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간 발로뛰며 말씀인도 

 

경로당·시장 등 두루 누비며 교회출석 설득뿌린대로 거둔다실감최우수 전도상 수상

 

199210신앙인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겐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귀한 추억의 시간들이었다

내가 출석하고 있는 안산광림교회에서는 그때 믿지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1만명 초청잔치라는 이름아래 총력전도를 펼치고 있었다교회문턱을 넘어선지 불과 년 남짓한 시점이었고예수님품안이 무조건 좋고 감사하기만 할 때였다

 

전도의 비결을 일러 주기 위해 대구에서 오신 정종근장로님께서 전도인원 작정 결신서를 내라고 하셨다.『많이 쓸수록 많은 열매를 맺을수 있다는 장로님의 말을 너무나 확실히(?) 믿은 나머지 남편은 천명을 적어 냈고나는 겁도 없이 천명이나 적어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써낼 땐 그저 동그라미 많이 치는게 잘하는 일 같아서 적어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걱정이 됐다

출석한지 몇달만에 우리가족 명을 전도한 전적밖에 없는 내가 무슨 용기로 천명을 적어냈는지….

 

아무튼 하나님께 약속을 한 일이라 조급해지기 시작했다교회에서는 전도특공대가 조직됐는데 전도경험이 많은 분을 조장으로 하여 명이 개조가 되어 합력하여 선을 이뤄내도록 독려하였다같은 여선교회 회장인 김재옥집사와 박순자집사가 한 조가 되었는데 전도경험이 없는 박집사와 나는 오로지 베테랑인 김집사의 뒤를 따를 뿐이었다

 

김집사는 먼저 하나님께 약속하도록 만들었다.「새벽기도 시간전인 새벽시에 나와 기도할 것아침시에 집합하여 저녁 시에 헤어질것!」다시말해 한달동안은 어떠한 개인적인 용무나 가정의 대소사도 하나님께 약속드린 「9 to 6」(9시간의 시간을 범할 수 없다는 일종의 계엄령같은 조치였다

 

아픈 것도 허용되지 않는 전시 이상 상황처럼 오로지 하나님 일로만 다니는 걸 보고 글쟁이 남편은 김집사의 별명을 독일병정이라고 지어주었다나도 100% 공감했다

 

우선 교회에서 나눠준 초청장을 욕심껏 가져다가 봉투를 맞춰서 정성스럽게 넣고 우리의 이름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남동생이 물려준 탱크 소리나는 스텔라 자동차가 전도 특공대의 장갑차가 됐다그 차에는 교회에서 내준 선물용 쓰레기봉투가 가득했고 초청장설교지광고전단등이 수북했다.「끌어 오려면 베풀어야 한다는 김집사의 노하우대로 초청한 날에 오기만 하면 확인도장을 받는 티켓도 발부했고 경로당 노인들에게는 KBS 견학권을 대대적으로 뿌리고 다녔다또한 번화가에서는 띠를 두르고 노방전도를 했고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교회 글귀가 새겨진 껌과 사탕도 늘 주머니에 불룩하게 갖고 다니며 학생들과 시장에서 마주치는 주부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그러면서도 교회의 모든예배와 행사는 우선적으로 참여했다우리 인방의 기도는 목숨을 건듯이 맹렬했다점심은 시간날 때 먹는 것임을 그때 알았다

 

그렇게 우리가 뛴 거리가 작은 안산시에서 를 넘어섰으니 꽤 다닌 셈이다

마침내 우리의 전도로 교회문턱을 넘어선 사람들이 버스로 몇대가 넘었다할렐루야

 

우리 인방은 결국 최우수전도상을 탔고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아직도 그때의 감격과 사랑이 내 영혼과 생활에서 신앙의 길잡이가 되고 있으니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안산 광림교회 집사전미경나는 이렇게 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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