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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결혼] 결혼 주례사

  

 


기억에 남는 주례를 위한 아이디어

 

1.혼인서약문을 신랑 신부가 직접 작성하도록 해보십시오.

대부분의 기혼자들은 혼인서약의 내용을 잊고 살게 마련입니다. 고작 “아멘”이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도의 대답을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이미 정해진 혼인서약문을 주례자가 낭독하고

서약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그저 대답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신랑과 신부가 스스로 혼인서약문을 작성하고 주례자가 미리 그 문구를 수정해주는 방법을 사용해보십시오.

서약의 내용을 만드는 일 자체가 신랑 신부에게 소중한 공부가 될 것이고 서약의 내용에 본인들 스스로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을 것입니다.
물론 주례를 맡은 목회자가 그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세밀하게 조언을 해주어야만 내용이 충실한 서약문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가능하면 결혼식장에서 이 서약문에 신랑과 신부가 직접 서명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주례설교 원고를 신랑 신부에게 나눠주십시오.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을 위해 단 위에 서 있는 신랑과 신부는 대체로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진땀만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하객들 앞에서 잔뜩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압박감에서 오는 부담감도 클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례자가 아무리 좋은 권면을 한들 그 내용이 머리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를 바라는 건 분명 지나친 기대일 것입니다.
차라리 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지에서 안정감을 되찾고 결혼에 관한 생각을 되짚어 보며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도록 원고를 선물해 보십시오.

실제로 이렇게 하는 목사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어떤 목사님은 또 결혼주례가 담긴 비디오 테잎을 신랑 신부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부부가 함께 틀어보며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락교회의 한 장로님은 45년전에 받은 주례설교를 녹음해 해마다 결혼기념일맞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노력이 단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랑 신부의 결혼생활을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3.신랑 신부에게 제대로 된 결혼준비를 시키십시오.

하다못해 차를 운전을 하는데도 면허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마당에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인 결혼을 하는데는 1시간도 안되는 결혼식을 치르는 것으로 얼버무리고 마는 것이 고작입니다.
제대로 된 결혼준비란 단순히 혼수품을 저렴하게 마련하거나 신혼여행을 의미있게 보내는 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행여나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어떤 요령이 있는지, 가사분담든 어떻게 하고, 가정경제는 누가 어떻게 담당할건지,

자녀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지, 부부간의 신앙성장을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등등.
숱한 실제적인 문제들을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혼수감입니다.
주례에 앞서 신랑과 신부를 만나 이러한 실제적인 가르침을 들려주십시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를 비롯한 전문연구기관에서

실시하는 결혼예비학교에 참가하도록 권유해 보십시오.
결혼예비학교를 거친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 사이엔 삶의 질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4.실제적인 가르침을 주십시오.

한 목사님은 주례설교에서 다음과 같은 권면을 하곤 합니다.
“남편되는 신랑에게 권면합니다
- 결혼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마십시오.
- 나무를 가꾸는 정원사의 심정으로 아내를 대하십시오.
- 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 진정한 행복은 사랑의 대화입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십시오.
-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가족의 이야기를 삼가십시오.
- 남편의 매력은 너그러움입니다. 한 걸음 양보하십시오.
- 가정의 경제를 아내에게 일임하여 보람을 갖고 살림에 임하도록 하십시오.

또 아내되는 신부에게 권면합니다.
- 아름다움과 재치와 근면성이 있는 현숙한 아내가 될 것을 꿈꾸십시오.
-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여 식탁을 친교와 화목의 장으로 가꾸십시오.
- 웃으며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결코 혼자 중얼거리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 남편에게 혼자만 지낼 수 있는 정신적인 휴식시간을 주십시오.
- 중요한 일은 꼭 남편의 결정을 따르십시오.
- 남편의 수입에 맞추어 규모있는 살림을 꾸리십시오.
- 가정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축복이 머물도록 하십시오.“
왜 그렇게 사소한 일까지 시시콜콜하게 잔소리를 하느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젊은이들이 결혼주레에서 바라는 것은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5.신랑 신부의 기억에 남는 결혼예식을 고안하십시오.

주례설교 중간에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십시오.

미리 신랑 신부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오도록 주문하면 됩니다.

