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시대에 가장 논쟁이 되었던 교리가 바로 이신칭의의 교리이다. 이 참된 교리를 통하여 참 신자는 자유와 위안을 얻었고 로마 카톨릭교회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신칭의는 성경에서 명백히 가르치는 교리가 아닌가?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되었을까?

 

항상 그렇듯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를 살펴보자. 이신칭의의 정확한 뜻은 믿음을 통해서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정의에 따라 몇 가지를 분명히 해두자.

 

1. 이것은 믿음을 통해서 의인이 된다 혹은 변한다는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로마 카톨릭이 주장하는 교리이다. 죄인은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법적인 의미에서 의롭다 선언을 받는 것이지, 그 죄인이 실제로성품이 변화해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신칭의를 이신득의라고 하는 것은 혼동을 줄 수 있기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신득의는 우리가 믿음으로 의를 소유하게 되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2. 이신칭의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바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라면 이 교리를 다 받아들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백한 이단이 될 수밖에 없다. 로마교 역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부정하지않는다. 개신교와 로마교의 차이는 이것이다. 개신교는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라고 주장하지만, 로마교는 믿음 뿐만이 아니라 행함을 통해서 의롭게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예를 보라. 그가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함을 받았을 때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을 때다.

 

3. 이신칭의의 교리는 믿음을 통해서의롭다 칭함을받는다고 주장한다. 이신칭의의 교리는 믿음 때문에의롭다 칭함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믿음을 통해서, 즉 믿음을 수단으로 칭의를 얻는 것이지, 우리의 믿음이 칭의에 대한 근거나 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칭의를 얻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밖에 있는 의,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의 때문이다. 요약하면,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의롭게 된 이유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고, 그구속사역의 의가 믿음만을 통하여 우리의 것이 된다.

 

4. 또 하나의 논쟁은 여기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어떤믿음인가에 관한 것이다. 개혁교회는 오직 믿음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항상 구원 혹은생명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다. 따라서 이 믿음은 우리의 행위와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행위를 일으키지 않는 믿음은 아니다. 야고보서의 가르침 대로, 행위를 일으키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칭의가 믿음과 믿음이 일으키는 행위 둘 다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칭의는 어디까지 구원에 이르는 참 된 믿음, 행위를 일으키는 믿음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5. 칭의가 이루어지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다. 로마교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 주입(infusion)이 되어 죄인인 우리가 의인으로 변화된다고주장한다. 따라서 로마교에 따르면, 우리가 의로운 이유는 우리가 실제적으로 의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전가(imputation) 시켜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한다.

 

6. 칭의와 성화.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로마교는 칭의와 성화를 구분하지 않는다. 칭의는 우리 안에 믿음으로 시작되어서, 소망에 의해서 굳건하게 되고, 사랑에의해서 완성되는 어떤 것이다. 이 의는 우리 안에 있는것이 때문에, 잃어 버릴 수도 있는 어떤 것이다. 이것을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로마교는 특별히 고해성사 교리를 발전시켰다.

 

6. 1 칭의 교리와 관련하여 의미있는 질문이 있다. 우리는 의인인가 아니면 죄인인가? 이런 질문은 신자로 하여금 상당히 곤란하게 만든다. 로마서 8장은 그리스도예수 안에서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하여 항상,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주옵시고라고 기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측면에서는 의인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죄인이다. 이것을 보통 simul iustus et peccartor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이라고 한다. 즉 하나님 앞에서 (coram deo)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어 의롭다 선언을 받는다. 이 의는 완전한 의다. 하지만, 우리의 성품은 여전히 죄로 인해 오염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는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이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성 범죄자가 정상 참작과 돌 보아야 할 자녀 때문에 형 집행이 정지되었다고 하자. 그는 신분 상으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 하지만 성품상 그는 완전한 의인이 된 것은 아니다. 전자가 칭의에해당한다면, 후자는 성화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7. 칭의의 교리가 주는 유익. 우리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은혜가 전가 됨으로 의롭다 인정을 받는다. 칭의는 과정이 아니라 상태이다. 성품의 변화가아니라 신분의 변화이다. 칭의의 교리를 잘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확실하게 느낀다. 우리의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흔들림이 없게 된다. 우리가 우리의 상태와 성품을 바라 볼 때, 우리는 절망할 수밖에없다. 하지만, 우리밖에 계신 그리스도의 의를 바라보면,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임을 확신하게 된다.

 

8. 선행과 칭의: 이신칭의가 선행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선행은 칭의와 관련해서만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이다. 성경은 신자들에게 선행에 힘쓰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칭의가 중요한 교리이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칭의의 교리를 제대로 안 신자는 하나님께 감사의 삶을 살 수 밖에없을 것이다. 칭의가 구원에 필수적인 것이라면, 감사의 삶도 그에 못지 않게 구원에 필수적이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구원에 이르게하는 믿음, 즉 행함을 일으키는 믿음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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