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한복음 10:11”
김경종은 1894년에 함경남도 홍원군 홍원읍에서 출생했다. 그의 어린시절은 선천적으로 온유한 성품에 어질고 착한 기품을 갖고 자랐다. 그는 목회에 꿈을 갖고 그의 나이 서른이 지나 1929년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
수하고 졸업하였다. 졸업을 한 후 첫 목회지는 함남 혜산군 혜산읍 혜산리장로교회로 1932년까지 봉직하였다. 이 혜산교회는 1916년에 설립, 당시 갑산군의 김택서의 전도로 이인규의 사가에서 첫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때로부터 수년간 기독교의 여성 교육자이며 한국 최초의 의학박사이며 전도자였던 신마리아가 활동하였다. 김목사는 이 혜산교회에서 1933년에 다시 함경남도 함흥에 운홍리교회로 옮겨 활동하였다. 여기서 일본에 건너가서 신학을 더 공부하고 1934년 도쿄에 있는 아오야마학원 신학부를 졸업하고 다시 귀국하여 고향인 함경도로 돌아와 운홍리교회를 다시 맡아 목회에 전념하였다. 1940년에는 함남노회장에 피선되어 활약하기도 하였다.
그는 신사참배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였던 인물로, 3.1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감옥에서 혹심한 고문을 받으면서 형을 살기도 하였고, 늘 일본 경찰 감시를 받아오기도 했다. 여러 고문을 받으면서도 1943년 9월 '일본 천황은 신이 아니다 다만 피조물인 사람일 뿐이고 그런 고로 경배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고 역설하였다. 이와 같은 일 때문에 그는 5개월간이나 형무소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39년 제 2차 세계대전과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인에 대한 탄압은 극심하였고 신사불참운동으로 인하여 교회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외국 선교사들은 강제 추방되고 투옥된 신자 수만도 무려 2,000명이나 되고 폐지되었던 교회는 200여처, 감옥에서 순교한 자만도 무려 50명이나 되었다.
일제는 신사참배만으로 끝내지 않았다. 궁성요배 또는 동방 요배라 하여 일본 왕이 거주하고 있는 궁성을 향해 왕의 은덕으로 살게 함을 감사하는 예의의 표시로 강요하였다. 궁성요배를 실시한 후에 예배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강요하였으며 각 가정과 교회 안에 가정 제단의 신도를 강요하였다. 그는 이에 목숨 걸고 대항하였으며 결국 일제는 패망하고 나라와 민족은 해방이 되었다. 그러나 북한에는 무신론 공산주의가 교회와 교인들을 탄압하는 것은 일제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정든 고향을 뒤로 하고 후일을 기약하면서 1948년 자유의 땅 이남으로 눈물로 월남하게 되었다.
월남한 후로 서울 후암교회를 맡아 2년간 사역하며 복음을 전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다. 서울은 어이없게도 함락되고 또 한바탕의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김목사는 가족들을 떠밀어 부산으로 피난시키고 홀로 서울 후암교회에 남게되었다. “북에서도 양들을 두고 온 제가 서울에서 또 도망친다면 저는 예수님을 두 번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그는 폐허가 된 서울에서 남겨진 양들을 지켰다. 결국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북한 공산군들에게 납치되었고 순교의 삶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끝까지 교회와 양을 지켰던 김목사는 1950년 수많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순교의 길을 걸어갔다.
/김경종[金庚鍾, 1895년 10월 17일-1950년 8월 23일
-참고문헌
# 한국 컴퓨터 선교회 http://kcm.kr/
# 한국 교회 순교자 기념 사업회 http://kcmma.org/board/
# CGN TV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 [보기]
[출처] 2017. 06월 이달의 인물(국내): 김경종 목사 [金庚鍾, 1895년 10월 17일-1950년 8월 23일]|작성자 더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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