편지를 낭독한 후엔 새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와 이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님들을 위해 주례자가 기도해 주십시오.

 당사자들은 물론 생각없이 들린 하객들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특별한 선물도 생각해 보십시오. 한 목사님은 주례를 설 때마다 신랑 신부에게 커다란 양초를 하나씩 선물한다고 합니다.

부부가 오붓하게 마주앉아 대화할 때마다 그 양초를 키도록 하고 양초가 다 달았을 즈음엔 다시 한번 주례자를 찾아와

그동안 지내온 시간들에 대해 들려달라는 것입니다. 점차 사라져가는 부부간의 대화를 회복하고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랑 신부가 부부 십계명을 스스로 만들어 서로에게 약속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결혼예식 순서지나 청첩장에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6.주례자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십시오.

한 목사님은 딱딱한 권면보다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얽힌 경험담들을 진솔하게 들려주는 것으로 주례를 대신하곤 합니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나 감동적인 순간도 이야기 하지만 그것보다는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웠던 경험을 들려주는데

주안점을 두는 겁니다. 심지어 목회자임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생각하고 홀로 눈물을 곱씹던 아픔들까지 고스란히 들려주는 겁니다.
과거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쏟아놓는 모습을 보면 사회적으로 덕망도 있고 성공한 목회자로서 존경을 받아온

그 목사님이 정말 그러한 아픔을 겪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러한 주례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흡인력으로 결혼예식에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영혼을 뿌리부터 뒤흔들어 놓습니다. 또 부디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결혼을

경솔하게 여기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권면하는 힘도 갖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도덕률보다는 차라리 솔직한 경험담이 감동적이게 마련입니다.


7.참석자들을 고려하십시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 두 사람만이 아닙니다. 신랑 신부의 부모님을 비롯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주체입니다. 그

런 점에서 주례자는 결혼식 하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기억에 남는 주례사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객들 가운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불교 신자이지만 어쩔 수 없이 평소의 친분 때문에 교회에서의

결혼식에 참가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해 한번 총동원주일 행사를 마련하려면 숱한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지만

결혼식에는 제 발로 찾아온 전도대상자들이 수두룩하게 마련입니다.
같은 메시지를 전할 때도 보다 보편적인 언어와 표현법을 사용하십시오.

일평생에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 차근차근 기독교의 사랑에 관해 설명한다면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 하객들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례를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8.과감하게 특별한 순서를 도입해 보십시오.

미국에서는 결혼식에서 당사자들만이 서약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까지 서약을 하는 이색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부모서약’이라는 것입니다.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오늘 자녀들을 결혼시키는 우리 부부 두 사람은 늘 사랑과 기도로 신랑 신부를 후원하고 서로를 섬기는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자녀들에게 가정생활의 참된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하나님과 여러 친지들 앞에서 서약합니다.

또 한번 떠나보낸 자녀들을 우리의 뜻대로 먼 거리에서 조정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도록 힘써 기도하는 후견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또 자녀 가운데 한 사람이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에 대한 답례로

몇가지 권면을 들려주는 편지를 낭독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울러 하객들이 신랑 신부에게 들려주고 싶은 축복의 말들을 써넣을 수 있는 사인 보드(sign board)를 마련해 두었다가

신혼부부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9.신랑 신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십시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가운데는 신랑 신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찾아온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나 이웃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더구나 신랑측 하객들은 신부에 대해 아는 부분이

거의 없을 것이고 신부측 하객들도 신랑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랑 신부에 대해 아는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그 결혼식장의 분위기는 반대로 산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희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례자는 신랑 신부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 당사자들의 출생이나

어린 시절에 얽힌 에피소드, 신랑 신부의 버릇이나 특징 등을 소개해보십시오. 또 신랑 신부의 경력이나 앞으로의 소망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하객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랑 신부의 장점과 단점,

취미나 공통점, 별명이나 신앙생활 경력 등을 들려주셔도 됩니다.
이를 통해 목회자가 예비 부부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도 있고 보다 친밀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결혼식을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선 결혼식 전에 신랑과 신부를 만나 부담없이 대화를 나눠보아야만 합니다.


10.결혼주례의 ‘아프터 서비스’를 시도해 보십시오.

