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아직 남아있는 기도의 시간들을 믿음의 기도로 채워가려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우리만 홀로 서 있다는 외로움과 전혀 변하지 않는 상황에 마음이 동요함도 때론 있지만 우리에겐 더 이상 기대하고 기댈 수 있는 분이 주님밖에 없기에 계속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뿐입니다.
공동기도문을 다시 한 번 보내드립니다. 부디 우리의 처지를 이해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캄보디아 포이펫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상이 가득한 이 땅, 이곳에 주님이 찾으시는 믿음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저희는 어린아이의 심정과 모습으로 1000일간 작정하고 소원하며 주님께 기도합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어떤 조건에도 매일 지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과 신앙의 고백을 드릴 수 있게 해 주옵소서! 행여라도 우리 육신의 어떤 정욕과 욕심에 이끌리어 구하는 기도가 되지 않게 해 주옵소서! 기도하는 동안 의심하지 않고 순전하게 믿음으로 구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NGO 쌀 나눔 구제사역(4월 7일)
시엠립에 있는 사랑밭 NGO와 협력하여 교회 인근에 있는 가난한 작은 마을 109가정에 쫄츠남(캄보디아 새해)에 가족들이 모여 밥이라도 함께 나누라는 의미로 가정에 10kg의 쌀을 선물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상 당일에 추가된 가정까지 120가정(700$ 예산소요)이 넘게 작은 선물이지만 받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은 육신을 위한 쌀을 받지만 이를 계기로 이 마을에도 영혼을 살리는 복음이 왕성하게 퍼져가기를 기대합니다.
ETC세미나 수료(4월 24~26일, 프놈펜)
본격적인 방과 후 교육을 위해 좀 더 체계적인 영어 교과과정이 필요하던 차에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의 필요와 상황을 잘 이해하시는 선교사님이 개발한 영어교육과정 세미나가 있어 아침 9시부터 오후5시까지 3일 동안 강의와 실습을 통한
예배사역
한국에 다녀온 후로 줄어들었던 아이들의 수가 다시 회복되고 더욱 늘어 작은 예배당에서는 활동하기가 좁게 느껴집니다. 아직도 예배시간은 잘 통제되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꾸준히 모이고 부족하나마 주일어린이예배는 드려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그 동안 이웃교회에서 교사들이 매주 3명씩 와서 예배를 인도해 주었는데 이제 6월부터는 자립하려고 합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완낙청년이 이 일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훈련된 교사도 청년도 없는 상태이지만 언제까지 다른 교회를 의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주님께 맡기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전보다 더 경건함의 예배가 이루어지도록 기대하며 기도를 요청합니다.
새로운 사역자 소개(으은 완낙, 20세)
지난 5월초부터 새식구가 와서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20세의 남자청년이고 3년간 한국어를 배워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됩니다. 원래는 이곳에 있는 학원에 들어가 한국어강의를 하려고 왔지만 저와 아내의 조언으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꿈이 있는 이 청년을 2년의 계획을 가지고 공부를 준비시켜 한국에 있는 대학을 보내려고 합니다. 공부를 좋아하고 가능성이 있기에 본인이 몇 가지 세상 유혹을 이기고 2년간 노력한다면 가능성있는 계획입니다. 자기는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러 돈도 벌고 저희와 함께 교회사역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그 미래가 너무나 뻔 하기에 설득을 시켜 공부를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과정과는 차원이 달라 완낙청년을 지원하는 일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사는 곳이 공부할 여건이 안 되어 아예 짐을 챙겨 저희 집에 들어와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 지원하고 계획이 진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렇게 계속 기도해 주세요
✟ 포이펫교회가 어떤 상황 중에도 예배의 기 쁨과 감격을 얻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일천일 작정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포이펫 전역에서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포이펫 쌀 지원 사업>
<ETC세미나 - 프놈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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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받고 포이펫에서 바로 방과후 영어시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기회에 프놈펜까지 가서 적지 않은 훈련비를 들여받은 훈련이 현장에서 좋은 열매 맺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방과 후 학습 & 학교 지원 사역
들쭉날쭉했던 방과후 학습이 조금씩 규모도 커지고 체계도 잡혀가고 있습니다. 10세 이상의 아이들이 20여명씩 꾸준하게 나오면서 교과목과 시간표를 고정했습니다. 매주 월,화,목 요일 12시30분~3시30분, 크마에(국어), 한국어, 영어 각 1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마에는 새로 가족이 된 으은 완낙(20세,남)청년이 가르치고 한국어는 이난이사역자가 영어는 제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꾸준하지 못하여 중간에 그만두기도 하고 결석도 자주 합니다. 그래도 몇몇 아이들은 계속 공부를 지원해주고 싶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몇몇 가능성 있는 아이들 가정을 방문해 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워 계속 공부를 할 처지가 되지 않아 어떻게든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리고 가서 재입학하는 것과 들어갈 교육비에 대해 문의를 하고 돌아오면서 한편으로는 소망을, 한편으로는 무기력함의 두마음을 갖습니다.
언젠가 시내에 있는 규모가 큰 국제학교에서 한국어과정을 만들어 강의해 줄수 있느냐며 문의를 해왔습니다. 몇일 전에 방문한 학교에서도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느냐고 문의하기에 내년쯤에나 생각해보겠다고 불확실하게 둘러대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의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교실이나 화장실, 식수대 조차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않아 방문한 미력한 저희들에게 너무나 많은 종류의 필요한 도움을 구합니다. 사실 한국의 학교에서는 재정이랄 것도 없는 규모의 작은 재정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인데.... 사실 우리도 그 작은 사정을 도울 힘이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음 기회에 동역자들께 나눔의 기회를 주는 의미로 현지 학교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내용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 포이펫교회 주변의 마을들(보라이산후, 오 쯔러으, 4km, 몽쩓, 꼭스바에, 42)로 여 러 가지 장애물을 넘어 복음이 꾸준히 확 장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 정착해야 할 새로운 지역(프사건달 구)에 부지, 교회건축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 도록 기도해주세요.
<어린이 & 주일 예배 모습>
<방과후 수업 & 학교지원사역>
<새식구 – 으은 완낙,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