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의 집안과 여러 하객들의 종교가 다양하다면 굳이 기독교의 예배 형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결혼예식장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 교인들의 결혼식은 기독교 예배와 무관하다: 결혼식장에서 행하는 대개의 결혼식에는 불신자들도 다수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예배형식의 결혼식은 지양되어야 하며, 주례자인 목사가 축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도의 외적인 결혼식은 교회 내에서 뿐 아니라 불신자인 친척이나 이웃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부부가 됨을 알리는 것이기에 불신자라 할지라도 그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 단지, 기독교적 방식의 결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결혼식일 뿐 결혼예배는 아닌 것이다]
현대 한국은 매우 복잡한 다종교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다양한 종교를 가진 여러 이웃들과 더불어 생활한다. 하지만 상이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성도인 우리는 불신자라고 해서 일상생활 가운데서 달리 간주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저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며 중요한 의논을 하기도 한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간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집안에 살고 있는 가족 가운데 다른 종교를 가진 식구들이 있는가 하면 가까운 일가친척이나 친구들 가운데도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이 많이 있다. 직장을 비롯한 각종 모임에서도 그렇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이웃들과 항상 얼굴을 마주대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들이 복음을 알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이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의 여느 민족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나름대로 형성된 결혼 풍습이 있다. 사람들은, 혼사를 치르게 되면 일가친척을 비롯하여 혼주의 주변 사람들과 신랑신부의 모든 친구들을 초청하게 된다. 그 가운데는 출신학교의 동창생들과 직장 동료도 있을 것이며 다양한 부류에 속한 친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결혼예식의 구체적인 방식에 있어서는 종교와 취향에 따라 나름대로 적잖은 차이가 난다. 같은 시대 동일한 사회에 살아가면서도 결혼식의 형태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기독교의 결혼예식 역시 나름대로 매우 두드러진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결혼식은 대개 종교적 예배 형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혼주의 집안이나 혼인하는 당사자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들은 그것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그 결혼예식장에 온갖 다양한 종교인들이 다 모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식의 결혼예식이라 할지라도 혼주의 친척과 친구들이 불교나 유교 혹은 무속 신앙을 가진 자들일 수 있다. 나아가 기독교 이단 종파에 속한 자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수도 있다. 상이한 종교와 이단 사상을 가졌다는 것이 그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도리어 종교적인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더 큰 오해를 받게 될 따름이다.
이처럼 기독교인의 결혼예식에도 혼주나 신랑신부의 이웃이라면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그런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예배형식을 띤 결혼예식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반적으로는 신랑 신부가 속한 교회의 목사 가운데 한 사람이 주례를 하고, 나머지 다른 한 목사는 대표기도를 한다. 그리고 찬송가를 부르며 설교형식의 주례사를 전한다. 나아가 마지막에는 주례한 목사가 축도까지 한다.
이러한 현실은 기독교인들의 결혼 문화로서가 아니라 신학적 차원에서 냉철하게 살펴져야 된다.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인 결혼예식을 행하면서 기독교의 예배형식을 띠는 것은 잘못이라는 점이다. 온갖 다양한 종교인들이 다 모여 있는 예식장에서 목사가 설교와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축도를 한다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만 할 문제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종교인들이 모인 식장에서 예배를 보듯이 설교와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부르는 결혼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양가의 집안과 여러 하객들의 종교가 다양하다면 굳이 기독교의 예배 형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불신자들은 기독교의 기도와 찬송의 의미를 알지 못하며 축도가 무엇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자들이 기독교의 예배 형식을 취한 결혼예식에 참여한다는 것은 전혀 자연스럽지 못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불신자들을 위한 전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예배형식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을 뿐 더러 도리어 결혼식에 참석한 불신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혼예식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랑과 신부가 결혼하여 새로운 부부가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절차이다. 그것은 비록 기독교를 믿는 신앙인들에게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향한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엄숙히 서약하는 절차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하객들이 모인 대중적 자리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결혼예식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이 함께 모이는 일반적인 결혼예식에서 예배 형식을 취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도와 취지가 불순하지 않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교회의 신앙고백과 참된 신학에 기초해야만 한다. 만일 결혼예식을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하는 예배형식으로 행하려면 내용 자체가 참된 예배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출처 이광호(홍은개혁신학연구원 ) / 기독교적 결혼예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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