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녁예배설교] 풍성한 열매를 (Wednesday Evening Sermon)

 

풍성한 열매를 맺읍시다
요한복음 15장 5∼8절

 

광대한 성경 말씀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어떤 단어가 좋을까요. 바로 예수(복음)일 것입니다.

예수 복음의 내용이 요한복음 3장 16절에 잘 요약돼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지만 이런 기쁜 소식이 있음에도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사람 모두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을까요.

십자가에 달린 독생자를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안에 생명의 주인으로 주님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내가 거하고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할 때 구원의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요 15:5).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새로운 피조물로 구원받게 됩니다(고후 5:17). 그러나 우리는 입으로만 “주여, 주여” 부를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간파하신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노아 당시에도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방주(예수 안) 안에는 거하지 않아 구원받은 사람은 겨우 8명이라고 베드로전서 3장 20절에 쓰여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도 입으로 “주여, 주여” 부르고 그들의 목적(떡, 병고침 등) 때문에 주님을 따랐지만 정작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지 못하고 떠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요 6:66∼68).

입술로는 “주여, 주여”라고 부르짖을지라도 생명의 떡이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 15:6)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노아 때 사람들처럼, 벳세다 들녘 예수님 당시 사람들처럼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부르면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썩은 가지처럼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내 마당(성전 뜰)만 밟는다고 탄식하고 계십니다(사 1:12). 이처럼 성전 뜰(교회 안)에서 “주여, 주여” 부른다고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안에 거하지 않고 욕심 때문에 성전 뜰만 밟은 벳세다 들녘의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생명의 떡을 먹고 지성소 안에 들어가 거룩한 영광의 빛이신 예수님 안에 거해야겠습니다.

예수의 부활 승천을 준비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거룩하고 경건하게 지내는 교회 절기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 3:20)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겨야겠습니다. 우리의 정과 욕심 때문에 죄로 인해 어두워질수록 빛이신 예수님을 멀리하지 말고 그 영광의 빛 속으로 들어갑시다.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그 거룩한 영광의 빛 속에서 찬란한 부활의 풍성한 생명을 누립시다. 2014년 부활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풍성한 부활의 생명의 열매를 많이 맺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주님의 제자가 됩시다.

이천구 광명 행복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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