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i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한글)
제1주일
물음 1.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오직 당신을 위로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오직 나를 위로하는 것은 나의 몸과 영혼 모두 나 자신이 아닌 언제나 믿을만하신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그 귀하고 귀한 피로 나의 모든 죄값을 완전히 갚으셨으며 마귀의 그 악한 손아귀에서 나를 완전히 건져 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없이는 나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빠지지 않게 할정도로 나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모든 일들이 나의 구원을 위해 한가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내가 그분께 속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성령으로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음을 확신시킬 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부터 진심으로 그분을 위해 살 마음을 주시며 또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십니다.
물음 2. 이러한 위로가 주는 기쁨으로 살고 죽기 위해서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답. 다음의 세가지를 반드시 알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내가 지은 모든 죄와 그 결과로 겪는 불행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알아야만 합니다.둘째로, 어떻게 내가 그 모든 죄와 큰 불행에서 건짐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마지막으로, 그 죄와 큰 불행으로부터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 것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제 2 주일
물음 3 당신은 어떻게 당신이 끔찍한 큰 불행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답. 하나님이 정한 법을 통해서입니다.
물음 4 하나님의 그 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법을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요약해 가르치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온전히 집중하고 모든 신경을 다 써서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첫번째로 지켜야할 계명이다.' "또한 두번째 계명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너희 이웃을 너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이 정한 모든 법과 선지자의 가르침은 이 두 계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물음 5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습니까?
답. 아니오, 그럴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날 때부터 나는 하나님과 나의 이웃을 미워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3주일
물음 6. 하나님이 사람을 그처럼 악하고 그릇되게 만드셨습니까?
답. 아니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좋게 또한 그분의 모양으로 만드셨습니다. 즉 참으로 올바르고 거룩하게 지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창조자로 바로 알고 우리의 마음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께 영광돌리며, 영원히 그분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물음 7. 그러면 인간의 이 타락한 본성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답. 에덴 동산에 있던 우리의 첫번째 조상 아담과 이브의 타락과 불순종으로부터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본성은 아주 못쓸정도로 썩어버려서 우리 모두는 죄인의 상태에서 임신되었으며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물음 8. 그러면 우리는 어떤 좋은 일도 할 수 없고 그저 악을 저지르는 것만을 좋아할정도로 타락되었습니까 ?
답.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한, 우리는 그렇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제4주일
물음 9.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킬 수도 없는 법을 지키라 요구하는 것을 볼 때, 그분은 공정하지 못한 분이 아닙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그분의 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귀의 꼬드김을 받아, 그들 스스로 원해서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그 선물을 그들 자신의 것은 물론 그들의 모든 후손들의 것까지도 빼앗겨 버렸습니다.
물음 10. 하나님께서 이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벌하지 않고 눈감아 줍니까?
답.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짓는 죄들은 물론, 태어날 때부터 갖는 그 죄 때문에 심히 언짢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정한 재판관으로서, "저주받을지어다 율법책에 기록된 그 모든 것을 지키거나 순종하지 않는 모든 자들이여"라고 선언하시면서, 지금 이 세상에서 임시적으로 그리고 오는 세상에서 영원히 그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물음 11. 그러면 하나님은 자비도 없는 분이 아닙니까?
답. 아닙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자비가 아주 많은 분이십니다. 그러나 역시 공정하신 분입니다. 공정하신 하나님은 지극히 위엄있는 그분께 반항해서 저질러졌던 그 죄를 극형 (몸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으로 다스립니다.
제5주일
질문 12.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오는 세상에서 영원히징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면 이 징벌에서 벗어나 다시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길은 없습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공의가 충족되기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에 의해서든 또 다른 사람에 의해서든 이 공의에 의해 요구되는 것은 완전히 충족되어져야만 합니다.
질문 13. 우리가 이 지불금을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까?
답. 절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빚을 키우고 있습니다.
질문 14. 또 다른 창조물-그것이 무엇이든간에-이 우리를 대신해 이 빚을 갚을 수 있습니까?
답. 없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지은 죄를 다른 어떤 창조물에게 대신 묻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나아가, 어떤 하찮은 창조물도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으며, 그 죄로부터 다른 창조물들을 구해낼 수도 없습니다.
질문 15. 그러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중보자와 구원자를 찾아야 합니까?
답. 죄없는 참 인간이면서 동시에 모든 창조물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는 분, 즉 참 하나님이신 분입니다.
제6주일
물음 16. 그 중보자는 왜 죄없는 참 사람이어야만 합니까?
답. 하나님의 공의에 따르면 죄를 진 사람은 죄를 갚아야만 하는데, 그가 죄가 있다면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갚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음 17. 그 중보자는 왜 또 참 하나님이어야 합니까?
답. 인간의 몸을 가진 그 중보자는 그가 가진 하나님으로서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무게를 감당하고, 우리를 위해 의로움과 생명을 얻어 그것을 우리에게 회복시켜 주기 위해해서입니다.
물음 18. 그러면 참 하나님이며 동시에 죄없는 참 사람인 이 중보자는 누구입니까?
답.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우리를 완전히 구원해내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음 19. 당신은 어떻게 이것을 알게 되었습니까?
답. 거룩한 복음으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에서 이미 그 복음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거룩한 족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그것을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희생제사와 율법의 다른 의식들을 통해 그것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통해 그것을 성취하셨습니다.
제7주일
물음 20.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아담을 통해 버려졌던 것처럼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습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참된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그분이 주시는 모든 혜택을 받아들인 자만이 구원을 받습니다.
