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을 치료하시는 예수님.
읽을말씀: 마가복음 10:46-52.
외울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거 곧 보게 되어 에수를 길에서 좇으니라(막 10:52)
참고말씀: 마 20:29-34, 눅 18:35-43.
서론:
당시에 유대 사회에서 소경들은 대개 거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육체적 노동이 직업의 대부분이었던 당시로서는 신체가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로 소경을 정죄하는 관습까지 있었기 때문에 (요 9:1,2) 그들이 정상인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본문에 나오는 소경 바디메오도 역시 이러한 상황에 빠져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말씀의 나눔)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부”의 축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3차 산업(서비스업)이 발달하고, 관심도 레포츠나 오락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부요와 건강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본문에는 건강하지도 부요하지도 못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상의 가치 기준으로 볼 때 그는 아주 불행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불행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을 만났고 구원의 영광을 소유하였기 때문이다.
1. 예수님을 만날 때 내 삶이 변화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변화된 삶을 살았을까? 그렇지만은 않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이 모두 변화되지는 않았다. 예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간 사람들도 있고 예수님을 만나자 마자 삶의 변화를 받았고, 누구는 변화를 받지 못했을까? 변화된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날 때 믿음을 가지고 나왔기에 삶의 모습이 변화를 받은 것이다. 바디메오는 예수님에 대해 많은 정보를 모아 놓은 듯하다.
그는 옛후님께 대단한 기대를 가지고 나아왔다. 본문 47절에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는 바디메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그는 나사렛 예수가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소리쳤다.
나사렛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주 하찮게 여기던 마을이다. 그래서 나사렛 출신들은 업신 겨김을 받았다. 예수님께 사람들은 나사렛 출신이란 말을 붙였지만 바디메오는 나사렛이란 말 대신에 다윗의 자손이란 말을 서두에 붙였다.
다윗의 자손이란 말은 기다리던 메시야에 대한 호칭이기도 하다. 그가 예수님에 대하여 다윗의 자손이라고 호칭한 것은 예수님을 만날 때에 그의 지금까지의 모습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것이다.
2. 세상의 비웃음을 극복한 바디메오
본문 48절에 보면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하였다.
“꾸짖어”와 더불어 “소리질러”가 미완료 시제로 되어있다는 사실은 여러 사람이 계속 바디메오를 꾸짖었으나 바디메오 역시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소리를 질렀음을 보여 준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경을 향해 멸시하고 천대하는 취급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도와 주실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계속적인 외침은 실로 소경의 신앙이 위대함을 나타내 준다.
신앙에는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그 장애를 극복할 때 신앙은 더욱 성숙해 지는 것이다. 자신의 여러자기 악조건과 또한 무리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바디메오의 신앙은 적극적일뿐 아니라 가장 연약한 사람을 통해 가장 존귀한 신앙고백을 엿보게 한다.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세상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기대하지 말라. 세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신앙은 고독한 결단이다.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결단이다. 신앙은 주님 앞에서 각 개인이 고백해야 할 문제이다. 세상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어떤 비판을 하든 흔들림이 없는 신앙을 소유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극복할 때 바디메오는 그의 삶에 큰 선물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
주위 사람들의 눈총이나 질시를 결단코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3.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간구하는 바디메오
바디메오가 주님을 애타게 불렀을 때 주님은 그에게 “네게 무엇을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하였다. 이 때 그는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나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필요하고 가장 절실한 문제를 주님께 아뢰었다.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51절)라고 고백하는 바디메오의 간절한 외침이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순위의 혼란이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무엇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지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선의 것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서양 속담에 “차선은 최선의 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차선의 것을 좇다가 최선의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바디메오는 눈을 뜨고자 하는 중대한 소원 앞에 다른 것은 과감히 내어 버리는 용기를 발휘하였다.
바디메오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겉옷을 내어 버리고 예수님께로 뛰어갔다. 이 겉옷은 그에게 있어서 전 재산과도 같은 것이다. 최선을 구하고자 차선의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그는 결국 예수님으로부터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절)는 위대한 축복의 선언을 듣게 된 것이다.
(나오는 말)
당신은 바디메오와 같은 결단을 할 수 있는가? 최선의 것인 영생의 주님을 얻게 위해 차선의 것들을 포기할 준비는 되어있는가? 세상의 구주로 오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며 바디메오처럼 예수님을 좇는 사람이 되자
이 길만이 나의 삶을 바꾸어 위대한 이적의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1996년 8월 16일 나진균 목사 “세상속에 역사하신 예수(속회공과)”라는 책에서 타이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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