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즈칸의 교육 (Education of Zingizukan)

 

 

 

몽골 제국을 세우고 유럽을 정복하여 유라시아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했던 징기스칸(1162-1227)은 죽음이 가까워지자 다섯 아들에게 화살 한개씩을 가지고 모이라고 했다.


아들들이 다 모이자 징기스칸은 각자가 갖고 온 화살을 한데 모아 노끈으로 단단히 묶으라고 했다. 아들들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게를 갸웃거리다가 징기즈칸이 하라는 대로 화살을 묶었다.


"화살을 한데 묶었으면 그것을 꺾어 봐아라." 아들들은 아버지 징기스칸을 닮아 모두 힘이 장사였지만, 아무도 화살묶음을 꺾지 못했다. "아버지, 화살을 꺾을 수 없습니다." "그럼, 각자 자기가 가져온 화살을 찾아 나눠 가져라." 아들들은 무슨 영문이지도 모르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화삭을 한 개씩 나눠 가졌다.


그러자 아버지 징기스칸은 이번에는 한 개씩 나눠 가진 화살을 꺾어 보라고 했다. "아버지, 화살 한 개라면 꺾고말고가 어디 있어요." 아들들은 화살을 나무젓가락 꺾듯 힘 하나 안들이고 쉽게 꺾었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왜 화살을 걲어 보라고 했을까 하고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런 아들들에게 징기스칸은 마지막으로 부탁을 했다. "너희들 다섯 형제가 하나로 뭉치면 한데 묶은 화살처럼 누구에게도 굴함이나 망하지 않을 것이지만, 따로따로 흩어지면 한개의 화살이 쉽게 부러지듯 아무에게나 쉽게 굴복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명심하여라"


아버지 징기즈칸을 말에 다섯 아들은 머리를 숙였다. 그것을 보며 징기즈칸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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