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존중받은 사람

 『나를 존중하는 자들을 내가 존중하고 나를 멸시하는 자들을 내가 소홀히 여기리라.』  (삼상 2:30)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 경기 때의 일이다. 영국 대표선수 중에 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있었는데, 그는 단거리 선수 “에릭 리들(Eric Liddell, 1902-1945)”이었다. 그런데 주종목인 100M 시합 예선이 주일로 정해지자, 에릭 리들은 하나님과 약속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나는 주일에는 뛰지 않습니다.”라며 출전을 포기해 버렸다. 금메달 후보였던 그의 결장 소식에 영국 국민들은 “편협하고 옹졸하며 믿음을 옷깃에 달고 다니며 과시하는 위선자, 조국의 명예를 버린 위선자”라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그러자 영국 올림픽 위원회는 400M 출전 선수를 100M에 대체해 넣고, 에릭 리들을 400M에 출전시켰다. 그가 결승에 나갈 때 그의 움켜쥔 손 안에는 사무엘상 2:30이 적혀 있었다. 『나를 존중하는 자들을 내가 존중하고 나를 멸시하는 자들을 내가 소홀히 여기리라.』 에릭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릭의 본격적인 인생 행보는 그 후 시작되었는데, 그는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영예와 명성을 뒤로한 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의 선교사로 떠난 것이다. 에릭은 톈진, 산둥 등지에서 선교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일본치하의 수용소에서 영양실조와 뇌종양으로 43세의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삶은 하나님께 큰 존중을 받은 삶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주님은 주님을 존중하는 자들을 존중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주의 법규들을 묵상하며 주의 길들을 존중하리이다(시 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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