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시험을 이기는 기도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5∼8절
말씀 : 마경덕이란 시인은 ‘낙타는 무릎을 꿇는다’라는 에세이를 썼습니다. 책에서 시인은 수많은 시를 쓰다 보니 둘째손가락에 두툼한 펜혹이 생기는데 펜혹이 없는 시인의 시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펜혹은 ‘낙타의 무릎’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낙타는 앉고 일어설 때마다 무릎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무릎이 두툼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낙타무릎을 보며 ‘우리의 무릎이 저렇게만 될 수 있다면, 즉 늘 저렇게 기도하는 모습으로 있을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기도의 자세들이 있지만 특별히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항복한다는 뜻으로 “나는 무능합니다.
나는 연약합니다.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입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전쟁에 패하게 되면 적군의 왕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내 생명은 당신에게 있으니 마음대로 하십시오”라는 절대적인 복종의 표현입니다.
기도의 자세가 바로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또 기도할 때 손을 모아 깍지 끼고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독일의 신학자 에밀 브르너는 “내 두 손이 묶였으니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무릎이 꿇리고 두 손이 묶인 이런 상태의 자세가 바로 기도의 자세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기도가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기도는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6절 말씀에 보면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은밀한 중에 기도하라”는 의미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관계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 오늘 하루 인도하여 주십시오.” 기도하면서 시작을 하고, 작은 일을 만나도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하나하나 상의해 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8절에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주실 때까지 지성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데에 있습니다. 이루어 주실 줄 믿고 주의 뜻이 언젠가 이루어지길 기다리는 그 기도가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가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기도를 너무 고상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아프거나, 졸리거나,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거나, 모든 것을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그래도 아기의 어머니는 다 알아듣습니다. 어린아이의 울음과 같은 기도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친구보다 더 귀한 아들까지 십자가에 주신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에 더 귀한 것도 주실 줄로 믿고 구하는 기도가 신뢰의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기도 생활하는 사람은 망할 수가 없고, 성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앙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자는 믿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다 넘어집니다. 사탄은 기도하지 않는 자를 공격합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비결은 기도로만 이길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기도로 하나님께 무릎 꿇는 일들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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