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Q,A] 목사님 말에 무조건 순종… 맞는 말인가요?
순종은 기독교인이 지켜야 할 덕목이나 주님의 뜻 아닐 땐 거부하고 항거해야
[Q] : 개척교회를 섬기는 평신도입니다. 목사님 말씀은 하나님 말씀의 대언이다. 무조건 순종해라. 불순종하면 사단에게 사로잡혀 불행해지고 결국 지옥에 가게 된다는 설교는 맞는 것인지요? 등록했던 교인들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교회를 떠납니다.
[A] : 순종은 기독교인이 지켜야 할 덕목 중의 하나입니다. 순종의 사전적 의미는 “순순히 따르다”입니다.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행위가 순종입니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순종 하느냐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조건 믿고 따라야 합니다. 이유는 절대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든 사람의 말에 신적 가치를 두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잘못입니다. 선과 악, 의와 불의, 정당성과 부당성 등을 따져서 행동해야 합니다. 누가 나에게 폭력을 교사하고 도둑질을 강요한다면 절대로 순종하면 안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수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 28:1)로 시작된 순종명령은 동시에 불순종의 결말이 어떤 것인가를 함께 보여줍니다(신 28:20∼68). 사무엘상 15장 22절에 의하면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순종과 불순종의 선택은 하나님의 명령인가 아닌가로 결정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6장 1절에서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주안에서”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행동결정은 “주안에서”가 되어야 합니다. 주안에서란 ‘주님의 뜻인가’ ‘주님의 말씀에 맞는가’를 생각하고 검토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아닐 땐 거부하고 항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 지옥불에 들어간다.”
이 말씀은 협 박성 표현입니다. 건강한 교회, 건전한 목회자라면 그런 표현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신명기 교훈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각을 세우면 온갖 실패와 저주가 임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따르는 것은 선별이 필요합니다. 이단사이비 집단의 경우 목적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겁을 주고 속박합니다.
물론 사람의 말이라고 무조건 다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교인이 교회의 정당한 결정이나 설교를 사람의 말이라며 부정하고 반대의 깃발을 든다면 건강한 신앙의 성립이 어렵게 됩니다. 결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체질화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입니다. 성경대로 따르십시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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