물음 21. 참된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답. 참된 믿음이란, 확실한 지식입니다. 나는 그 지식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참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참된 믿음이란, 성령께서 복음을 통해 내 마음에 불러 일으킨 전적인 신뢰입니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내게도 죄 용서와 영원히 죄없음과 구원을 순전히 은혜의 선물로 값없이 주셨다는 사실을 들을 때 성령은 내가 그것을 전혀 의심없이 믿을 수 있도록 내 안에서 일하십니다.
물음 22.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믿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답.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된 모든 것 즉 모든 사람들이 이의없이 받아들이는 기독교 신앙 조항들[사도신경]로 요약되어 우리에게 가르쳐진 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물음 23. 이러한 조항들은 무엇입니까.
답. 나는 하나님, 전능한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자를 믿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우리의 주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에 의해 임신되었으며,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본디오 빌라도가 다스릴 때 고난받았으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며 무덤에 묻혔습니다. 그는 지옥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사흘째되는 날 그는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는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 편에 앉으셨습니다. 그곳으로부터 그는 살아있는 자들과 죽어 있는 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오실 것입니다. 나는 성령과, 거룩한 하나의 교회와 성도들의 교제와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다. 아멘.
제8주일
물음24. 이러한 조항들[사도신경]은 어떻게 나뉩니까
답.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의 창조에 대해 다루고 둘째 부분은 하나님 아들과 우리의 구속을 다루며 세째 부분은 하나님 성령과 우리의 성화를 다룹니다.
물음 25.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이 아버지 아들 성령 이렇게 세분으로 불려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이 그분 자신을 그분의 말씀안에서 그렇게 드러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각각 구별된 이 세분은 하나이고, 진실하며,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제9주일
물음 26. "나는 하나님 전능한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자를 믿습니다"[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말할 때 당신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입니까?
답.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버지이신 그분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으며, 그분의 영원한 뜻과 섭리에 의해 아직도 계속해서 그 만드신 것들을 붙잡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그분을 나의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까닭은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몸과 영혼을 위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다 마련하실 것이며, 따라서 이 슬프고 힘든 세상에서 내가 겪게되는 어떤 곤란이든지 다 내게 유익된 것으로 바꿔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을만큼 나는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그분은 전능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을 능히 할 수 있으시며, 신실한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을 기꺼이 하고자 하는 분이십니다.
제10주일
물음 27. 당신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을 어떤 뜻으로 이해합니까?
답. 하나님의 섭리란, 항상 있는 전능한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 능력으로 여전히 그분의 손으로 하는 것같이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피조물을 붙들고 계시며, 또한 다스리시는데, 나뭇잎과 풀잎, 비와 홍수, 풍년과 흉년, 먹을 것과 마실 것, 건강과 질병, 번영과 빈곤 및 그밖의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그분의 손에 의해 우리들에게 오도록 하십니다.
물음 28.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에 관한 이러한 지식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됩니까?
답. 우리는 이러한 지식을 통해서, 일이 힘들고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인내하고, 잘 될 때에는 감사하며, 아무 피조물이든 우리를 그분의 사랑으로부터 떼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우리의 앞날에 대해 우리의 신실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것을 배우는데,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뜻이 없이는 움직일 수 없고 움직여질 수도 없도록 그분의 손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제11주일
물음 29. 하나님의 아들이 왜 "구세주"를 의미하는 "예수"라는 이름으로 불립니까?
답. 그가 우리를 죄로부터 구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분 외의 그 누구에게서도 구원을 바랄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물음 30. 성현들 가운데서나 그들 자신에게서 또는 그밖의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구원을 찾는 자들은 실제로 예수를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것입니까?
답.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을 말로 자랑한다 할지라도 자신들의 행동으로 예수님이 그들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것을 부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예수님은 완전한 구세주가 아닌 것이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신앙으로 이 구세주를 받아들인 자들은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예수님께 있음을 분명히 알기 때문입니다.
제12주일
물음 31. 하나님의 아들이 왜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의미하는 “그리스도”로 불립니까?
답.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세움받고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우리의 구속에 관한 하나님의 비밀스런 계획과 뜻을 우리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는 우리의 최고의 선지자요 선생님이 되셨으며, 단 한번 그의 몸을 희생하여 우리를 구출해내시고 아버지께 우리의 유익을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는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그분의 말씀과 영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우리를 위해 쟁취하셨던 자유로 우리를 이끌며 지키시는 우리의 영원한 왕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물음 32. 그러면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믿음으로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되어 그가 기름부음 받은 것을 함께 나눔으로써, 나는 그분의 이름을 믿는다고 고백하며, 감사의 산제물로서 나 자신을 그분께 드리며, 이 세상에서 죄와 마귀에 대항하여 자유로운 양심으로 싸우기 힘쓰며, 저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온 피조물을 다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13주일
물음 33.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부릅니까?
답.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영원한 친 아들이며,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로 입양된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물음 34. 왜 당신은 그분을 "우리의 주"라 부릅니까?
답. 금이나 은이 아닌 그분의 보배로운 피로 죄와 마귀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자유롭게 하셨으며, 그분 자신의 것이 되도록 우리의 몸과 영혼 모두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제14주일
물음 35. 예수님이 "성령으로 임신되어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신 예수님은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신데, 변함없이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으로 존재하시면서 동시에 성령의 사역을 통해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우리와 같은 참된 사람의 본성을 취하심으로써 죄가 없는 것 빼 놓고 모든 면에서 그의 형제 자매와 같은 다윗의 참된 후손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물음 36. 그리스도의 거룩한 임신과 탄생으로 당신은 어떤 혜택을 받습니까?
답. 그는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뿐 아니라 그분의 무죄함과 완전한 성결로 내가 임신을 통해 갖고 태어난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덮어 주십니다.
