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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선교대회, 규모는 작았지만 열정은 더 뜨거웠죠”

 

 

 

‘선교한국’ 1회 대회 참가자 OMF선교회 손창남 선교사

 

▲1988년 8월 8일 선교한국 첫 번째 대회에 참가했던 손창남 선교사가 정확히 30년 뒤인 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선교한국 2018 대회를 찾아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그때 제 나이가 서른넷이었어요. 부천에 있는 서울신학대에서 했나 그럴 거예요.”

한국 OMF선교회에서 동원담당 사역을 하고 있는 손창남(64) 선교사는 30년 전 기억을 어렵지 않게 꺼냈다. 손 선교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선교한국의 1회 대회(1988년) 참가자였다. 조직위원회도 사무국도 없던 시절이었다. 참여 선교단체는 단 두 곳이었고, 참가자 수 역시 60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지금 못지않게 뜨거웠다고 했다.

국립세무대 교수였던 손 선교사는 1988년 8월 8일 제자 2명과 함께 선교한국을 찾았다. 돌이켜보면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고 한다. 교수가 되기 전부터 인도네시아 선교사를 꿈꿨던 그에게 당시 조이선교회 이경철 목사가 선교한국 얘기를 처음 들려줬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선교 대회를 하려고 하니 와 보라는 얘기였다.

4박 5일간의 대회는 손 선교사에게 “선교 그냥 나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심어줬다. 그는 “선교는 내 헌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교는 내가 그리던 그림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손 선교사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한 선교단체에 등록해 실질적 선교훈련을 받았다. 그는 “선교한국을 통해 막연하던 선교의 실상을 보게 됐다”며 “나의 부족함이 보였고, 이를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회 대회가 열린 1990년, 인도네시아로 파송받았다. 이후 선교지에 있으면서도 꾸준히 선교한국을 찾았다. 1회 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제자 2명 중 1명이 하나님께 서원하고 선교사가 되는 역사도 지켜볼 수 있었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조직위로, 감사로 선교한국을 섬겼다.

8일 대회 주 집회장을 찾은 손 선교사의 눈이 살짝 떨렸다. 수없이 보고, 또 섰던 자리지만 느낌이 달랐다. 손 선교사는 이날 주최 측으로 초청받은 VIP 신분이었다. 주최 측은 선교한국 30주년을 기념해 그간 1회부터 15회까지 회차별 참가자 2명씩을 초청했다.


소감을 묻자 손 선교사는 과거 대신 미래를 얘기했다. 그는 “선교한국이 지난 30년간 외적 성장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선교에 눈뜨기 시작했던 시절 ‘몇 명을 (선교지로) 보냈다’고 얘기했다면 이제는 ‘정말 필요한 곳에 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출처] 국민일보
[원본링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1133&code=23111212&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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