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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하는 자와 게으른 자


마라톤 선수들은 42.195km를 달립니다. 하지만 어느 마라토너의 고백에 의하면 제정신으로 달리는 구간은 구간의 3분의 2까지에 불과하고 그 이후의 거리는 혼미한 상태에서 정신력 하나로 달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 이야기 중에 참 지혜로운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마라톤 할 때, 도착지를 42.195km라고 생각한 마라토너는 거의 대부분 중간에서 쓰러지고, 목표 지점을 실제보다 훨씬 멀리 있다고 생각하고 달린 마라토너만이 완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들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100의 힘이 들어가는 일이라 하더라도 120쯤 필요할 거라고 예상하고, 120정도의 힘을 장전해서 100이라고 하는 일에 덤벼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것입니다. 100의 힘이 필요한 일이라도 100의 힘만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중간에 어려움을 만나 힘을 예상보다 많이 소진할 경우, 100을 다 쓰고도 그 일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을 하거나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필요한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일해야지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일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예상대로 일이 끝났으면 끝난 대로 감사할 수 있고, 어려운 일이 발생해 예상보다 일이 복잡해져도 위기 상황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이 100의 힘을 들여서 이룬 일을 자신의 요령과 기술로 50의 차이를 줄여 50 정도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 뛰어들어 보니 100의 힘을 쓰지 않고는 도저히 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50의 힘을 더 발휘해서 100을 채워 그 일을 이루려 합니다. 이런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50의 힘으로도 될 줄 알았는데 안 되므로, 포기하고 돌아서 버리는 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출처 : - 김남준, 『게으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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