제15주일
물음 37. “고난을 받으사”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서 사셨던 동안 내내, 특히 그 생애 마지막에 하나님이 모든 인류가 지은 죄에 대해 내리시는 저주를 자신의 몸과 영혼으로 받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일한 속죄 제물로서 그분은 그분의 고난을 통해 우리를 영원한 정죄로부터 구속해 내셨으며 또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옳다 하심과 영원한 생명을 얻으셨습니다.
물음 38. 왜 그가 재판관인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 고난을 받았습니까?
답. 죄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땅 위의 재판관에 의해서 정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받아야 했던 하나님의 아주 준엄한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음 39. 그가 어떤 다른 방법으로 죽지 않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나는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는 것을 통해 내게 놓여졌던 저주를 그분이 대신 짊어지셨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 저주를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16주일
물음 40. 왜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고초를 겪으셔야 했습니까?
답.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값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뿐입니다.
물음 41. 왜 그는 “무덤에 묻히셨”습니까?
답. 그가 무덤에 묻힌 것은 그가 정말로 죽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물음 4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는데 왜 우리도 죽어야만 합니까?
답. 우리의 죽음은 우리의 죄값을 지불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죄짓는 것을 끝내는 것을 뜻하며 또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물음 43. 십자가에 달려 죽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죽음으로부터 우리가 받는 그 이상의 혜택은 무엇입니까?
답.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해 우리의 옛 자아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하게 되며 그분과 함께 무덤에 묻히게 됩니다. 그 결과 육체의 악한 욕구들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며 대신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감사의 제물로 그분께 드릴 수 있습니다.
물음 44. 왜 사도신경은 “그가 지옥으로 내려가셨다”는 것을 덧붙입니까?
답. 내가 극심한 고통과 유혹으로 괴로움을 당할 때 그리스도 나의 주께서 십자가 위에서와 그 전에 말로 할 수 없는 고뇌와 고통 및 영혼의 극심한 공포를 겪으므로써 나를 지옥의 고통과 극심한 괴로움으로부터 나를 건져내셨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제17주일
물음 45.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을 통해 우리는 어떤 혜택을 받습니까?
답. 첫째로 그리스께서는 그의 부활을 통해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 결과 그는 그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위해 획득하셨던 의를 우리와 나누셨습니다. 둘째로, 그분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 또한 이미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축복된 부활을 우리에게 확실히 보증하여 줍니다.
제18주일
물음 46. “하늘에 오르사”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자신의 제자들이 보는 중 그리스도는 땅에서 하늘로 오르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유익을 위해 거기에 머물러 계신다는 것입니다.
물음 4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대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답. 그리스도는 참된 사람이시며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으로서 그리스도는 이제 땅에 계시지 않지만, 그분의 신성과 위엄과 은혜와 성령 안에서 그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며 늘 함께 하십니다.
물음 48. 만일 그분의 인성이 그분의 신성이 계신 곳에 있지 않다면 그리스도의 두 본성은 서로 나뉘는 것이 아닙니까?
답.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성이 제한되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신성이 그가 취하셨던 인성의 한계를 초월한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그의 신성은 그의 인성 안에 또한 인격적으로 그의 인성과 하나로 연합되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음 49. 그리스도가 하늘로 승천하심으로써 우리가 받는 혜택은 무엇입니까?
답. 첫째로 그는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위해 변호하시는 하늘의 대변자이십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늘에 우리 자신의 육체를 두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인 우리 역시 그분과 함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데려가실 것을 확실히 보증합니다. 세째로 그는 땅 위에 있는 우리에게 그의 성령을 보내셔서 다시 그 사실을 보증하는데, 그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땅의 것들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오른 편에 앉아계시는 위의 것들을 추구합니다.
제19주일
물음 50. 왜 “하나님 오른 편에 앉아계시다”는 말이 덧붙여졌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그의 교회의 머리이시며, 아버지께서 자신을 통해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오른 편에 앉으셨기 때문입니다.
물음 51.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로서 가지신 이 영광이 어떻게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까?
답. 첫째로 그가 자신의 몸의 일부분인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선물로 부어주신 그분의 성령을 통해서 입니다. 둘째로 그분의 능력에 의해 우리를 방어하시고 모든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십니다.
물음 52. “살아있는 자들과 죽어있는 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것이 어떻게 당신에게 위로가 됩니까?
답. 모든 곤란과 핍박 가운데서 고개를 들어 나는 나를 대신해 이미 하나님의 심판에 자신을 드림으로써 내게 있는 모든 저주를 제거해주신 바로 그 재판장을 확신을 갖고 기다립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모든 원수들과 나의 원수들을 영원한 저주 가운데 내 던지고 나와 그분께 속한 모든 택한 자들을 자신에게 이끌어 하늘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제20주일
물음 53. “성령을 믿사오며”라고 고백할 때 당신은 “성령”에 관해 무엇을 믿습니까?
답. 첫째로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그들과 동일하신 영원한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둘째로 성령은 역시 내게 주어졌으며, 따라서 내가 참된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며 그분께서 주시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시고, 나를 위로하시며, 또한 영원히 나와 함께 머무실 것을 믿습니다.
제 21 주일
물음 54. “하나의 거룩한 교회”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그의 영과 말씀을 통해 태초부터 끝날까지 모든 인류 족속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위해 선택되고 참된 신앙으로 연합된 공동체를 자신에게로 모으시고 보호하시며 자신을 위해 보존하신다는 것과, 따라서 나는 지금 이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살아있는 회원이며 영원히 그 회원으로 남아있을 것을 믿습니다.
