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돈의노예 ♡ 청년에게 찾아온 사단/ 이번 한 번이면
어느날 사단이 한 청년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열 개의 병을 보이면서 이 중 아홉 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 있고 한 개의 병에는 독약이 들어있는데 그 열 개 중 아무 것이나 하나를 골라 마시면 엄청난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돈 만 있으면 다 해결될 것 같아 드디어 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 딱 한번만 하는 거야, 이번 한 번이면 평생을 고생 안 해도 될 테니까 라고 생각하고는 떨리는 손으로 진땀을 흘리면서 한 병을 골라 마셨습니다.
아찔했지만 곧 청년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 내가 살았구나 하면서 무척이나 좋아하자 사단은 청년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 돌아서면서 다음에 언제라도 남은 아홉 개 중 하나를 마시면 돈을 곱으로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웃으면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청년은 이 돈과 마음을 함께 잘 관리하지 못하고 오랜 방탕생활로 세월을 보내다보니 온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자 이 청년은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위하여 다시 사단과 흥정을 할까 말까 한 동안 망설이다가 다시 용기를 내어 흥정을 하였습니다.
이 번 한 번만 더 하고는 완전히 거래를 끊는 거야 하면서 떨리는 손으로 아홉 개의 병 중 하나를 택했는데 다행히 독약이 든 병을 택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단으로부터 많은 돈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돈맛을 본 이 사람은 그 유혹을 끊을 수가 없어서 계속 사단에게 손을 벌리기를 반복하다가 어느덧 청년은 백발이 되었고 이제 딱 두 병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그 중에 하나를 또 골라야 했는데 마침내 마지막 잔을 마셨으나 노인은 끝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노인은 순간 기뻐하자 그때 사단은 남은 마지막 잔을 자기가 마셔버리고는 말하기를 처음부터 독약이란 없었던 거야. 그러나 너는 돈이라는 나의 독약에 이미 죽어가고 있단 말이야.
나는 너의 청춘을 망가뜨렸고 사람으로 태어나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돈만 아는 최고의 바보로 만들었지?
너는 이제 영원히 죽게 될 거야 라고 말하고는 사단은 웃으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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