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언어 교육원 선교사명자)

 


존 로스의 선교방법


만주우장의 선교사 존 로스(1842-1915) 선교사는 스코틀랜드인으로 최초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도착하기 훨씬 이전에 한국인 팀의 도움을 받아 한글로 신약을 번역해 한국선교의 기초를 놓았다. 그는 한국인들을 전도자로 무장하고 훈련시켰으며 이들은 1844년 한글성경을 배포하고 기독교 공동체를 설립하기 위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존 로스 자신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1887년 한 차레이지만 그의 한국인 전도자팀은 초기 한국 기독교 공동체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달 말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게한인선교대회에서 강사로 초청된 조동진 목사의 강의에서도 나타난다. 조동진목사는 존로스를 한국선교의 아버지로 못 박고 한국선교사로서 '흠이 없는사람'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존 로스의 선교방법'에 대해 배안호 목사(전 탄자니아선교사)가 최근 펴낸 "한국교회와 자립선교"에 실린 글을 발췌해 본지에 연재한다.


만주의 교회들을 섬기고 만주에서의 선교활동을수 행하는 것이 로스로 하여금 복음화 된 한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역을 중단하게 하지는 못했다. 로스는 선교사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학자와 선교 전략가로서도 큰 적합성을 보여주었다. 로스는 비록 한국을 한 번밖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학자로서 다른 어떤 선교사들보다 한국의 역사, 문화, 당대의 사건들에 대하여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선교전략가로서 그는 만주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사역할 기회를 지나치지 않고서 그들중 일부를 훈련하여 한국으로 다시 보냈다. 이 권서인들은 가는 곳마다 기독교 공동체를 설립하고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초기 한국교회의 형성과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스가 이들을 자신의 선교방법에 따라 철저하게 가르쳤기에 이것이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의심이 없다. 실제로 우리는 이들이 로스의 토착교회 이론의 방법들로 가르침을 받았기에 한국의 토착교회들에 자신들의 훈련의 실제적인 흔적을 남겼다.


로스가 실행했고 그것으로 한국의 권서인들을 훈련했던 이 토착교회 이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실 로스가 믿었던 선교방법은 자신의 문헌:1903년에 저술한 "만주의 선교방법", 그의 논문들, 보고서들 및 연설문에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설명되어 있다. 로스의 저술 속에 나타난 그의 토착교회 이론을 연구함으로써 로스의 이 선교방법이 실제로 초기 한국교회의 형성과 발전에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늠하게 된다.


로스의 선교방법을 살펴보기 전에 선교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에 관한 그의 이해를 연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의 많은 저술들 가운데 로스는 목회자와 선교사 간에 분명한 선을 긋는데, 그는 "선교사는 목회자가 아니며 결코 한 가지에 침잠해서는 안된다"(should never sink into one)고 확고히 저술했다. 로스는 예비 선교사가 구비해야 할 일단의 엄격한 자격들을 설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그는 "선교사는 바울의 유형으로서 교육과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이 특출하며 믿음이 견고하고 영성과 지성이 탁월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기록하며 계속하여 "선교사는 근대에 있어 사도들의 대리자로서 사도들의 유일하며 진정한 후계자이다"라고 기록한다.


로스로서는 사도 바울이 선교사의 원형적 모델이었다. 로스는 모든 선교사는 '사도 바울을 진정으로 모방하는자'이어야 하며 위대한 이방인의 사도의 발자취들을 지적, 신체적, 영적으로 좇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리하여 자연스럽게 선교사에 대한 그의 정의는 자신의 선교방법의 원칙을 잘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진정한 사도들의 후계자들이다. 우리는 그 사역방법이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위대한 이방인의 사도의 발자취를 쫓는다. 우리가 믿기로는 교회에 의해 파송된 모든 선교사는 어떤 토착교회의 목회자가 아니라 바울을 모방하는 자이어야 한다. 이로부터 선교사가 지적, 신체적,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가도 추론될 수 있다."


이리하여 바울을 자신의 멘토로 삼은 로스는 자기 자신의 선교방법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의 선교방법을 네 가지로 구분하여 그 상이한 국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바울의 발자취를 좇는 광범위한 '순회'에 대한 강조

(2) 자전하는 교회의 형성

(3) 자치하는 교회의 형성

(4) 자급하는 교회의 형성

 

(1) 광범위한 순회


선교사에 대한 이해를 신약의 사도바울의 생애를 기초로 하기에 로스는 선교사의 근본적인 사역들 중의 하나로 자신의 논문 선교사 바울에서 '순회'를 꼽았다. 같은 논문에서 그는 사도행전 13-21장에 서술된 바울의 순회 여행의 특성들을 다음과 같이 추론한다.


