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  무릎 꿇자 
    


다니엘 6장 10절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해 놓은 시간이 되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다니엘은 한결같았습니다.

하루 세 번의 기도는 성경 여러 곳에 등장합니다. 베드로가 그랬고 고넬료가 그랬습니다. 초대 유대인 성도들도 대부분 하루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세 번이란 숫자는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무엇이든 세 번만 하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겨루기를 할 때도 삼세판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면 불만이 없습니다. 이기면 제대로 된 승리라고 자부합니다.

다니엘의 기도에서 세 번이라는 수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신에게 무릎을 꿇으면 죽인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조서에서 30일 동안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겠다는 금령을 내렸습니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금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보면서 다니엘을 생각했습니다. 영화에서는 핍박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던 사람들이 죽이겠다는 위협에는 두 손을 듭니다. 그만큼 목숨을 내놓고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무릎은 큰 도전이 됩니다. 다니엘의 무릎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다니엘의 무릎은 하나님보다 더 크신 자가 없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도 하나님보다 더 크신 이가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생명에 위협이 닥쳐도 다니엘처럼 무릎을 꿇는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자주 포기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사실 하찮습니다. 죽음의 위협도 아닙니다.

 

직장 상사의 위협, 거래처의 위협, 부모의 위협, 형제의 위협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그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위협에 기도하기를 포기합니다.

이유는 하나님보다 이들을 더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멀리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무릎은 감사의 고백입니다. 다니엘은 형통하지 않았지만 감사했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죽음도 불사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우리도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감사해야 하고, 하나님이 계신 것에 감사하고 출석할 교회가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2014년 사순절을 보내며 저마다 무릎을 꿇고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을 다른 것에 양보하거나 대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숨에 위협이 와도 이 시간만큼은 고수하겠다는 결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고 하나님의 손은 기도가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를 바랍니다. 무릎이 우리 삶의 막강한 에너지원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2014년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 교회의 모습이기를 소망합니다.

이강춘 목사(이천 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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