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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제목: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말씀: 암 9:1-15


아모스서의 말씀을 읽으면 심판과 징계의 하나님이 무섭고 가혹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9장 1-5절 말씀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죽이리니 그중에서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칼을 명령하여 죽이게 할 것이라"은 섬뜩하기마저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렇게 무섭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본 마음은 죽이고 멸망시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고 회복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타락시키고 파멸시키는 죄의 속성을 정확히 아시기에 죄를 절대로 용납하실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죄에 엄격하신 것은 하나님 사랑의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을 절대로 적당히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그들 가운데 있는 악함과 죄와 더러움의 껍질을 벗기시기 위해 체질하시며 연단하십니다. 9절에 이러한 하나님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입니다.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라는 말씀에 하나님의 속마음이 묻어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11-15절 말씀처럼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날에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다시 회복시키고", "그들이 만국 백성을 기업으로 얻게 하겠다."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너무나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우리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징계하시기는 할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내 생각, 내 기준으로 마음대로 단정 짓고 포기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 때로는 징계하고 경고하면서도 회복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기다려주는 마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 마음으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품을 수 있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내 삶을 향해 꿈을 가지고 계시고 한 번도 그 꿈을 포기하신 적이 없으신데 나는 그 꿈이 희미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대충, 살아지는 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요동칠 때가 있다. 현재의 내 모습, 현실 상황에 메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힘을 내야겠다. 사춘기 딸아이를 바라볼 때도 오늘의 말씀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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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잘 경청하는 선지자, 아모스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강같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한 선지자로 유명한 아모스. 1장 1절로 가늠해볼 때, 그는 대략 주전 763년부터 753년 사이에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신지는 남유다에 속한 드고아였지만, 사역은 북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다.

 

아모스, 그는 자신이 활동한 시대와 어떤 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선지자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당시 북이스라엘에 선지자나 제사장이라는 공적으로 세워진 성직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모스의 등장은 어울리지 않았다.

 

둘째는 아모스 스스로가 밝혔듯이 그는 분명한 직업이 있는 사람이었다. 아모스의 말씀 선포 사역을 보면서 그를 대적하던 자들과 논쟁이 일어났을 때 그는 자신에 대해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7:14)라고 밝혔고, 동시에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미 성직의 조직이 갖춰져 있었고, 아모스는 해야 할 일이 많은 목자요, 농부였기에 그가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 그것도 심판의 말씀을 선언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색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그것을 또 선포하라는 소명 앞에 순종했던 아모스를 통해 우리는 이미 기독교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고, 교회가 곳곳에 세워져 있고, 목회자가 넘쳐나는 시대일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가 소명자가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아모스의 소명이 더욱 도전이 되는 이유가 있다. 아모스가 자신의 사역 시기에 대해 ‘지진 전 이 년’(1:1)이라고 하는 것을 두고 학자들은 그가 적어도 2년 이상 활동했겠지만 그리 길게 선지자로서 사역한 것 같지 않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아마도 원래 하던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일도 돌아갔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모스는 왜 어쩌면 한시적이었을지도 모르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자신이 해야 할 많은 일과 손해를 감수하면서 심판과 멸망을 전했을까? 왜 환대는커녕 ‘왕을 모반한다’(7:10)는 강력한 저항에 휘말려 억울하기 그지없는 길을 갔을까? 아모스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된다.

 

 

이제 아모스의 사역을 살펴보자.

 

첫째, 그는 거대한 힘의 논리 및 거침없이 횡행하는 힘의 현실을 거슬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무자비함의 극치요 쾌락에 사로잡히게 하는 힘의 세상, 이방 나라들에 대해 아모스는 힘의 논리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말씀을 선포했다(1장).

 

 

둘째, 그는 돈의 힘을 거슬러 선포했다.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8:4, 참조 2:6~7)라는 말씀처럼 당시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돈의 맛’을 아는 세상이 되었다. 사실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하며 활동하던 시기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버금갈 정도로 영토를 회복했다. 또 경제적으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던 시대였다. 그만큼 돈의 힘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고, 사람들은 돈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던 때였다. 아모스는 이처럼 요즘 식으로 말하면 경제 양극화가 심해진 것을 여과 없이 지적했다.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8:6).

 

 

셋째, 아모스는 진리를 떠난 관습과 관행 및 생명이 없는 전통과 맞서 싸웠다. 여전히 제사가 드려지고 있었고(5:22) 성직자도 있었지만(7:10), 실제로는 진리를 떠나 있었고 아무런 진정성이 없는 그야말로 관행이요 죽은 전통이 판을 치던 시대였다. 따라서 그는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2:4) 결국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2:7) 세상을 거슬러 그들의 실상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말씀을 선포했다.

 

 

이와 같은 사역에서 아모스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사람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대목이 있다. 그는 이러한 선포가 필요한 이스라엘 백성의 본질적인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지 않음’이며(5:8)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임을(8:11)을 알았던 영성의 인물이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뿐 아니라 그것을 마치 아비의 심정으로 “돌아오라, 돌아오라”고 반복하여 간곡하게 눈물어린 호소를 하는(4:6~11) 긍휼의 영혼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지금도 우리에게 간곡하게 말한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5:6, 참조 5:4, 8).

 

- 날마다 솟는 샘물 박삼열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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