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분열 (Divisions of Islam)

 

9월 11일날 있었던 무역센터와 국방성 테러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기독교인은 정치적인 문제뿐 아니라 선교적인 차원에서 알라를 믿고 있는 이슬람의 실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번 호에서 독자들에게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세계 12억 무슬림들의 분파와 학설 그리고 근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슬람교도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알라를 믿고 꾸란을 외우며 쌀라를 하는 동일한 사람들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슬람에는 네 종류의 분파가 있다.

수니, 시아, 드루즈 그리고 수피파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뒤를 이어 계승된 칼리프들에 의해 발전되어온 정통 이슬람을 말한다.

현재 수니파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하여 전체 이슬람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수니파 다음으로 큰 시아파는, 무함마드가 632년에 병사한후 후계자 문제로 논쟁할 당시,

이슬람교의 지도자들 중에서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에게 통치권을 상속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무함마드의 사촌인 ‘아부 바르크’가 교권(칼리프)을 계승하게 되자 알리의 추종자들이 시아파(시아 알리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란의 무슬림들이 시아파에 속한다. 드루즈파는 베드 다라지(Beth Darazi)에게서 유래되었다.

이 파는 주로 레바논, 이스라엘, 그리고 다마스커스 주변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끝으로, 수피파는 신비적이고 시적인 차원의 이슬람교를 의미한다. 수피 사상의 스승은 시아파 학자였던 알 수피이다. 그후 A.D. 1111년경에 이슬람교의 고전적 가르침에 신비적 요소를 첨가하기 시작한 알 가잘리(Al-Gazalie)에 의해서 더욱 발전이 되었다.

현재 수피파는 모든 이슬람교 분파내에 존재하고 있으나 수단과 인도에서 강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네 종류의 분파에 속하는 12억 이슬람은 다시 대중 이슬람과 근본주의 이슬람으로 분류가 된다.

대중 이슬람은 타종교와 같이 생동감과 역동성을 갖고 있다. 대중적인 이슬람교는 정령 숭배자의 신앙과 의식에 의한 총체적인 삶의 방편을 내포하고 있다. 점치고 병고치는 데에 염주를 사용하고, 부적을 이용하거나 자른 머리카락과 손톱을 이용하고 죽은 성자 숭배 신앙을 가지고 있다.

대중 이슬람은 꾸란이 주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대중 이슬람은 일부 성자들이 하나님과 신실한 인간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예수님이 이 역할을 담당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성자들의 무덤 근처에 그들의 영들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세상에 대하여 엄격한 율법을 요구하기보다는 관용과 타협의 노선을 택한다.

근본주의 이슬람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근본주의를 지키는 것이 조화와 정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근본주의 이슬람은 세 종류의 학파로 대변이 된다.

첫째, 와하비즘(Wahhabism)이다. 이 사상은 오토만 제국(1517-1918)의 통치가 끝나고 칼리프 제도가 폐지(1924)되므로 아라비아 반도내에 정치적인 혼란이 있을 때에 Abdul Aziz Ibn Saud가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하고 입헌 군주 국가를 세우는데 1등 공신이 된 종교심이 강한 Muhammad Ibn Abdul Wahhab로부터 유래가 된다.

이 Wahhabi 운동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 주변 국가들에서 여전히 중요한 종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운동은 꾸란의 가르침에 완전한 순종과 샤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죽은 성자 숭배와 신비주의적 예식을 금하고 있다.

둘째, 1827년에 창립된 이슬람교 형제단이다.

이 형제단은 특히 이집트와 시리아에서 강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 단체의 근본 목적은 통치의 도구로서 샤리아를 회복시키고 미신과 성자 숭배를 제거하고 수피즘을 몰아내고 원초적인 이슬람의 이상을 반영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 두고 있다.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소수 타종교인이나 타민족을 핍박하고 테러에도 관여한다.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을 암살했던 하마스가 여기에 속하는 단체이다.

셋째, 자마트 이 이슬람(The Jamatt I Islam)이다. 이 단체는 마우라나 마우두디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파키스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마우두디는 이슬람 공동체를 통치하는 신정정치의 구현을 위해 샤리아가 최대의 기준이 되어야 하며, 샤리아에 반대되는 다른 어떤법도 시행될 수 없다고 했다.

이슬람 근본주의에 속하는 세 학파의 공통점은 이슬람 공동체에 샤리아법(신의 법)의 적용과 복고주의 사상이다.

현재 샤리아법이 강하게 적용되고 있는 이슬람 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이다.

출처 : 조완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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