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 설교- 하나님의 방식으로 (To Live In God’s Way)

 


 

제목 :이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To Live In God’s Way)

말씀 : 베드로전서 5:5-11

 

5 젊은이들은 웃어른께 순종하며 겸손하십시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 아래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를 때에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7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8 마음을 강하게 하고 늘 주의하십시오. 원수 마귀가 배고파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9 마귀에게 지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 있기 바랍니다. 온 세상의 모든 성도들도 여러분과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10 힘든 고난은 잠시 동안입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바르게 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뒤에서 받쳐 주시고 든든하게 세워 주셔서, 결코 넘어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을 친히 부르셨으니, 그 영광이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기도드립니다.
11 모든 능력이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쉬운성경)

 
매년 이 시간이 되면 우리 마음이 착잡해 집니다. 마음이 착잡해 지는 이유는, 올 한 해에 대한 후회와 반성 때문입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사랑할 수 있었는데......”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편 우리 마음 속에 다가오는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 기대감을 생각하면 우리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새해에는 무슨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직 한번도 살아 보지 않은 시간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이 우리 가슴을 뛰게 합니다.


여기까지는 누구에게나 다 이 맘 때가 되면 드는 생각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는지 우리 자신들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열심히 살았고, 업적을 남겼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을 살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크리스천으로 사는 데 실패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성경에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길이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길을 “좁은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넓은 길”이 아니라, 길이 좁고, 험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걷지 않는 “좁은 길”이라고 했습니다. “넓은 길”는 걷기에 편한 길이지만 그 길은 멸망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좁은 길”은 그 길로 가는 사람이 적지만, 그 길은 생명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7:13-14).

구약성경에도 이 길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물이 넉넉한 요단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길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이 보이는 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소돔과 고모라 성으로 가는 멸망의 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이 선택한 길과 반대편으로 난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길을 선택한 아브라함은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시는 길이었고,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성경에 또 다른 길이 나옵니다. 하나는, “여로보암의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번영이 약속된 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우상숭배의 길이었고, 악한 길 (왕상 13:33, 15:34, 왕하 3:3, 10:29)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다윗의 길 (역대하 34:2)”이 있습니다. 다윗이 살아왔던 길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는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길이 어떤 길인지 보여 주십니다. 저는 오늘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들이, “새해에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하고 여러분의 결심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믿음 생활에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렇게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심했다고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결단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 결단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면 우리가 결심한 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어 보면 우리가 따라서 살아야 할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삶이 네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authority를 따라 살라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 말씀이 5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In the same way, you younger men must accept the authority of the elders. And all of you, serve each other in humility, for ‘God opposes the proud but favors the humble.’” 이 말씀에 나오는 “elder”라는 말은 공동체 안에서 나이 많은 윗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신앙적인 의미에서 “elder of elders”는 하나님이십니다.  골로새서 4:1에 이런 말씀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Masters, be just and fair to your slaves. Remember that you also have a Master in heaven.”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authority를 인정한다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최종적인 권위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은 이렇게 결정할까 저렇게 결정할까 하고 망설여지고 혼란스러울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에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해 버리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중에 이런 종류의 크리스천들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은 게 아니라 거의 전부가 이런 식으로 삽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크리스천인 줄 압니다.

저는 결코 완전주의자가 아닙니다. 저는 인간성의 연약함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까지 우리의 연약함만 내 세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제는 우리의 연약함을 극복하는 승리의 기쁨을 맛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성경 말씀이 맞다, 성경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나의 삶을 통해서 증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디서 그런 말씀을 읽었습니다. 무디의 성경에 “T”와 “P”자가 군데 군데 무슨 암호처럼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T”자는 “tried”의 약자였고, “P”자는 “proved”의 약자였다고 합니다. “tried”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렇게 나와 있으니까 그대로 시도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proved”는 이 말씀이 사실로 입증되었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authority, 하나님의 권위라고 할까요? 아니면 조금 의역해서 하나님의 주인되심이라고 할까요? 내 삶에 대한 나의 authority가 아니라 하나님의 authority를 인정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까지는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나의 권위를 따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자기 마음대로 살아서 그 삶에 만족한다면 계속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 마음대로 살아서 나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한번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방식은 다른 것 아닙니다. 너의 삶에 대한 최종적인 권위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오늘 말씀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방식은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So humble yourselves under the mighty power of God (6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간성 자체가 교만합니다. 그래서 겸손하려고 애는 쓰지만 그 때 뿐이고, 여전히 우리는 교만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겸손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훈련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겸손한 삶의 비결입니다.

셋째로, 오늘 말씀에 나와 있는 삶의 방식은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가 안고 살았던 삶의 방식과는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걱정과 근심을 맡긴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자기들을 돌본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어딜 가도 돈 낼 걱정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돈을 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태복음 19:14)” 라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에게서 보신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나의 부모가 나의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믿음 아니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온갖 걱정과 근심을 합니다. 오늘 말씀에 “Give all your worries and cares to God, for he cares about you (7절)”라고 나와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보니까 구약성경에도 이와 똑 같은 말씀이 나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시편 55:22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쓴 시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다윗에게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되는 일들이 많았습니까? 생명의 위기를 느낀 적이 많았습니까?

언제부터인지 사울에게 악한 영 (evil spirit)이 들어갔습니다. 악한 영이 들어가면 사울은 괴로워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사울을 치료하기 위해서 추천한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이 수금 연주를 잘했기 때문에 그의 연주를 들으면 사울의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때는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수금 연주를 듣던 사울이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창을 다윗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 창은 다윗의 목을 겨누었습니다. 가까스로 다윗은 그 창을 피했고 창은 벽에 박혔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평생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사울이 실수할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향한 사울의 창 끝은 두 번이나 빗나가 벽에 박혔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그 무엇이 다윗을 지켜 주었을까요? 바로 시편 55:22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짐을 여호와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여러분을 돌보실 것입니다. 그분은 절대로 의로운 사람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믿음이었습니다. 이 믿음이 다윗을 모든 불안과 위기의 순간에서 그를 구원하였습니다. “Give your burdens to the Lord, and he will take care of you. He will not permit the godly to slip and fall.” (New Living Translation) 이것이 다윗이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2016년 새해를 살아가는 너희들의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Stand firm against God, and be strong in your faith (9절)”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평안하고 걱정 없을 때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삶에 고난이 닥칠 때 더욱 중요합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에 아무 고난이 없을까요? 파도가 없는 바다처럼 고요하기만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불어 닥칠 고난을 예상해야 합니다. 베드로도 신앙의 박해를 피해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 지방에 피신해 있는 성도들에게 똑 같은 말을 했습니다. 고난의 삶을 예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겁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겁내지 말고 “Stand firm against God, and be strong in our faith”이라고 합니다. 그 뒤에 나오는 말씀을 보세요. “Remember that your Christian brothers and sisters all over the world are going through the same kind of suffering you are.” 너 혼자만이 아니라 온 세상에 있는 크리스천들이 같은 고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이 위로가 되시나요? 여러분의 학업, 새해에는 아무 일 없이 계획한대로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비지네스, 새해에는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어쩌면 올해 보다 더 어려운 해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젊은 청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헬 (hell)은 지옥이란 뜻입니다. 조선이란 말은 한국을 뜻하는 말입니다. 지옥과 같은 한국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말들이 청년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헬조선이지만 내년에는 그런 말이 없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보다 더 심한 신조어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Stand firm against God, and be strong in your faith” 이 믿음입니다. 힘이 들수록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Mission School

은혜로운 설교,기도,찬양이 있는 곳 (선교사를 교육하고 후원하는 선교사 언어 교육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