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설교] 오직 하나님만 기대하는 자

 

 


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통 4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2장 1∼4절
 
말씀 : 요나가 죽기 위해 바다에 빠졌을 때 큰 물고기가 그를 통째로 삼켰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갇힌 요나는 물고기와 함께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 있었지요. 어쩌면 요나는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 더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요나는 요동할 수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게 됩니다.

첫째, 요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을 생각하고 바라보았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살려고 발버둥치거나 몸부림치지 않았지요. 그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얻는 유익은 결국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자신을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요나는 자신이 이렇게 된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합니다. 자기가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써 그의 목전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애원합니다. 요나처럼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현재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요나는 유일한 해결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지금 요나는 두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놀라운 확신으로 기도하고 있지요. 그는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드리는 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확신을 얻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비록 물고기 뱃속에서나마 이 모든 일을 주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거쳐 온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 앞에 자기 모습을 고백하고 바른 신앙으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예배드릴 수 있고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요나는 현재의 상황과 자신의 소원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기가 처한 상황과 자기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표현했지요. 요나는 지금 주의 파도가 자신을 터뜨리려 하고 있고 주의 물결이 자신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로지 민족주의에 사로잡혔던 요나는 이제 이스라엘이 망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져야 하며 이방인이라도 구원받을 사람들은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성전을 바라볼 소원이 생겼고 ‘이제라도 이방인에게 가겠다’ 는 결단으로 이어집니다. 요나처럼 이 모든 일을 주도하신 하나님을 대면할 때 우리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유일한 해결자이신 하나님,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니 감사합니다. 자신의 소원을 주께 아뢰고 기대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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