물음 55. “성도의 교통”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당신은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첫째로, 신자들은 모두 이 공동체의 회원들로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보화와 선물[은사]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나누며, 둘째로 각각의 회원은 이 선물들을 다른 회원들에 대한 봉사와 풍요를 위해 선뜻 기쁘게 사용해야할 의무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물음 56.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나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화목하게 하시는 사역을 기뻐하셔서 더 이상 나의 죄 또는 인생 사는 내내 싸워야할 필요가 있는 나의 죄성의 어떤 것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오히려 은혜로써 하나님께서는 내게 그리스도의 의를 허락하셔서 내가 심판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롭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제22주일
물음 57.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라고 고백할 때 당신은 어떤 위로를 받습니까?
답. 내 영혼은 이 세상을 떠나는 즉시 머리이신 그리스도께로 갈 것이며, 내 육체 역시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해 일으켜 세워져,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몸과 같이 될 것이라는 사실로 위로를 받습니다.
물음 58.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오며”라는 고백을 할 때 당신은 어떤 위로를 받습니까?
답. 지금 이미 내 마음으로 그 영원한 기쁨을 누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같이, 이 세상을 떠난 후 나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그 완전한 축복을 받음으로써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는 사실로 위로를 받습니다.
물음 59. 이 모든 것[사도신경]을 믿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답. 그리스도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요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을 자로서의 유익을 얻습니다.
물음 60. 어떻게 당신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가 됩니까?
답.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는 믿음으로써만 가능합니다. 사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들을 거스려 중대한 죄를 저질렀고 그 계명의 어느 것 하나 지키지 못했으며 여전히 이 모든 악에 늘 치우치는 경향이 있음을 고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 자신의 어떤 공로를 보지 않고 순전한 은혜로 내게 그리스도의 의와 성결을 주심으로써 그분의 완전한 대속의 혜택을 입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 선물을 믿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마치 내가 죄를 결코 짓지 않았고 따라서 죄인이 아닌듯이, 또한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순종하셨던 것처럼 나 역시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한 것처럼 말입니다.
물음 61. 믿음을 통해서만 당신이 의로워질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나의 믿음이 훌륭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과 의와 성결만이 나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하며, 따라서 나는, 다른 방법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써만 이 의를 받아 들일 수 있고 그 의를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24주일
물음 62. 왜 우리의 좋은 행실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없습니까? 적어도 부분적으로 의롭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죄없다고 선언받을 수 있는 의는 절대적으로 완전한 것이어야만 하고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부합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최고로 훌륭한 우리의 행실조차도 모두 불완전하고 죄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물음 63.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우리의 좋은 행실에 대해 상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의 좋은 행실이 아무런 상도 받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답. 이 상은 우리의 행실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물음 64. 그러면 이 가르침이 사람들을 아무렇게나 살게 하며 죄 짓도록 만들지 않습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참된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접붙임을 받은 자들이 감사의 열매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25주일
물음 65.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분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그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답. 성령은 거룩한 복음이 설교되는 것을 통해 우리 마음에 그 믿음을 만들어내며 또한 거룩한 성례가 시행될 때 그 믿음을 더욱 분명히 증거해줍니다.
물음 66. 성례란 무엇입니까?
답. 성례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룩한 표시이며 확실한 보증으로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례를 시행할 때 복음의 약속을 보다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며 그 약속을 더욱 굳게 보증하십니다. 그 복음의 약속이란 곧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단 한차례의 희생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우리에게 죄 용서와 영생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물음 67. 그러면 말씀과 성례 모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구원의 유일한 근거로 믿는 우리의 믿음에 초점을 맞추도록 의도된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리의 완전한 구원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단 한차례 죽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에 근거하고 있음을 성령께서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성례에 의해 확증하십니다.
물음 68. 그리스도께서는 신약성경에서 몇 개의 성례를 제정하셨습니까?
답. 세례와 성찬 두 개입니다.
물음 69. 세례를 받을 때 당신은 어떻게 십자가에서의 그리스도의 단 한차례 희생이 당신 개인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물로 씻는 이 외적인 의식을 제정하셨을 때, 물이 몸의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피와 그분의 성령은 내 영혼의 불결함 즉 나의 모든 죄를 확실히 씻어줄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물음 70.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으로 씻음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답.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우리를 위해 쏟아부었던 그의 피 때문에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씻음받았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되도록 성별시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더욱더 우리는 죄에 대해 죽게 되며 거룩하고 흠없는 삶을 삽니다.
물음 71.우리가 세례의 물로 씻음받는 것과 같이 그의 피와 영으로 확실히 씻음받는다는 것을 그리스도는 어디에서 약속합니까?
답. 세례를 제정하실 때 그는 “그러므로 가서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줘라” 말씀하셨고 “믿고 세례를 받는 자들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믿지 않는 자는 정죄를 받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성경이 세례를 “거듭 태어남의 물”과 죄를 씻어 없애는 것이라고 말할 때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음 72. 물로 씻는 이 외적인 의식 자체가 죄를 없애줍니까?
답. 아니오.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만이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여 줍니다.
물음 73. 그러면 왜 성령은 세례를 중생의 물과 죄를 씻어내는 것으로 부릅니까?
답.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이 몸의 더러운 것을 제거하듯이 그리스도의 피와 영이 우리의 죄를 없앤다는 것을 가르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거룩한 약속과 표시를 통해 더욱 중요한 것 즉 우리의 몸이 물로 씻음받는 것처럼 우리의 죄가 영적으로 확실히 씻음받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물음 74. 유아들도 세례를 받아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성인들과 같이 유아들도 하나님의 언약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 안에 속해 있습니다. 따라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죄로부터의 구속과 성령이 주시는 믿음의 선물을 약속받습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표시인 세례에 의해 그들 역시 그리스도 교회에 속해야 하며 불신자의 자녀와 구별되어져야만 합니다. 이것은 할례에 의해 구약 성경 [옛 언약]에서 행해졌는데 신약 성경[새언약]에서 세례로 대체되었습니다.
