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종교다원주의 신학/ WCC 3차 뉴델리 총회 /종교 상대주의/ 기독교 절대주의/ 기독교 보편주의/ 토착화신학 민중신학 과정신학


종교다원주의 ‘신학’


종교다원주의 신학이란 ‘다양한 구원의 길과 종교 상징체계가 존재하며, 따라서 특정 신의 이름과 구원의 방도가 배타적인 우월성을 지녔다는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는 종교 신학적 이론이다.


칼 라너는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강조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만민을 구원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고 처음부터 구원하려는 사랑과 긍휼로 사람을 만나셨다는 것이다. 즉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만민을 사랑하시는 것이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접목되지 않았던 사람을 모두 지옥에 떨어뜨리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주장한다.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의 대표적 종교사학자 트뢸취는 ‘기독교 절대주의’를 거부하고 ‘종교 상대주의’를 주창했다. 하나님은 유한한 것들과 동일시될 수 없지만 신성도 역사 속에 주어졌을 때는 상대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절대적이고 유일한 하나님의 자기계시란 있을 수 없다. 기독교의 복음마저도 다양한 종교적 구원 체험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20세기의 탁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틸리히는 신의 초월성을 강조하고 신이 어느 특정한 방법으로만 현현한다는 특별계시의 주장을 배제하면서, 타종교에도 계시적 접촉이나 신과의 만남이 있다는 ‘기독교 보편주의’를 표방했다. 그에 의하면 ‘이제 그리스도교는 유대인이나 이슬람교도나 힌두교도, 불교도들을 개종시키려고 노력하는 대신 자기 성찰과 대화를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모든 종교에 공통되는 하나의 ‘신’, 혹은 ‘신을 초월한 신’의 개념을 제시하며 ‘신 중심주의적 사상’을 강조한다.


WCC는 제 3차 뉴델리 총회(1961)때부터 타종교에 대한 부정적이고도 배타주의적인 입장과 전격 결별하기 시작했다. 뉴델리 총회는 타종교를 ‘다른 신앙’으로 표현하고, ‘다른 신앙’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1979년의 킹스턴 총회에서는 사마르타를 중심으로 한 중앙위원회가 타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지침’을 채택하기에 이른다.


영국의 종교 철학자요 신학자인 존 힉은 라너와 같은 신학자들이 신실한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유대교도들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는 옛 교조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입장’이라고 비난한다. 그에 의하면 ‘모든 종교가 하나의 실재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유신론적(인격적 종교), 혹은 무신론적(비인격적인 동양종교) 양태를 보이는 것은 오직 역사적, 문화적 혹은 심리학적 차이에서 온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모든 종교들은 근본적인 통일성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종교다원주의


미구 퓰러신학교 이정석 교수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다원주의는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 그리고 과정신학에 의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정신학’은 불교를 최고의 종교로 보는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에 근거해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와 융합을 추구한다. 따라서 불교의 논리를 내세우며 ’종교는 달라도 구원은 하나‘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불교는 끝없는 고통을 야기하는 생의 윤회로부터 해방하고 탈출하는 해탈의 구원을 추구하며, 해탈을 성취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주장된다. 따라서 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불교는 어떤 길을 택하든지 정상에 도달하면 된다는 다원적 입장을 취해 왔다고 한다.


한국의 종교 다원주의는 과정신학연구소가 있는 클레어몬트신학교에 유학 온 변선환, 김경재 교수 등에 의해 주도됐다. 변선환 교수는 불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여 감신대 학장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김경재 교수는 대승기독교를 주창하며 기독교와 불교의 접목을 시도했다.


이들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와 구원은 불가분리하기 때문에, 그들은 타종교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익명의 그리스도’(anonymous Christ) 혹은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라는 개념을 사용해 유대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졌듯이, 타민족과 타종교에는 ‘다른 이름의 그리스도’가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Mission School

은혜로운 설교,기도,찬양이 있는 곳 (선교사를 교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 언어 교육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