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앞을 가리면

 

 

어느 농부의 집에 암탉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 암탉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며 키웠답니다.
통통하고 건강한 암탉은 날마다 주인에게 신선한 계란을 하나씩 낳아 주었습니다.
암탉이 계란을 낳으면 주인은 그 계란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계란을 모아서 시장에 내다 팔아서 다른 물건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암탉이 낳은 계란은 알이 크고 맛이 좋았기 때문에 특별히 비싼 값에 팔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주인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암탉이 계란을 하루에 한번 낳으니까 계란 반찬을 하루에 한번밖에 먹을 수 없구먼.
며칠 동안 모아도 시장에 갖다 팔면 얼마 되지 않아.
암탉이 알을 좀 더 많이 낳게 하는 방법은 없나?"

주인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고 자기 무릎을 치면서 좋아라 했습니다.
"그래, 먹이를 두 배로 주면 계란도 두 배로 낳을 거 아니야."
주인은 암탉에게 먹이를 두 배로 많이 주었습니다.
암탉은 살찌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이제 몸이 불었으니 알도 많이 낳겠구먼."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살이 찐 암탉은 너무 살쪄서 하루에 하나씩 낳던 계란조차 낳지 않게 되고 말았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가난한 농부가 자기가 기르는 거위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 알을 낳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거위는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황금 알을 낳아 주었습니다.
농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거위 우리로 달려가서 황금 알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농부는 놀라울 만큼 굉장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산이 늘어가면서 농부는 더욱 욕심이 생겨나고 성급해졌습니다.
농부는 매일 하나씩 낳는 황금 알을 기다릴 수 없어서 거위를 죽여 한꺼번에 모든 황금 알을 얻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위를 죽이고 배를 갈랐는데 뱃속에는 황금 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농부는 더 이상 황금 알을 얻을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농부의 성급함과 지나친 욕심 곧 탐욕은 결국 그에게 찾아온 복을 걷어차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야고보는 약1;14-15절에서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빌4;11-13절에서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딤전6;6-10절에서는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미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자족할 수 있는 마음,
지족할 수 있는 믿음이 우리들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주신 은혜에 만족하지 못하면 불만족이 생겨나고
원망과 불평이 생겨나게 마련이지요.
그러면 인간적인 욕심이나 탐욕이 우리들의 앞을 가리게 됩니다.
바울은 탐심은 우상숭배(골3;5)라고 정의합니다.

인간적인 욕심, 탐욕, 탐심에 의하여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마저 빼앗기는 불행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욕심이 우리 마음의 문을, 영혼의 문을, 생각의 문을 가려버리면 우리들은 불행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에게 주신 은혜를 이웃들과 나누고 베풀면서 더욱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과 긍휼과 축복은 나눠주면 줄수록 없어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풍성해지는 특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6;37-38절에서 하신 말씀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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