물음 75. 당신은 어떻게 거룩한 저녁 식사 [성만찬]에 참여할 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겪은 단 한차례 희생에 참여하며 그의 모든 혜택을 누리게 되는지를 깨닫고 확신합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나와 모든 신자들에게 그분을 기억하면서 이 조각내 떼어낸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시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가 받아든 이 조각내 떼어낸 주의 빵과 나눠 든 이 잔을 내 눈으로 확실히 보는 것처럼, 그의 몸은 나를 위해 드려지고 찢기며 그의 피는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쏟아질 것을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섬기는 자[사역자]의 손으로부터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분명히 상징하는 주의 빵과 잔을 내가 받고 내 입으로 실제로 맛보는 것처럼 역시 그는 십자가에 달린 몸과 흘리신 피로 내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먹이시며 새롭게 하실 것을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물음 76.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거기서 쏟으신 그분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답.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고난과 죽으심을 받아들임으로써 죄용서와 영원한 생명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역시 우리 안에서 살아계시는 성령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된 몸과 더욱더 굳게 연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가 비록 하늘에 계시며 우리는 땅에 있지만 우리는 그분의 육체 중의 육체이며 뼈 중의 뼈로서, 우리 몸의 각 부분들이 한 영혼에 의해 지배를 받는 것처럼 영원히 한 영으로 살며 그 영에 의해 다스림을 받습니다.
물음 77. 그리스도는 어디에서 신자들이 이 조각내 떼어낸 빵과 이 잔을 마실 때처럼 확실히 그의 몸과 피로 신자들을 먹이시며 새롭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답. 주의 저녁식사를 제정하실 때입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 조각을 취한 후 감사하고 그 빵을 떼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찢긴 내 몸이다. 나를 기억하며 이것을 행해라’ 말씀하셨습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그는 식사 후 또한 잔을 취하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며 이것을 행하라.’ 왜냐하면 너희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 너희는 주가 오실 때까지 그의 죽으심을 선포하기 때문이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이 약속을 다음과 같은 말로 반복했습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이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떼는 이 빵은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니냐? 한 빵이 있기 때문에 많은 우리는 한 몸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빵을 함께 나누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제29주일
물음 78. 성만찬에 쓰이는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로 변화됩니까?
답. 아니오. 세례 때의 물이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되지 않고 그 자체로 죄를 씻어주지 않으며 단지 죄 씻음을 나타내는 거룩한 상징이며 의식인 것처럼, 주님의 저녁 식사 [성만찬]에서의 성별된 떡은 성례의 성격과 용례를 따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불려질지라도 그리스도의 몸 자체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물음 79.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왜 그 떡을 자신의 몸으로, 그 잔을 자신의 피로 또는 자신의 피로 맺은 새 언약이라고 부릅니까? 또한 사도 바울은 왜 그 저녁 식사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누는 수단”이라고 부릅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성만찬을 통해 우리에게, 떡과 포도주가 이 일시적인 세상에서의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인 것처럼 그분의 십자가에 못박힌 몸과 흘린 피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우리 영혼의 참된 음식이며 음료수인 것을 가르치기를 바라십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눈에 보이는 상징과 약속을 통해 그는 우리가 그분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입으로 이 거룩한 증표들을 받는 것처럼 확실히 성령의 사역을 통해 그분의 참된 몸과 피를 함께 나눈다는 것과, 또한 마치 우리 자신이 고난을 받고 우리 자신의 몸으로 대가를 지불한 것처럼 확실히 그의 모든 고난과 그의 죽음이 우리 자신의 것임을 확신시키기를 바라셨습니다.
제 30 주일
물음 80. 주의 만찬과 로마 카톨릭 교회의 미사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 주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친히 단번에 성취하셨던 단 한차례의 희생에 의해 우리가 우리 모든 죄를 완전히 용서받았음을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또한 그의 참된 몸으로 지금 우리로부터 예배받기 원하는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 오른 편에 계시는 그리스도께 우리가 성령에 의해 속하게 되었음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미사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들을 위해 신부들이 매일 그리스도를 제공하지 않는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해 그들의 죄를 용서받지 못함을 가르칩니다. 미사는 역시 그리스도께서 예배를 받으시도록 되어 있는 떡과 포도주의 형태아래 육체적으로 임재한다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미사는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단 한번의 희생제사와 고난 및 저주받아야할 우상숭배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물음 80.은 첫번째 판에서 빠져 있었으나 두번째 판에서 짧은 형태로 제시되었고, 여기에 번역한 것은 세번째판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카톨릭의 주장은 바꼈다. 따라서 카톨릭의 주장을 괄호처리한 것이다. 다만 그 당시 카톨릭의 주장을 보도록 번역하여 둔다)
물음 81. 누가 주님의 저녁 식사 상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답.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그 자신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 의해 자신의 죄를 용서받았음과 그들의 현재의 연약함이 덮어졌음을 신뢰하며 또한 역시 그들의 믿음이 굳세지고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더욱더 원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위선자들과 회개하지 않은 자들은 그들 스스로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물음 82. 자신의 말과 삶을 통해 불신자이며 불경건한 자인 것을 드러내는 자들이 주님의 만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답. 아니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모독하는 일이며 전체 회중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의 교훈을 따라 기독교 교회는 그들이 그의 삶을 고칠 때까지 천국의 열쇠를 공적으로 사용하여 그러한 사람들을 배제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 31 주일
물음 83. 하늘 나라의 열쇠란 무엇입니까?