대부분의 주례가 결혼식장에서 단 한번의 행사로 끝나 버립니다.

그러나 보다 의미있는 주례는 결혼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랑과 신부를 돌보는 것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랑 신부를 만나 보십시오. 그동안 귀로 듣고 속으로 예상했던 것과 신혼부부들이 실제 결혼생활에서

겪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경우엔 예상하지 못한 갈등요소를 발견할 수도 있고 배우자에게서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커플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잠시라도 함께 생활해 본 신혼부부들을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새롭게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가능하면 집으로 직접 초청해 선배의 입장에서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실제적인 가르침을 들려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결혼주례의 ‘아프터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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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설교,기도,찬양이 있는 곳 (선교사를 교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 언어 교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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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결혼 주례사           

  

  결혼은 인륜의 기본이요, 사회구성의 기본단위가 된다. 결혼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된다. 잠언 18장 22절는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창세기 2장 18-25절을 중심하여 나의 결혼 주례사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결혼의 의미

  물론 두 분의 뜻이 맞고, 부모님을 비롯하여 두 분의 결혼을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겠지만, 이 모든 일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여 주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셨다. 짝지어 주셨다는 뜻은 ‘같이 멍에를 멘다.’는 뜻이다. 한 사람이 하지 못할 일을 같이 하도록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짝지어 주셨다고 확신하는데서 신성한 가정이 된다.

 

1) 부모를 떠나는 것 (창2:2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①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가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사랑과 도움과 충고를 받기 위해 무조건 부모를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③ 정신적으로 부모의 지배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 부모에게 집착하던 것이 배우자에게 집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⑤ 보다 성숙한 삶의 시작으로서 부모에게 의존했던 것을 끊고 배우자에 대한 자기의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⑥ 새로운 가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⑦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 어떤 관계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 먼저 좋은 남편과 아내가 되어야 한다.

 

2) 서로 연합하는 것

  현대의 젊은이들은 결혼생활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혼을 하면 그만 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결혼식 때 우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하거나 병들 때 그 어떤 경우에도 사랑합니다.”고 서약을 하지만 곧 서약은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우리는 본다. 결혼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연합이란 ‘꼭 붙잡고 결합한다.’는 의미이다. 연합이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결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연합이란 취소 할 수 없는 언약이다. 그러므로 부부가 연합되었다는 것은 두 개체가 하나로 불가분리의 존재로 묶은 것을 의미한다.

 

3) 한 몸을 이루는 것

  한 몸은 불완전한 개체가 모여 완전한 하나의 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①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부부가 한 몸이 된다는 것은 거룩하고 성스러운 것이다. ② 한 몸은 육체적인 관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부부가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은 서로가 상대방을 위한 죽도록 헌신을 의미한다. 또한 부부는 모든 것을 나누는 것이다. 그들의 육체, 소유물, 생각, 재능, 문제, 성공, 고통과 실패 등을 진정으로 나누는 것이다. ③ 부부는 서로의 역할이나 행동이 다를 수가 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유익을 주어야지 방해를 주면 안 된다.

 

4) 결혼은 언약이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관계이다. 잠언 2장 17절에 “소시의 짝을 버리며 그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 이처럼 결혼은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이루어진 언약이다. 결혼의 기초가 ‘언약'에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계약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웹스터 사전에 계약의 가장 보편적인 예로 결혼을 들고 있다. 계약이란 조건을 기초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항상 ’if‘라고 하는 단어가 따라 다닌다. 그러나 언약은 그렇지 않다. 언약은 사랑, 그것도 무조건적 사랑에 근거한 것이다. 우리의 결혼이 이 언약에 기초할 때 어떤 조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

 

5) 나눌 수 없다

  “사람이 나누지 못 할지니라” 하나님이 맺어주신 가정은 비록 허물이나 약점이 있더라도 친밀함이 깨져서는 안 된다. 서로에게 열려있어야 하며 오히려 그 약점들 때문에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결혼이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러기 위해서 사랑, 인내, 오래 참음, 희생, 용서, 섬김에서 행복한 가정은 이루어진다.

