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청년부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청년부 사역에서 수련회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역이다.
늘 청년들이 모였다가 헤어지는 주일예배와는 달리 여름 수련회를 비롯한 여러 수련회는 합숙을 하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다.
경험적으로 볼 때 여름수련회를 잘 치르면 6개월 동안 주일모임을 인도한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한 공간에 계속 머물면서 말씀, 기도, 교제, 심방 등 모든 목회적인 활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련회를 잘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젊은이 사역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한 가장 좋은 수련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수련회가 잘 되려면 평소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 교회 청년부 수련회 강사로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수련회를 통한 짧은 만남이지만 평소 그 교회의 영적훈련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주일 모임이 잘 되지 않은 교회는 수련회가 말씀중심보다는 친목형태로 흐르고, 합심기도를 해도 깊은 영성보다는 억지로 힘을 쓰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마치 평소 운동 안하던 학생이 장거리 달리기에 나와 헉헉거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둘째, 수련회 참석률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많은 사역자들이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고 행사진행을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인원동원에 실패하는 것을 보게 된다.
수련회의 첫 단추는 확실한 참여를 통한 인원동원에 있다. 이것만 잘되면 나머지 행사는 저절로 잘 되게 된다. 수련회 참석인원은 평소 교회 출석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필자가 내수동교회 청년부에 출석할 때 항상 여름수련회가 평소 출석률보다 더 높았다. 그만큼 수련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다. 수련회가 잘되려면 구성원의 참석률을 높이는데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셋째, 좋은 강사를 모셔라.
잘되는 청년부, 잘되는 수련회를 보면 좋은 강사를 모신다는 것이다.
한 공동체에서 좋은 수련회 강사를 매년 모셔서 약 3년 정도만 꾸준히 밀고 가면 주변에서 수련회에 대한 기대감과 공동체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좋은 강사를 모시기 위해서는 발품의 수고를 해야 하고 연초부터 강사를 섭외 예약해야 하며 충분한 예우를 해서라도 좋은 강사를 모실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강사를 수련회에 모실 수 있는 여부는 사역자의 능력이다.
넷째, 새로운 형제들을 초청하라.
수련회가 우리들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게 하며, 수련회 자체를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형제와 자매들을 초청할 경우 프로그램 운영상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동체 수련회를 통해서 전도하고 공동체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십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말씀과 기도중심의 수련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수련회의 경향은 교제중심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교제 중심의 모임은 공동체의 쇠퇴를 앞당기게 된다. 성도의 능력과 공동체의 능력은 말씀과 기도에서 나온다. 말씀과 기도는 수련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부분이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수련회가 되어야 한다.
여섯째, 이성교제와 결혼에 대한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 주는 수련회도 기획해 볼 필요가 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결혼이다. 특히 교회 안에서 형제와 자매의 비율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이다. 올바른 이성관, 가정관, 결혼관에 대한 특강을 통해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가 대학부를 담당할 때였다.
해외에 나갔던 한 지체가 귀국하자마자 집에 도착했는데 그때 시간이 12시가 넘었다.
도착하자마자 수련회장소로 데려달라고 엄마에게 때를 써서 새벽 2시에 수련회 장소에 왔다. 이렇게 변한 아이를 보고 부모도 놀랐고, 지도자로서 부서의 부흥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모두가 사모하는 최고의 수련회를 기획해야 한다. 수련회를 통해 얻는 공동체의 유익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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