답. 거룩한 복음의 선포와 회개를 목적으로 한 기독교 권징을 말합니다. 그 둘 모두에 의해 하늘나라는 신자들에 대해서는 열리고 불신자들에게는 닫힙니다.
물음 84. 거룩한 복음의 선포에 의 해 어떻게 하늘나라가 열리고 닫힙니까?
답.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면 하늘 나라는 개개인 모든 신자들이 복음의 약속을 참된 신앙으로 받아들일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그들의 모든 죄를 참으로 용서하신다는 것이 선포되고 공개적으로 증거될 바로 그때 열립니다. 하지만 하늘 나라는 불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진노와 영원한 정죄가 그들에게 임한다는 것이 선포되고 공개적으로 증거될 바로 그때 닫힙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 세상에서와 오는 세상에서 모두 이 복음의 증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물음 85. 하늘 나라가 어떻게 기독교 권징에 의해 열리고 닫힙니까?
답.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면 기독교인이라고 불리우면서도 비기독교적인 가르침을 공언하고 비기독교인의 삶을 사는 자들, 여러차례 반복된 개인적인 사랑의 권고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과 악한 생활방식을 버리기를 거절하는 자들, 교회 즉 그 목적을 위해 교회에 의해 임명된 자들에게 보고되어진 이후 역시 교회의 권고들을 따르는데 실패하는 자들을 교회는 성례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 기독교 공동체에서 제외시킵니다. 또한 하나님 역시 그들을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배제시키십니다. 그들이 참된 개심을 약속하고 그 증거를 나타낼 때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의 지체로서 다시 받아들입니다.
제 32 주일
물음 86. 우리 자신의 어떤 공로 없이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로 우리의 죄와 비참한 결과로부터 구속받았다면 어째서 우리가 좋은 행동을 하며 살아야 합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시면서 또한 우리를 그분의 성령에 의해 그분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분의 은택을 감사하며 그가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게 하며, 또한 우리가 착한 행동을 할 때 우리가 우리의 신앙의 열매로 우리의 신앙을 확신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의 좋은 삶을 통해 우리의 이웃을 주께로 이끌 수 있습니다.
물음 87.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자들이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답. 그럴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성적으로 부도덕한 자 우상숭배자 간음한 자 동성애자 도둑질하는 자 탐욕스러운 자 주정뱅이 중상 모략하는 자 사기꾼 등과 같은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산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제 33주일
물음 88. 참된 회개 또는 회심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답. 옛 자아의 죽음과 새 자아의 탄생, 이 두가지를 말합니다.
물음 89. 옛 자아의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답. 우리의 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죄를 더욱더 미워할뿐만 아니라 그 죄를 피하는 것입니다.
물음 90. 새 자아의 탄생이란 무엇입니까?
답.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기뻐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모든 착한 행동들을 하며 살기를 강하게 열망하는 것입니다.
물음 91. 그러면 착한 행동들은 무엇입니까?
답. 우리 자신의 의견이나 사람들의 전통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된 신앙으로 한 행동들만을 말합니다.
제 34 주일
물음 92. 하나님의 법이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 1 계명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그 노예의 집으로부터 구출해 낸 주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앞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
제 2 계명
"너희는 너희 자신을 위해 하늘이나 땅 또는 땅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의 형태로든 우상을 만들지 말라.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예배하지 말라. 왜냐하면 나 주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나를 거역하는 부모의 죄악을 삼 사대의 자녀들에게까지 물을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들의 천대의 자녀들에게까지 사랑을 베풀 것이다"
제 3 계명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그릇되게 사용하지 말라. 왜냐하면 주는 그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어떤 자를 내 버려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제 4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켜라. 6일동안 일하며 너희의 모든 일을 하라. 그러나 제 7일째 되는 날은 주 너희 하나님께 대한 안식일이다. 너희는 아무 일이든 하지 말라. 너나 네 아들이나 딸이나 너의 남종이나 여종이나 너의 가축이나 너희 마을의 외지 거주민이라도. 왜냐하면 6일만에 주께서 하늘과 땅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으나 제 7일째 되는 날은 쉬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히 구별하셨다.
제 5계명
"너희 아버지와 너희 어머니를 공경하라 그러면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서의 너희 날이 길 것이다. "
제 6계명
"너희는 살인하지 말라"
제 7계명
"너희는 간음하지 말라"
제 8계명
"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라"
제 9계명
"너희는 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거를 하지 말라"
제 10계명
"너희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너희는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당나귀나 네 이웃에 속한 어떤 것도 탐내지 말라"
물음 93. 이 계명들은 어떻게 구분됩니까?
답.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네 개의 계명인데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야할지를 가르칩니다. 두번째는 여섯 개의 계명인데 우리가 우리의 이웃에게 갖춰야할 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음 94. 주께서 첫번째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나 자신의 구원을 잃어버릴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모든 우상, 주술, 미신적인 의식들과 성인들과 다른 창조물들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미리 막고 피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나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고, 그분만을 신뢰하며, 겸손과 인내로 오직 그분께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을 기대하고, 내 온 맘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공경해야만 합니다. 한마디로 나는 아무 일이든 지극히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러 행동할 바에는 차라리 그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음 95. 우상이란 무엇입니까?
답. 우상이란 하나님 말씀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대신해서 또는 그와 한가지로 신뢰하는 어떤 것을 갖거나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 35주일
물음 96. 제 2 계명에서의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이 그분의 말씀에서 명령하신 것 이외의 다른 어떤 방식으로도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분을 예배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음 97. 그러면 우리가 어떤 형상이라도 만들어서는 안됩니까?
