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영어성경 추천 :  Catherine F. Vos가 쓴 The Child's Story Bible)

 

 교사들을 위한 어린이 영어성경

 

오늘날 어린이를 위한 성경공부 교재나 어린이용 성경이야기를 잠시만 훑어 보면, 너무 흥미 위주이고 내용에 있어서는 피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어린이에게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성경이해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재미가 어린이에게 우상이 되어버린 오늘날, 성경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교사들이 많이 갖는다.  물론 성경이야기가 지루해서야 되겠는가? 하지만, 재미에 연연하다 보면, 아이들은 더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고 결국 성경의 진면목을 깨닫게 하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어린이용 성경으로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쓰여진 2개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는 Catherine F. Vos가 쓴 The Child's Story Bible이다.  캐서린은 그 유명한 개혁 성경신학자인 게할더스 보스의 아내이다. 보스가 "성경신학 (Biblical Theology)"를 통해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성경을 가르쳤다면, 캐서린은 이 책을 통하여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캐서린이 1937년에 하나님께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책은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책은 Gertrude Hoeksema가 쓴 Come Ye Children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위의 책 보다 더 추천한다.  Gertrude 는 그 유명한 신학자 헤르만 훅스마 (Herman Hoeksema)의 딸이다. 그녀는 수십년간 기독교 교육에 헌신하였으며, 이 책은 그 사역의 최종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한국 선교사 부인의 노력으로 스리랑카 언어로 일부 번역이 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또한 그와 동시에 정확하게 쓰여졌다는데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 언어를 사용함으로 성경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창세기 1장에 "성령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는 구절이 있다.[여기서 운행한다는 구절은 새가 공중에서 회전하는 것을 지칭한다].   많 이 무시되고 있지만, 창조에 있어서 성령의 사역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이 책에 따르면, 성령은 마치 암탉과 같다.  암탉이 알을 품고 시간이 지나면 병아리가 되듯이, 세상이 생기전에는 알과 같이 있었는데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 생명으로 가득한 세상이 되었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또, 식물에 대한 창조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이 빛을 만드시고 식물을 만드셨는데, 식물이 빛을 바라보면 살아가야 하듯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도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보자.  예수님께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사건 다음에 귀신들린 사람을 쫓아낸 사건이 있다. 이 책은 두 사건을 연결시켜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다.  제자들이 당한 폭풍은 외적인 폭풍이라면, 귀신들린 사람은 폭풍을 자기 자신 안에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예수님은 외적인 폭풍뿐만 아니라 내적인 폭풍도 잔잔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어떻게 보면 어린이용이라기 보다는 교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목사가 읽어도 수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인 교회에 봉사하는 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한국에서도 중고등학생이면 한 번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경을 가르치다가 핵심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지 잘 모를 때, 교사들은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소 한인교회 중에 어린이를 위한 교역자를 청빙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예배시간에 설교 대신, 신 구약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전달한다면, 아이들의 신앙 증진에 큰 유익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200개 가량의 성경이야기가 있으니, 캐서린이 쓴 위의 책과 같이 사용한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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