 

6) 결혼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다

하나님은 결혼관계를 통해서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시며 또한 이 세상을 사랑하도록 부르신 것이다.(엡5:33) 또한 결혼을 통해서 자녀를 생산하는 소명을 주셨다.(시127:3)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자식을 말씀대로 가르치며 경건한 삶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도록 양육해야 함을 명령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명이다.(신6:7, 잠22:6)

 

7)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결혼의 목적은 하나님이 남녀를 창조하시고 부부로 짝지어 결혼시키신 고귀한 목적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결혼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있다.

 

둘째, 행복한 결혼생활에 혼수품은 무엇일까?

1)사랑이다(엡5:22-33, 마22:36-40, 요일4:7-21)

  남녀 간 결혼의 당사자들이 얼마동안 교제하고 탐문을 하다가 결혼을 하기로 결심할 때 첫 고백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사랑 없는 남녀의 결합은 성립될 수가 없고 타의에 의하여 강요된 사랑 없는 결혼, 이는 생지옥이요 이별이 있을 뿐이다. 사랑은 결혼의 기본 요소이며 굳게 매는 줄이다. 현대인들의 대부분의 결혼생활이 오래가지 못하고 파경을 가져오며 심하면 신혼여행도 끝나기 전에 결혼생활이 먼저 끝장나는 이유는 세속화되어 버린 인간 사랑으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2) 정절이다

  결혼생활의 둘째 요소는 정절이다. 이 정절은 남녀가 동등한 의무이며 권리이다. 유교적인 가족 제도에서나 일부다처주의 하에서는 정절은 여자에게만 요구되어 왔고, 일처다부주의 제도 하에서도 반대로 남자에게만 정절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독교의 가족제도 하에서는 엄격한 일부일처의 부부일체이기에 정절도 남녀가 동등하게 지키고 존중하는 것이다. 더욱이 신앙과 정절을 동일시하기까지 하면서 정절을 강조한다. 결혼생활의 정절이란 다른 뜻도 있지만 주된 뜻은 성생활의 순결을 의미한다.

 

3) 믿음이다

  결혼생활이란 일생동안 순풍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험한 준령을 넘을 때도 있고 칠야삼경을 헤치고 나갈 때도 있다. 이럴 때마다 사람은 자신의 무력함과 비참함과 나약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신앙이다. 만세반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정의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 생명길로서 부부를 인도하는 것이다. 신앙 없는 부부, 그리스도 없는 가정은 바람에 흔들리는 상한 갈대요, 절망에 빠져버릴 쓰레기 인생이 되어 버릴 것이다. 사랑, 정절, 믿음, 이 세 가지는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할 절대불가결의 혼수품이다.

  행복한 결혼은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면서 둘인, 부부일심동체를 이루어 완전한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모든 일들이 어느 한편만의 책임만으로 돌려서는 절대 안 된다. 또한 자기 선택에 대한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져야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각자가 인생의 독창을 즐기며 살아 온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결혼은 인생의 독창이 아니고, 이중창이다. 이중창의 생명은 조화에 있다. 결혼은 인생의 일방통행이 아니고 쌍방통행이다. 독백이 아니고 대화이다. 아내의 소프라노와 남편의 테너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어 잡음 없는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아내의 소프라노 독창만 들려지는 가정은 ‘공처가 가정’이 될 것이며, 남편의 테너 독창만 들려지는 가정은 ‘폭군 가정’이 될 것이다.

  결혼은 100점짜리와 100점짜리가 만나서 사는 것이 아니다. 결혼은 30점짜리와 40점짜리가 만나서 100점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상대를 내 입맛대로 고치려는 야무진 생각일랑 아예 버려야 한다. 결혼한 부부는 서로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서로가 장점도 있지만 결점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완벽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만약 완벽을 요구하게 된다면 얼마가지 않아 실망하게 될 것이다. 깨어진 가정의 이유 중 하나가 ‘성격차이’다. 서로가 약점을 지닌 30점짜리와 40점짜리가 만나서 서로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결혼은 아름다운 생명의 꽃을 가꾸는 것과 같다. 부단히 애정의 햇빛을 주고, 신뢰의 물을 주어야 한다. 이기심의 잡초를 뽑고, 독선의 벌레를 잡아 주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터전에서 비로소 행복의 꽃이 피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제천명락교회 / 이명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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