답.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든 보이는 형상으로 그려질 수 없으며 그려져서도 안됩니다. 창조물은 실제 그 모양을 따라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만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섬길 목적으로 어떤 형상을 만들거나 갖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물음 98. 그러나 교회의 학식이 없는 자들을 위해 책 대신 형상들을 허용할 수 있지 않습니까?
답.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지혜로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도 못하는 생명없는 우상들이 아니라 그분의 생명을 말씀을 선포함으로써 자기 백성을 가르치시기를 원하십니다.
제 36주일
물음 99. 제 3 계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저주나 위증 또는 불필요한 맹세를 함으로써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암묵적 동의를 함으로써 그러한 죄에 동참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존경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그분을 올바르게 고백하며 기도하고 모든 말과 일에서 그분을 영화롭게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음 100.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하거나 맹세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들을 적극적으로 막거나 금지시키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진노하실만큼 그러한 죄는 심각한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으며 그분의 진노를 격동시키는 죄는 정말 없습니다. 그러한 자들을 죽이라 명령하신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제 37 주일
물음 101. 진실한 태도로 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수 있습니까?
답.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 이웃의 유익을 위해 진실과 사실 증거를 유지하고 증진할 목적으로 정부가 그것을 요구하거나 또는 필요한 상황일 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맹세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입증된 것으로 구약과 신약성경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올바르게 사용하였습니다.
물음 102. 성현들이나 다른 창조물을 통해서도 맹세할 수 있습니까?
답. 할 수 없습니다. 합법적인 맹세는 나의 마음을 아는 유일한 자이신 하나님께 나의 진실함을 목격하시고 거짓으로 맹세할 때 나를 징벌하시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어떤 창조물도 그와 같은 영예를 가질 수 없습니다.
제 38 주일
물음 38. 제 4 계명에서의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첫째로, 복음 사역과 기독교 교육이 계속적으로 유지되어져야만 하며, 따라서 특별히 안식이라는 축일에 나는 부지런히 하나님의 백성의 집회에 참석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고, 성례에 참여하며, 하나님께 공적으로 기도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물질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나는 나의 삶의 모든 날에 악한 행위를 중단하고, 주께서 그의 성령을 통해 내 안에서 일하시록 함으로써 이 생에서 이미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39 주일
물음 104. 하나님께서 제 5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나의 부모님과 내게 권위를 가지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나는 공경과 사랑과 신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모든 사려 깊은 훈계와 꾸중을 온전히 순종해야만 하며 또한 그들의 단점에 대해 오래 참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우리를 다스리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제 40 주일
물음 105. 제 6계명에서 하나님이 당신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나는 나의 생각이나 말이나 표정과 자세나 특히 실제 행위로 내가 직접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의 이웃을 학대하거나 미워하거나 상해를 입히거나 죽여서는 안되며 오히려 복수하고 싶은 모든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는 자해하거나 일부러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국자들이 살인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무장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물음 106. 이 계명은 살인에 대해서만 언급합니까?
답. 살인을 금지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인의 뿌리인 시기 증오 분노 복수심을 혐오하시며, 따라서 이 모든 것을 감춰진 살인으로 간주하신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십니다.
물음 107. 우리가 우리 이웃을 살인하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도 괜찮습니까?
답.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시기 증오 분노를 정죄하셨을 때 그는 우리에게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며, 인내 평화 온유 긍휼 우정을 보이며, 할 수 있는대로 이웃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하며, 또한 우리 원수에게 선을 행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제 41 주일
물음 108. 제 7계명에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모든 음란은 하나님께 정죄를 받으며 따라서 우리는 결혼 생활이든 독신 생활이든 마음으로 음란을 철저히 미워하고 정숙하게 살며 삶을 다스려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음 109. 하나님께서 이 계명에서 단지 간음과 그와 같은 추잡한 죄들을 금하셨습니까?
답. 우리의 몸과 영혼 모두 성령의 전당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모두를 순결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음란한 행동 자세 말 생각 욕구 그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것들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금하셨습니다.
제 42 주일
물음 110. 하나님이 제 8계명에서 금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법의 처벌을 받는 직접적인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금하실뿐 아니라 이웃의 물건을 자기 것으로 삼기 위한 모든 악한 속임수나 모의 역시 도둑질로 간주하십니다. 무력에 의해서든 겉으로 보기에 합법적으로 보이는 수단에 의해서 관계없이 예를 들면 무게나 크기나 양을 속인다든지 거짓 과장 광고를 한다든지 위조지폐를 만들어 통용한다든지 고리대금과 같이 과도한 이자를 붙인다든지 기타 하나님에 의해 금지된 어떤 다른 수단들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도둑질로 간주됩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모든 탐욕과 그의 선물을 잘못 사용하거나 낭비하는 것 역시 금하셨습니다.
물음 111. 하나님께서 이 계명에서 당신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어디서든 나의 이웃의 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행하되 내가 그들로부터 대접을 받고자 하는 것처럼 그들을 대해야 합니다. 또한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성실히 일해야만 합니다.
제 43주일
물음 112. 제 9 계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어떤 사람에게든지 거짓 증언을 하지 않는 것이며 어떤 사람의 말을 왜곡하든지 중상 모략을 하지 않는 것이며 그들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거칠게 내 몰고 비난하는 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법정에서든지 그밖의 어디에서든지 어떤 종류의 거짓말이나 사기를 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짓은 바로 마귀가 사용하는 속임수 그 자체며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나는 진리를 사랑해야 하며 정직하게 말하고 고백해야 하며, 나의 이웃이 좋은 평판을 얻고 그들의 명예가 높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 44 주일
물음 113. 제 10 계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계명의 어느 것 하나도 거슬리는 지극히 작은 욕구나 생각조차도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해 항상 죄를 미워하며 무엇이든지 올바른 것을 행하기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음 114. 하나님께 돌이켜 돌아온 자들이 이상의 계명들을 완벽하게 순종할 수 있습니까?
