위하듯이.
셋째 해, 여보, 눕는 게 좋겠소. 불편할 때는 잠시 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어요. 뭘 좀 들겠소. 통조림 국물은 어떻소?
넷째 해, 여보, 분별이 좀 있어야지. 애들에게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마루를 정리한 후에 눕는 게 좋겠소.
다섯째 해, 왜 당신은 아스피린 두어 알을 먹지 않는 거야?
여섯째 해, 당신은 저녁 내내 물개처럼 기침을 하느니보다 양치질을 하든가 어떻게 좀 하라구!
일곱째 해, 제발 재채기 좀 그쳐! 내게 폐렴을 옮겨줄 셈이야?
(부부, 사랑)
28. 부부는 한 몸
한 몸이란 무슨 뜻일까요?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몸뚱이는 하나인데 머리가 둘 달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가 둘인가 하나인가를 규명해야 했습니다. 부모는 이 아이를 랍비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랍비가 막대기로 한쪽 머리를 세게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맞은 쪽의 머리가 "아야"하고 얼굴을 찡그렸는데 다른 쪽 머리는 히죽 웃었습니다. 이때 랍비는 "이 아이는 하나가 아니고 둘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아플 때 함께 아파하고 괴로울 때 함께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부부, 사랑)
29. 부부를 기쁘게 해 주는 말
현재 우리 나라 부부들이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몇 년 전 KBS 1 TV의 '주부시대'는 주부와 남편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조사결과 아내에게는 "사랑해"가, 남편에게는 "나한테 당신이 전부예요"가 가장 기쁘게 했던 말로 각각 뽑혔습니다.
이밖에 아내가 듣기에 좋았던 말의 순위는 (2)"고생했어, 여보" (3)"정말 고마워" (4)"당신이 최고야" (5)"당신이 더 예쁜데" 였습니다.
반면 아내를 화내게 했던 말 베스트 5는 (1)"당신 집안은 왜 그 모양이야" (2)"우리 집에 좀 잘해" (3)"당신은 몰라도 돼" (4)"당신도 아줌마 됐어" (5)"또 아파"였습니다.
또 남편을 화나게 했던 말은 (1)"옆집 남편은 안 그렇던데" (2)"우린 언제 아파트 사죠"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부사이에 가장 하기 쉽고도 가장 어려운 말은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부부, 대화)
30. 부부생활 신기록
이제까지 가장 오래 부부사이를 누려온 사람은 누구일까요? 영국의 템루시 비카시 나리먼 경과 그 부인의 86년간 결혼 생활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동년배로서 1853년 불과 5세 꼬마 때 결혼, 그 생활은 남편이 1940년 91세를 일기로 죽기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가장 짧은 기록은 식을 올린지 불과 4시간만에 이혼한 일입니다. 스웨덴에서의 기록으로서, 결혼 피로연 석상에서 신랑과 신부의 어머니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던 것이 화근이 되어 결혼식은 삽시간에 이혼식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합니다.
(부부, 결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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