바울의 순회여행은 오늘날 많은 선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가 있다. 바울은 복음이 알려진 모든 장소들에서는거저 통과하여 지나갔다. 그러나 복음이 전파되지 아니한 장소들에서는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쫓겨날 때까지 바울이 핵심적 진리라고 간주했던 것에 관한 지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는 수년간의수많은 교훈들에 대한 가르침과 설교가 요구되었다. 바울의 이 특징으로부터 얻어지는 교훈은 선교사들과 선교 사역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하며, 특별히 바울이 사역했던 어떤 곳보다 훨씬 어려운 곳인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로스는 선교사들과 선교사역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바울의 사역의 발자취들, 특별히 그의 선교 여행으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고 믿었다. 사실, 만주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목사 선교사이었기에 로스는 1872년 도착일로부터 광범위한 순회여행을 했다. 그의 순회여행에 대한 강조는 그의 저서 만주에서의 선교방법들에서 볼 수 있는데 로스는 자신의 선교방법을 설명함에 있어서 전체 15장 중 첫번재 장을 순회 여행에 할애하고 있다. 로스는 순회 여행의 형태를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첫번째는 활동적인 권서인으로서의 단순한 여행(simple travel with active colporlage)이며 두번째는 감독(superintending)하는 여행이다.


1) 활동적인 권서인으로서의 단순한 여행


활동적인 권서인으로서의 단순한 여행의 목적은 주로 장래 사역과 관련된 땅과 사람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 형태의 여행은 선교사가 언어에 대한 지식을 얻기 전에 선교의 초창기에만 필요한 것이다. 성경을 포함한 기독교 서적들의 활발한 배포가 이 여행에 동반된다. 이 여행을 통하여 선교사는 '장래 사역을 위한 견고한 기초를 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교의 장래 발전을 위한 지능적 계획들(intelligent Plans)을 형성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로스는 이 형태의 여행은 '선교사역을 수행하는 효과적 내지는 만족한 방법은 아니다'라는것을 깨달았다. 특별히 '심지어 기독교 교리에 대한 용어'조차 알지 못하는 중국인들과 같이 복음이 낯선나라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이리하여 로스는 이 단계 동안은 선교사는 자신이 선포하고 있는 것이 사람들에 의해 충분히 이해되고 있는가에 대해 특별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유념했다. 다른 한편, 선교사역이 확립되고 기독교 교리가 부분적으로라도 알려진 곳(오늘날의 대부분의 선교지는 이범주에 속한다)에는 "이 형태의 여행이 보다 항구적인 선교사역과 연관되고 그에 종속된 기독교 문서배포의 형태로 수행된다면 적극 추천할 만한다" 라고 로스는 쓰고 있다.


2) 순회의 제2단계에서의 감독

 

첫번째 형태의 여행의 한계를 설명한 후, 로스는 다른 형태의 여행인 감독을 위한 여행을 추천한다. 이 형태의 여행은 로스의 사역방법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서자신의 선교에 보편적으로 채택되었다. 로스는 이 감독을 위한 여행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선교사들은 대도시에 센터를 지어 정착한다. 여기서 주 사역인 전도, 목회, 교육, 의료사역을수행한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하여 선교사는 수백마일에 걸쳐 살고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감독한다. 이 넓은지역에는 20개 이상의 선교 기지들(stations)이 있을 수 있는데 각 기지에는 다소간의 훈련과 경험을 갖고 있는 토착전도자들이 있다.  젊은 학생 전도자들이 이 선택 전도자들을 돕는다.


이 형태의 전략에서 외국인 선교사의 역할은 분명하다. 그는 중심적 선교기지를 세우며, 토착 전도자들을 채용하여 다양한 외곽 기지들에서 전도와 목회 사역을 하도록 이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선교사 자신은 이 외곽 기지들은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이 방문기간 동안 그는 토착전도자들의 임무를 감독한다. 이것의 좋은 사례는 로스와 웨스터가 김청송이 설립한 간도의 기독교 공동체를 반복적으로 방문한 것이다. 선교사의 순회 여행 기간 중의 역할에 대해 로스가 잘 서술하고 있다.

 

선교사언어교육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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