답. 아니오.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자들이라 할지라도 순종의 첫 발을 내 딛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명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며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는 물론 전체를 좇아 살기 시작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물음 115.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십계명을 완벽하게 순종할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들에게 그것을 엄격히 전하셨습니까?
답. 첫째로 우리가 오래 살면 살수록 우리의 죄성을 더욱더 잘 알게 되고, 그럴수록 죄용서와 의를 위해 그리스도를 더욱더 간절히 바라보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우리의 목적지에 이르러 완전해 질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더욱더 새롭게 되어지기 위해, 죄와 싸우기를 쉬지 않으며 성령의 은혜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제 45 주일
물음 116. 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해야만 합니까?
답.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를 드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와 성령을, 그 선물들을 주실 것을 구하며 그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끊임없이 간절히 기도하는 자들에게만 주시기 때문입니다.
물음 117.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또한 그분께서 들으시는 기도는 어떤 종류의 기도입니까?
답. 첫째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그분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한 거룩하신 하나님께만 우리에게 구하라 명령하신 모든 것을 구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필요와 비참함을 철저히 인식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적 임재 앞에서 우리 자신을 겸손히 낮추어야만 합니다. 세째로 비록 우리가 무가치한 존재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구세주 우리 주 때문에 우리의 기도를 확실히 들으실 것임을 굳게 확신해야만 합니다. 바로 그 점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물음 118.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까?
답. 구세주 우리 주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르치셨던 기도 가운데 포함된대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입니다.
물음 119. 기도란 무엇입니까?
답. 하늘의 우리 아버지여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주의 나라가 임하며 주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에게 오늘 먹을 밥을 주시며 또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진 자를 용서한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우리를 유혹으로 이끌지 마옵시며 악한 자로부터 구출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주의 것이옵나이다. 아멘.
제 46 주일
물음 120. 구세주께서는 왜 우리에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도록 명령하셨습니까?
답. 기도의 시작부터 우리의 기도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구세주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과 우리의 부모가 이 세상 것에 대해 우리를 거절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하늘 아버지는 더욱 우리가 믿음으로 구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경외심과 신뢰심이 그 동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음 121. 왜 "하늘에 계신"이라는 말이 덧붙여졌습니까?
답. 그 말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하늘의 위엄을 땅의 어떤 것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며, 몸과 영혼을 위해 필요로 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 기대할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제 47 주일
물음 122. 첫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을 참되게 알아 당신의 모든 하신 일들에 대해 또한 그것들로부터 펼쳐지는 모든 것들 즉 당신의 전능하신 능력, 지혜, 자비, 공의, 긍휼, 진리에 대해 당신을 존중하게 하며 영화롭게 하며 찬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또한 우리를 도와 우리의 모든 삶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을 지시하셔서 당신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결코 더럽혀지지 않고 항상 존중받으며 찬양받을 수 있게 하옵소서.
제 48 주일
물음 123. 두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주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더욱더 당신에게 복종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당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려 주소서. 당신의 교회를 보존하시며 성장할 수 있게 하소서. 마귀의 일을 멸하고 당신을 거스러 일어서는 모든 세력들을 멸하며 당신의 거룩한 말씀을 거역하는 모든 음모를 멸하여 주소서. 당신의 나라가 온전히 임할 때까지, 당신이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실 때까지 이 일을 행하시옵소서.
제 49 주일
물음 124. 세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주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뤄질 것입니다" 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을 도와 우리 자신의 뜻을 꺾고 어떤 뒷말없이 당신의 뜻을 순종할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의 뜻만이 선하십니다. 우리 모두를 도우사 하늘의 천사만큼 자원하여 신실하게 우리가 부름받은 그들을 행하게 하소서.
제 50 주일
물음 125. 네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밥을 주소서" 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모든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주사 우리로 하여금 당신이 모든 선한 것의 유일한 근원이시며 우리의 수고와 걱정 또는 당신의 은사는 당신의 축복없이는 어떤 도움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그런즉 우리를 도우사 창조물을 신뢰하는 것을 그만 두고 당신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제51주일
물음 126. 다섯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우리가 우리에게 죄진 자를 용서한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세주의 피를 기억하시사 불쌍한 죄인들인 우리와 우리가 행하는 죄의 어떤 것 또는 끊임없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악을 책망하지 마소서.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당신의 은혜의 증거로서 우리의 이웃을 용서하기로 굳게 결심한 것처럼 우리를 용서하소서.
제52주일
물음 127. 여섯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답. "우리를 유혹으로 이끌지 마옵시며 악한 자로부터 구출하소서" 입니다.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연약해서 한순간도 우리 자신을 붙잡을 수 없사오니 또한 우리의 저 불구대천의 원수들 즉 사탄 세상 우리 자신의 육체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사오니 그러니 주여, 우리를 붙잡으사 당신의 성령의 힘으로 강하게 하셔서 우리가 이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하시며 우리가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우리의 적들을 굳게 제어하소서.
물음 128. 이 기도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답.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주의 것이옵나이다. 아멘. "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당신께 드린 것은 우리의 전능한 왕이신 당신이 선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며 또한 주실 수 있기 때문이며 우리 자신이 아닌 당신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히 모든 찬양을 받으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물음. 129. "아멘"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답. "아멘"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확실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가 내가 기도한 것을 실제로 바라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는 더 큰 확신입니다.
[출처] The Hei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작성자 myung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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